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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하부터 아이유·정샘물까지…스타들 괴롭히는 코로나19 ‘가짜뉴스’


입력 2020.03.04 10:43 수정 2020.03.04 10:46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데일리안DB ⓒ데일리안DB

최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산으로 가짜뉴스가 계속해서 생산되고 있다. 연예계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패션위크 참석자들이 귀국한 이후 사실이 확인되지 않은 뉴스들이 잇달아 노출됐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에 따르면 3일 오후 6시(현지시간) 기준 전국의 누적 확진자 수가 2502명으로 전날 대비 466명 증가했다. 사망자 수는 27명 증가한 79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특히 해당 국가를 방문했던 청하의 스태프 2명이 귀국 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공포는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문제는 이 공포가 잘못된 방향성의 정보들을 생산해 내고 있다는 점이다. 패션위크에 참석했던 아이유, 한예슬, 청하, 뉴이스트 황민현, 메이크업 아티스트 정샘물 등은 자신들을 둘러싼 거짓 정보와 오해를 불러일으킬 만한 헤드라인을 단 기사들로 인해 피로를 호소하고 있다.


먼저 확진 판정을 받은 청하의 스태프 2명 중 1명이 매니저라는 소문이 떠돌았다. 그러면서 매니저와 밀접하게 접촉한 청하 역시 양성일 가능성이 높고, 이 사실을 숨기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다. 특히 이 매니저가 확진 판정 이후 자가격리를 해야 함에도 동네 이곳저곳을 누비고 다녔다는 말도 나돌았다.


이에 청하는 “우리 스태프 두 분이 확진을 받았다고나 나왔지만 그분들도 전부터 다 자가격리를 하고 안전하게 있었다”면서 “매니저님 포함 스태프 두 분이라는 말도 있었는데, 사실이 아니다. 매니저님들 세 분 계시는데 다 음성이고, 정말 건강하다”고 사실을 바로잡았다.


뉴이스트 황민현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루머에 시달려야 했다. 황민현의 소속사는 “코로나19 증상을 보인 사람은 없었지만 안전을 위해 귀국 후 황민현과 전 스태프가 검진을 받았다.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코로나19 위험수준이 ‘심각’으로 격상됨에 따라 황민현은 당분간 집에서 휴식을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샘물SNS ⓒ정샘물SNS

정샘물도 코로나19 감염 관련 오해가 커지자 직접 나서서 해명을 해야 했다. 정샘물은 SNS에 “저 코로나 안 걸렸다. 아이들과 거의 모든 시간을 보내며, 그동안 바빠서 함께하지 못했던 미안함을 만회하고 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저 건강하다”면서 “지난주 사랑하는 청하의 밀라노 출장에 동행했던 우리 스태프들도 다행히 음성 판정 나왔다. 아무 근거도 없는 이야기 때문에 걱정해주시는 많은 분들 걱정하지 마시라고 올린다. 저는 밀라노에 참석 안했다. 안타깝게도 확진 받은 분들 빠른 쾌유바란다”고 적었다.


이밖에도 한예슬, 박민영도 감염 우려가 높아지면서 자신들의 동선과 청하의 스태프들의 동선이 겹치지 않았다고 강조하면서 건강에 이상이 없다고 밝혔다. 다만 이들의 소속사는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일정을 최소화하고 건강관리에 더욱 신경쓰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아이유는 ‘납세자의 날’ 행사 관련 소식이 전해지면서 팬들을 놀라게 했다. 자가격리로 인해 행사에 불참한다는 타이틀의 기사 탓에 건강에 대한 우려가 나온 것이다. 사실은 달랐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올해 행사 규모 자체가 축소, 최소 인원만 참석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아이유 의지와 무관하게 주최 측에서 코로나19 피해 방지 차원에서 초청을 하지 않은 것이다. 함께 표창된 이서진 역시 주최 측의 요청으로 참석하지 않았다. 아이유의 건강엔 전혀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밀라노 패션위크에 참석했던 스타들과 스태프들은 건강 상태와 무관하게 대부분이 자택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일정과 동선을 최소화하는데 힘쓰고 있다. 코로나19의 높은 전파력과 지역사회의 확산 가능성을 우려해서다.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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