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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4.15 총선 불꽃 튀는 서울 주요 격전지


입력 2020.03.23 10:25 수정 2020.03.23 10:25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데일리안 박진희 ⓒ데일리안 박진희
종로구 : 이낙연 VS 황교안


정치 1번지 종로구 선거는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맞붙으면서 ‘미리 보는 대선’ 혹은 '미니 대선'라고도 불리고 있다. 차기대권 주자로 거론되는 두 후보는 전직 총리였으며, 인지도가 상당히 높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 후보는 "진보적 가치로 분류되는 인권, 분배, 격차 완화 등 정향은 분명히 갖되 현실에서 나타나는 문제들은 그 때 그 때 해결하는 방향성이 있어야 하는 것"이라며 자신의 정치철학인 ‘실용 진보를’강조, ‘국란 극복, 종로 도약'을 외치고 있다. 황 후보는 “위기 속에서 오히려 승리의 기회를 찾는 역발상과 반전"을 강조하며 공천 잡음을 매듭짓고 본격적으로 '총선 체제'에 돌입, 전보다 더 강화된 리더십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광진구 을 : 고민정 VS 오세훈


추미애 법무장관이 5선을 하는 등 민주당의 텃밭 중 하나로 거론되는 광진구 을에서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KBS 아나운서 출신인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이 출사표를 던졌다. 보수진영의 거물급 정치인과 현 정부 대변인 출신의 대결, 특히 오 후보가 이번 선거를 발판 삼아 중앙 정치권에 복귀할지 여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고 후보는 선거에 처음 도전하는 것으로 오 후보에 비교하면 정치 신인에 가깝다는 평이 있지만 출마 선언문에서 "경력이 없다는 것은 정치적인 빚이 없다는 뜻"이라며 오히려 신인이라는 점을 십분 부각해 유권자들에 어필한다는 복안이다.


동작구 을 : 이수진 VS 나경원


5선 고지를 향해 가는 미래통합당 나경원 의원과 '선배 판사'에게 도전장을 던진 더불어민주당의 이수진 전 판사가 대결한다. 동작구는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와 맞붙어 있는 만큼 다리 건너 마주한 방배동·사당동 등과의 부동산 가격 격차 및 교육 환경 차이 문제 등에 지역 주민들의 관심이 집중돼 있는 상황. 이곳에서 나 의원은 지난 2014년 재보궐선거에서 당선된 뒤 6년 가까이 동작을 지키며 지역구 현안에 대한 파악도가 높다는 것이 강점으로 꼽힌다. 이런 나 후보의 대항마로 낙점된 이 후보는 나경원에 대한 ‘심판론'을 전면에 꺼내들고 "반드시 승리해 민주당 총선승리의 선봉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강서구 을 :진성준 VS 김태우


서울 강서을은 이번 총선에서 정권심판론과 야권심판론이 농도 짙게 맞붙는 지역이 될 전망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정무적 판단을 보좌하며 야권의 공세를 차단했던 진성준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과, 정권의 아킬레스 건으로 작용하고 있는 ‘감찰무마’ 의혹 등을 폭로한 김태우 전 검찰수사관의 대결이 펼쳐지기 때문이다. 지난해부터 강서을 지역으로 내려와 표심을 다지고 있는 진 후보는 국정운영 경험을 내세워 지역발전의 적임자임을 내세우고 있다. 김 후보는 전략공천된 만큼 지역밀착도에서 다소 밀리는 형국이다. 하지만 김 후보는 60만 구독자를 보유한 ‘파워유튜버’로서 정치에 무관심한 젊은층에게 적극 다가가고 있다, 여기에 현역인 김성태 의원이 “전폭적으로 밀어주겠다”며 든든한 후원자로 나선 상황. 현재 지역구도는 백중세다.


송파구 을 : 최재성 VS 배현진


최재성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MBC 아나운서 출신의 배현진 미래통합당 후보가 2년 만에 재대결을 벌인다. 지난 재보궐선거에서는 최 후보가 득표율 54.4%로 29.6%의 배 후보를 꺾은 바 있다. '강남 3구'에 속해 있는 지역이지만 역대 선거 결과를 살펴보면 진보정당과 보수정당의 후보들이 고르게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아왔다. 이번 선거에서는 세대수만 9510세대에 달하는 가락1동의 아파트 '헬리오시티' 단지가 가장 큰 변수라는 분석.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기조에 반발한 표심과 실질적인 힘을 발휘할 수 있는 여당 후보에게 향하는 표심의 대결이 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구로구을 : 윤건영 VS 김용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지역구였던 구로을에 더불어민주당은 ‘문대통령 복심’인 윤건영 전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내세웠다. 미래통합당은 이에 맞설 상대로 서울 양천을에서 3선을 한 김용태 후보를 전략공천했다. 더불어민주당의 오랜 텃밭으로 불리는 이곳에서 김 후보는 “문재인 정권과 386 운동권 심판”을 주장하며 ‘정권 심판론’을 최대한 부각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윤 후보는 지난달 SNS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의 참모로,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으로, 대전환의 시기를 열어왔던 국정 경험을 이제 구로를 위해 쏟아붓고자 한다"며 "구로를 서울 서남권의 혁신 기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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