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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中 격리시설 무너져…70여명 생사불명


입력 2020.03.08 13:33 수정 2020.03.08 13:42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2초 만에 건물 폭삭 주저앉아

“사고 호텔에 한국 국민 없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4일 서울 용산구 서울역에서 방역작업자들이 KTX 내부 방역 소독을 하고 있다.(자료사진)ⓒ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4일 서울 용산구 서울역에서 방역작업자들이 KTX 내부 방역 소독을 하고 있다.(자료사진)ⓒ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강제 격리 시설로 쓰이던 7층짜리 호텔 건물이 무너져 70여명이 생사불명 상태에 빠졌다.


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중국 매체들에 공개된 폐쇄회로(CC)TV 화면 속에서 푸젠성 취안저우(泉州)시에 있는 신자(欣佳)호텔 건물은 2초 만에 주저앉았다.


해당 건물은 폭격을 맞은 듯 완전히 붕괴해 원래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였다. 건물을 지탱하던 뼈대 역할을 하던 철골 빔은 엿가락처럼 휜 채 겉으로 모습이 드러났다.


신경보(新京報)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30분(현지시간)께 신자호텔이 완전히 붕괴하고 나서 격리 대상자와 의료진 등 최소 70여명이 무너진 건물 내부에 갇힌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 당국은 아직 이 건물 안에 있던 사람들의 정확한 규모를 파악해 공개하지 않았다. 소방관과 구급대원 등 800여명과 소방차량 67대, 구급차 15대 등 많은 인력과 장비가 동원돼 밤샘 구조작업이 진행됐다.


이날 새벽 5시40분 현재 47명이 구조됐다. 구조된 사람 가운데서는 영아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구조대원들은 현장에서 계속 나머지 실종자들을 찾는 구조 작업을 진행 중이다.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을 우려해 현장 소방대원들은 마스크를 쓴 채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우리 외교 당국은 사고 호텔에 한국 국민은 없던 것으로 파악했다.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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