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 이사회도 코로나19 심각 단계서 리그 재개 여부 결론 못내
한국배구연맹(KOVO)이 리그 재개 여부를 놓고 격론을 펼쳤지만 결론에 도달하지 못했다.
KOVO는 19일 상암동 사무국 회의실에서 남녀 12개 구단 단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임시 이사회를 열고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중단한 리그의 재개 여부를 놓고 약 3시간 가까이 의견을 교환했다.
구단들의 뜻은 하나로 모아지지 않았다.
전국 유치원, 초·중·고 학교 개학일을 이달 23일에서 다음달 6일로 연기하는 등 코로나19 감염병 위기 경보가 여전히 ‘심각’ 단계에 있는데 리그 재개는 적지 않은 부담이 따른다.
그렇다고 플레이오프를 눈앞에 두고 리그를 지금 시점에서 끝낼 수도 없는 노릇이다. V-리그는 남자부 14경기와 여자부 10경기(정규리그 기준)를 남겨뒀다.
KOVO는 "각 구단의 이해관계에도 리그 운영에 대한 대승적인 의견을 나눈 끝에 현 상황을 조금 더 주시하고 신중하게 고려해 3월 중으로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