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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해 넘겨 밀린 임원인사 이번주 단행…부원장은 미지수


입력 2020.02.25 06:00 수정 2020.02.25 18:23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부원장보 인선’ 이번 주 결론…3명 안팎 교체 전망 속 국장급 5~6명 검증

논란 속 부원장 인사 여전히 ‘안갯 속’…소폭 교체 예견 속 유동적일 듯

금감원은 지난 주 팀장과 팀원 등 실무직원 인사를 마무리한 데 이어 오는 28일 임원급인 부원장보 인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 금감원은 지난 주 팀장과 팀원 등 실무직원 인사를 마무리한 데 이어 오는 28일 임원급인 부원장보 인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

예년보다 두 달 이상 미뤄진 금융감독원 임원인사가 이르면 이번주 부원장보 인선을 시작으로 본격 단행될 전망이다. 그러나 금융당국 간 갈등의 불씨로 세간의 관심을 모은 부원장 인선의 경우 여전히 가닥을 잡지 못한 상태여서 또다시 다음달로 밀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25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 주 팀장과 팀원 등 실무직원 인사를 마무리한 데 이어 다가오는 28일 임원급인 부원장보 인사에 나설 예정이다. 당초 임원 교체를 시작으로 부서장, 실무직원들 순서로 진용을 꾸려 온 금감원 인선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역순으로 거슬러 올라가게 된 것이다.


현재 부원장보 인사는 사실상 마지막 퍼즐인 청와대 검증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8명의 부원장보 가운데 교체 대상은 윤석헌 금감원장이 1년 전 임명한 김동성(은행)·장준경(공시조사)·이성재(보험) 부원장보를 제외한 이들로, 3명 안팎의 교체가 유력시되고 있다. 부원장보 공식 임기는 3년으로, 가장 빠른 임기만료 시기는 올 하반기인 11월 19일이다.


신임 부원장보로는 김종민 기획조정국장과 김동희 자본시장감독국장, 이창욱 보험감독국장 등이 청와대 검증 인사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준호 감독총괄국장과 박상욱 생명보험검사국장, 김상대 분쟁조정2국장 등도 승진 유력 후보군에 속한다.


반면 부원장 인사는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임면권한을 금감원장이 가진 부원장보 인사와 달리 제청권과 임면권이 각각 금감원과 금융위에 있어그간 합의 과정에서의 의견조율이 쉽지 않았던 데다 4월 총선을 염두해 둔 청와대가 임원 인사를 늦추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이때문에 부원장 인사의 경우 총선을 넘겨 진행될 것이란 전망도 끊이지 않고 있다.


현 부원장보 가운데는 최성일 부원장보(전략감독)가 부원장 승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조직개편에서 2배 가량 몸집을 불리며 ‘슈퍼 금소처’로 이름붙여진 금융소비자보호처를 누가 이끌 것인가에 대해서는 학계 출신의 외부 인사가 유력한 실정이다. 현재 금융법 전문가인 김용재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와 참여연대 출신의 김헌수 순천향대 교수 등이 경합하고 있다.


한편 기존 부원장 가운데 권인원(은행·중소서민금융), 이상제 부원장(금융소비자보호처)은 교체에, 유광열 수석부원장(총괄)과 원승연 부원장(자본시장 및 회계)의 경우 연임에 무게가 실린다. 다만 유 수석부원장의 향후 거취에 따라 시기나 개편 폭이 유동적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유 수석부원장이 특정 기구 인사검증 대상자에 오르면서 인사가 늦어지고 있는 것이라는 해석이다.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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