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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이석연 부위원장 체제로 공천 마무리하기로


입력 2020.03.13 22:43 수정 2020.03.13 23:04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통합당 최고위, 긴급 간담회 직후 입장문 발표

"이석연 부위원장이 공관위를 잘 이끌어달라"

이석연 미래통합당 공천관리부위원장이 지난 6일 오후 국회에서 TK(대구·경북) 공천 명단을 발표하는 과정에서 김형오 위원장의 서류를 넘겨다보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김 위원장은 13일 오전 전격 사퇴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이석연 미래통합당 공천관리부위원장이 지난 6일 오후 국회에서 TK(대구·경북) 공천 명단을 발표하는 과정에서 김형오 위원장의 서류를 넘겨다보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김 위원장은 13일 오전 전격 사퇴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미래통합당이 이석연 공천관리부위원장 체제로 21대 총선 공천 작업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통합당은 13일 오후 서울 종로에서 최고위원 긴급간담회를 열어 이같이 입장을 모았다. 최고위는 간담회 직후 배포된 입장문에서 "김형오 위원장을 이어 이석연 공관위 부위원장이 공관위를 잘 이끌어달라"며 "여러 의견과 다양한 목소리를 골고루 수렴해 혁신과 통합 공천의 임무를 완수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는 이날 오전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의 전격 사퇴로 생긴 공백을 이석연 부위원장의 승계를 통한 '연착륙'으로 마무리짓겠다는 뜻으로 분석된다.


통합당 최고위는 전격 사퇴한 김형오 위원장을 향해서도 "이기는 공천, 혁신 공천, 경제 살리는 공천을 직접 결과로 보여줬다"며 "비록 오늘부로 위원장직을 내려놓았지만, 고된 일정과 무거운 심적 부담 속에서도 의연하게 공천관리위원회를 이끌어준 점은 잊지 않을 것"이라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아울러 "최근 공천 관련 논란은 결코 우리를 좌절시킬 수 없다"며 "미래통합당은 정권심판, 국민승리의 날을 향해 흔들림 없이 나아가겠다"고 다짐했다.


다만 이날 입장문에서 최고위는 극히 제한적인 범위에서의 공천 재검토의 여지는 여전히 열어뒀다.


최고위는 "김형오 위원장과 공관위원들의 힘겨운 노력에도 불구하고, 일부 지역의 공천 결정을 둘러싼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며 "오직 '승리'라는 목표 아래 더 합리적이고 타당한 공천이 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숙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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