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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코로나 확진자"…마스크 안 낀 여성 위협한 40대 남성 입건


입력 2020.03.03 19:20 수정 2020.03.03 19:23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노원경찰서, 40대 직장인 A씨 협박 혐의로 입건해 조사

자신을 '코로나19' 확진자라며 마스크를 끼지 않은 여성들을 위협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데일리안 자신을 '코로나19' 확진자라며 마스크를 끼지 않은 여성들을 위협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데일리안

자신을 '코로나19' 확진자라며 마스크를 끼지 않은 여성들을 위협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3일 서울 노원경찰서는 40대 직장인 A씨를 협박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는 지난달 28일 자정 서울 노원구 석계역 인근 길거리에서 마스크를 끼지 않은 여성 2명에게 욕설을 하며 "너 같은 사람들 때문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난다"며 위협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또한 피해 여성들에게 가까이 다가가 “내가 코로나19 확진자”라며 침을 튀기며 말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A씨 역시 마스크를 끼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피해자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했으나 A 씨는 이미 자리를 뜬 상태였고, 경찰은 인근 CCTV영상 등을 통해 남성의 신원을 특정했다.


경찰조사에서 A씨는 "술에 취해 당시 상황이 기억나지 않는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적 없다"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A씨의 행동이 협박죄에 해당하는 것으로 보고 현장에 있던 또다른 피해 여성에 대한 추가 조사를 진행한 뒤 사건을 검찰에 송치한다는 방침이다.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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