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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이재영, 흥국생명 구한 '트리플 크라운'


입력 2020.02.21 12:08 수정 2020.02.21 11:21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무릎 부상 극복하고 70일 만에 V리그 출전

7연패 흥국생명, 봄 배구 마지노선 3위 사수

이재영이 KGC인삼공사를 상대로 생애 첫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 KOVO 이재영이 KGC인삼공사를 상대로 생애 첫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 KOVO

‘핑크 폭격기’ 이재영(흥국생명)이 돌아왔다.


흥국생명은 20일 인천 계양체육관서 열린 2019-20 V리그 홈경기에서 KGC인삼공사를 세트 스코어 3-1(19-25 25-18 31-29 26-24)로 제압했다.


이로써 12승(13패)째를 거둔 흥국생명은 승점 42로 4위 인삼공사(승점 34)의 추격을 뿌리치며 봄 배구 마지노선인 3위 자리를 안정적으로 사수했다.


흥국생명과 이재영으로서는 여러모로 의미가 있는 승리였다.


이재영은 지난달 태국에서 열린 2020년 도쿄올림픽 아시아 대륙예선에 출전해 한국이 도쿄 올림픽 본선행 티켓을 따내는데 견인했지만 무릎 부상을 당하며 재활에 나섰다.


그 사이 현대건설과 선두 다툼을 벌이던 흥국생명은 7연패 늪에 빠지며 3위로 추락했고, 최근 무서운 상승세를 질주 중이던 인삼공사에 승점 5차이로 쫓겼다. 만약 이날 맞대결에서 패해 승점 3을 내줬다면 흥국생명으로서는 8연패와 함께 3위 자리마저 빼앗길 위기에 놓일 뻔했다.


하지만 때마침 적절한 타이밍에 에이스 이재영이 돌아왔다.


지난해 12월 12일 한국도로공사전 이후 70일 만에 V리그 경기에 출전한 이재영은 경기 감각과 체력에 대한 우려를 뒤로하고 맹활약을 펼쳤다.


부상 복귀전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눈부신 활약을 펼친 이재영은 생애 첫 트리플크라운(서브, 블로킹, 후위 공격 3개 이상 성공)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26득점을 올린 이재영은 서브 3개, 블로킹 4개, 후위 공격 5개를 성공했다.


승부처였던 3세트 20-20과 4세트 24-24 상황서 상대 외국인 주포 발렌티나 디우프의 공격을 블로킹해내는 해결사 기질을 선보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재영 활약 속에 흥국생명은 홈에서 귀중한 승점 3을 챙기며 6라운드 대반격을 예고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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