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코로나19] 정부 "대구 지역 추가 확산 계속될 것…이번 주말 중대고비"


입력 2020.02.29 14:55 수정 2020.02.29 14:57        박유진 기자 (rorisang@dailian.co.kr)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자료사진) ⓒ연합뉴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자료사진) ⓒ연합뉴스

정부는 대구 지역을 비롯해 이번 주말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의 추가 확산방지를 위한 중대 고비로 판단하고 국민들에게 다중행사 참여 자제를 요청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2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방역대책 정례브리핑에서 "신천지 대구 교회 신도 가운데 확진 환자가 나타나는 비율이 상당히 높다"며 "신도들에 대한 검사가 완료되는 향후 며칠간 대구지역의 확진환자 발생은 상당 수준 계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주말은 코로나19의 추가 확산방지를 위한 중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본다"며 "국민 여러분들께서는 이번 주말 종교나 집회 등 다중행사의 참여를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현재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2931명이고, 이 중 16명이 사망했다. 전날 오후 4시 이후 확진자로 추가된 사람만 594명이다. 이들 신규 확진자 중 536명은 대구·경북에서 나왔다.


이날 중대본은 조사대상 신천지대구교회 신도 9334명 가운데 3분의 1에 대해서는 검체 채취를 마쳤고, 순차적으로 검사 결과가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검사량이 많아지면서 결과 도출은 다소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김 총괄조정관은 대구 지역 확진자에 대해 "환자의 80% 이상은 치료가 필요 없거나 진통제나 해열제 정도만 필요한 가벼운 증상을 보이고, 약 20%는 호흡기 증상이 있어 치료가 필요한 것으로 전해진다"며 "이 중 5% 정도는 기저질환(지병)이 있는 등 주의 깊게 지켜봐야 하는 환자들"이라고 설명했다.


중대본은 대구 상황을 엄중하게 보고 있으며, 피해를 최소화 방안을 찾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날 대구에서는 사망자가 3명이나 나왔다.


그는 "입원치료가 필요한 환자부터 병원에 입원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며 "어제부터 대구시 의사회가 참여해 중증도 분류를 시행하고 중증환자부터 입원하도록 조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유진 기자 (rorisang@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박유진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