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동국제약 한독 휴온스 매출 5000억 고지 눈앞…중견제약사들 '약진'


입력 2020.02.26 06:00 수정 2020.02.25 17:20        권이상 기자 (kwonsgo@dailian.co.kr)

올해 역시 성장세 전망돼 제약 업계 판도 변화 예고

중견 제약사들의 매출 5000억원 고지 달성이 가시화되고 있다.(자료사진)ⓒ한미약품 중견 제약사들의 매출 5000억원 고지 달성이 가시화되고 있다.(자료사진)ⓒ한미약품

국내 중견 제약사들이 업계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 사상 최대실적을 예고하고 있다. 이들 중견사들은 연매출 3000억원 고지를 넘어 5000억원 달성이 유력한 상황이다.


이에 업계에서 규모의 경제를 갖추기 위한 중견 제약사들의 노력이 현실화되며 매출 성장세가 뚜렷해 업계에 전반적으로 청신호가 켜졌다는 평가다.


전문가들은 성장세가 뚜렷한 제약사들은 전문의약품과 일반의약품의 매출은 물론 헬스케어 등 전 사업이 고른 성장을 이루고 있다고 분석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중견 제약사들의 매출 5000억원 고지 달성이 가시화되고 있다.


우선 연매출 5000억원에 가까운 제약사는 동국제약, 한독, 휴온스 등이다. 이들 제약사들의 지난해 3분기 실적 추이를 보면 매출 성장세가 뚜렷하다.


동국제약의 경우 지난해 4분기 매출 1286억원, 영업이익 201억원을 거둘 것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6.5%, 영업이익은 57.2% 늘어나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동국제약은 창립 이래 첫 연매출 5000억원 달성이 코앞이다. 동국제약의 3분기 누적매출액은 3546억원으로 집계됐다.


동국제약은 1분기 1105억원, 2분기 1207억원, 3분기 1234억원으로 분기별 최대 매출을 이어가고 있다.


동국제약의 이같은 성장세는 전문의약품, 일반의약품, 헬스케어 등 전 부문의 고른 실적에 따른 것이다. 특히 화장품 판매 경로가 다각화되면서 '역대급' 성과를 낼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독도 사정이 비슷하다. 한독의 지난해 실적을 보면 매출액 4730억원, 영업이익 274억원을 올렸다. 이는 전년대비 각각 5.9%, 24.4% 성장한 수준이다.


특히 당기순이익은 398억 7602만원을 거둬들여, 전년 대비 464.6% 성장했다.


최근 코로나19 등에 따라 소독제 매출이 급성장 휴온스 역시 지난해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휴온스의 3분기까지 누적 매출실적은 3258억원으로, 여기에 4분기 증권가에서 전망한 4분기 매출 968억원을 더하면 매출 5000억원 고지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매출 3000억원을 밑돌고 있는 중견 제약사들도 늘고 있다. 매출 3000억원에 가까운 곳은 삼진제약·유나이티드제약·영진약품으로 조사됐다.


삼진제약의 경우 지난해 총 2419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직전 사업연도인 2018년 2600억원과 비교해 7.0% 축소된 규모로, 매출액이 역성장 한 것은 지난 2012년도 이후 7년 만이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의 경우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16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 올랐지만, 4분기 예상 매출이 시장 기대치를 따라가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 많다.


영진약품은 실적이 개선된 케이스다. 영진약품은 지난해 매출 2213억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2000억원을 넘어섰고, 영업이익 또한 흑자로 돌아섰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규모 모두 창립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연매출 5000억원 돌파를 목전에 둔 중견사들은 올해 한단계 더 도약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따른 업계 매출 순위의 판도 역시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고 전했다.

권이상 기자 (kwonsgo@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권이상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