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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미 통화스왑…시장에 곧바로 달러 공급"


입력 2020.03.20 09:42 수정 2020.03.20 09:42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국내 외환시장 불안 완화에 기여할 것"

"제롬 파월 의장의 신속한 결정에 감사"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0일 서울 세종대로 한은 본관 출근길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한국은행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0일 서울 세종대로 한은 본관 출근길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한국은행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미국과의 통화스왑 체결에 따라 곧바로 시장에 달러를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서울 세종대로 한은 본관 출근길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미 통화스왑 체결이 국내 외환시장 불안 완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한은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전날 오후 600억달러 상당의 양자 간 통화 스와프 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기간은 오는 9월 19일까지 최소 6개월이다.


이 총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국제금융시장에서 안전자산인 달러화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고, 그에 따라 국내 금융시장에서도 달러화 부족에 따른 환율 상승 등의 부작용이 일어났다"고 진단했다.


이어 "미국은 기축통화국으로서 달러화 부족 현상을 완화해야겠다는 판단이 있었고, 한국으로서도 달러화 공급이 아주 필요한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또 "미국이 상당히 신속하게 움직였다"며 "기축통화국 중앙은행으로서 리더십을 보여준 대표적 사례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신속한 결정에 감사를 표하고 싶다"고 전했다.


더불어 이 총재는 "외환보유액의 적정성을 평가하는 몇 가지 기준을 적용해 보더라도 지금 수준은 대체로 적정한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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