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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코로나19가 바꾼 인터뷰 풍경…“서로 얼굴을 제대로 볼 순 없지만”

  • [데일리안] 입력 2020.02.27 09:26
  • 수정 2020.02.27 09:51
  •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드라마 종영 인터뷰 '마스크' 끼고 질의응답

현장엔 손소독제·마스크 비치

배우 박은빈은 최근 열린 배우 박은빈은 최근 열린 '스토브리그' 종영 인터뷰에서 마스크를 끼고 인터뷰를 진행했다. ⓒ나무엑터스

과거처럼 작품 촬영 현장이 잘 공개되지 않는 상황에서 배우들이 취재진과 만나는 자리는 홍보 인터뷰 아니면 종영 인터뷰뿐이다. 기자들 입장에서는 작품 밖의 배우들의 모습을 볼 수 있고, 배우들은 자신의 연기와 작품을 평가하는 기자들이 누군지 확인할 수 있는 자리다. 그런데 이젠 다소 답답한 목소리와 눈만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되어버렸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로 인해 취재진과 배우가 모두 마스크를 착용한 채 인터뷰를 진행하는 진풍경이 펼쳐진 것이다.


최근 강남 일대에서는 SBS ‘스토브리그’ 박은빈·조병규, ‘낭만닥터 김사부’ 김민재 인터뷰가 진행됐다. 높은 시청률과 화제성을 띈 드라마였기에 출연진 모두가 관심을 받았고, 특히 각각의 작품들을 통해 대중들에게 강렬하게 인식된 배우들이기에 취재진들의 궁금증도 높았다.


인터뷰 장소인 카페 근처엔 평소보다 한산했고, 카페에는 평소에 볼 수 없던 손소독제와 마스크가 비치돼 있었다.


라운드 인터뷰는 한정된 공간에 많은 인원이 모여 진행된다. 이에 현장에 도착한 취재진은 하나 같이 마스크를 착용해 있었고, 인터뷰를 시작했을 때도 취재진과 배우 모두 마스크를 끼고 질문과 답을 했다. 인터뷰이와 인터뷰어의 또렷한 말이 오가지 못하는 분위기다.


‘스토브리그’에서 야구 구단 최연소 운영 팀장인 세영 역을 맡은 박은빈은 인터뷰 전에 “마스크를 끼는 게 에티켓 같다”며 조심스럽게 마스크를 꺼내 착용했다. 또 “이런 시국에 와줘서 감사하다”는 말까지 덧붙였다.


이들의 인터뷰는 코로나19 인터뷰가 확산되기 이전에 준비됐던 터라 취소할 수도 없는 상황이었다. 더구나 배우 입장에서도 좋은 작품에서 연기한 소감을 진지하게 털어놓고, 이를 공식적으로 기록할 수 있는 자리라 쉽게 취소하기도 어렵다.


소속사 측에서는 손소독제와 마스크를 준비하는 등 예방에 힘썼다. 현장에서 만난 한 소속사 관계자는 "난감한 상황이지만 이런 방법으로나마 (코로나19 예방에) 신경 쓰려고 한다"고 전했다.


이후에도 적잖은 작품들이 종영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코로나19가 만들어낸 인터뷰 풍경은 대중문화 인터뷰 역사에 씁쓸한 현장으로 기록될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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