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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테크 혁신펀드' 4년간 3000억…금융위, 유망 핀테크기업 집중투자


입력 2020.02.25 12:21 수정 2020.02.25 12:26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금융위, '핀테크' 스타트업 및 스케일업 육성 위한 지원 및 보육기반 확충


핀테크 투자플랫폼 구조 ⓒ금융위원회 핀테크 투자플랫폼 구조 ⓒ금융위원회

금융당국이 올해 825억원을 시작으로 향후 4년 간 3000억원 규모의 '핀테크 혁신펀드' 운영에 나선다. 또 금융공공기관을 중심으로 핀테크기업의 투자유치 기회를 적극 부여하고 서울 마포에 소재한 '프론트1(Front1)'을 기반으로 스타트업 육성기반도 확충하기로 했다.


25일 금융위원회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0년 업무계획 중 핀테크‧디지털금융 혁신과제'를 발표했다.


당국은 우선 핀테크기업의 창업과 성장을 뒷받침하는 모험자본 마련의 일환으로 올해부터 4년간 3000억원 규모의 '핀테크 혁신펀드' 출범에 나선다. '핀테크 혁신펀드'는 지난해 말 모펀드 결성을 완료한 데 이어 오는 3월에는 자펀드 위탁운용사 선정 및 투자집행이 이뤄질 예정이다.


또 산업은행·디캠프·신보에 핀테크 기업의 투자유치 및 네트워크 형성을 위한 IR을 정례화한다는 방침이다. 산은 '넥스트라운드'의 경우 5월과 9월, 디캠프 '핀테크 데모데이' 4월과 10월, 신보와 핀테크 지원센터 역시 상‧하반기 및 3-4분기에 각각 2차례씩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4월부터는 핀테크 지원센터를 주축으로 핀테크 기업과 투자자에 양방향으로 투자정보를 제공하는 시스템도 구축된다. 이를 통해 성장단계별 핀테크 기업 정보와 VC‧투자자 정보를 플랫폼에 축적‧제공하고 핀테크 기업에 실질적인 투자까지 이어지도록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핀테크 기업들의 해외진출 지원에도 팔을 걷는다. 금융위는 그 일환으로 금융회사와 핀테크 스타트업이 동반진출하는 해외 핀테크 랩을 추가 설치(2개소)하는 한편 산은 등을 통한 해외 IR도 개최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여러 기관에 나뉘어진 해외진출 정보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핀테크 해외진출 플랫폼'을 올 2분기부터 운영에 나선다. 또 국내외 핀테크 생태계 네트워크 연결을 위한 글로벌 핀테크 박람회(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0)를 전년 대비 2배 규모로 개최하겠다고 예고했다. 핀테크 지원예산 역시 전년 대비 2배 규모로 확대된 만큼 효율적인 집행을 통해 핀테크 육성의 ‘마중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금융위는 또한 마포 'Front 1' 건물 내 2개층을 핀테크 전용공간으로 마련해 핀테크 스타트업에 공간을 제공하고, 전문 AC 및 국내·외 기업과 연계하여 보육에 나서기로 했다. 이 과정에서 핀테크 기업의 창업에서 성장까지 성장단계에 따라 멘토링, 교육, 컨설팅 등 맞춤형 보육패키지가 종합 제공된다.


아울러 금융회사 핀테크 랩 및 신용보증기금 네스트(Nest) 등 정책금융기관을 통해 핀테크 스타트업을 지속 발굴하는 데에도 힘을 쏟기로 했다. 신보 네스트는 현재 민간 AC와 연계한 스타트업을 연 200곳 육성하고 있고 상반기와 하반기 성장 가능성이 큰 10개 핀테크기업 선발에 나서고 있다.


금융위 측은 "핀테크와 디지털금융 부문의 혁신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핀테크 업체 발굴에서부터 투자, 해외진출 등에 이르기까지 전방위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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