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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진성준 "당·정·청·국회 4박자 경험으로 강서 발전시킬 것"


입력 2020.03.22 06:30 수정 2020.03.22 06:29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코로나19 정부대응 긍정적 평가 받을 것”

“‘문재인 호위무사’ 과분하고 영예로운 별칭”

“김포공항 국제노선 증설과 강서개발 연계”

“유재수 감찰무마? 검찰과 김태우 주장일 뿐”

4.15 총선 서울 강서을에 출마한 진성준 민주당 후보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4.15 총선 서울 강서을에 출마한 진성준 민주당 후보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민주당 진성준 서울 강서을 후보는 문재인 대통령의 ‘호위무사’로 통한다. 새정치민주연합 시절 당 전략기획위원장을 맡아 문 대통령을 향한 당 안팎의 공세를 전면에서 차단했기 때문이다. 능력과 공로를 인정받아 문 대통령 취임 후 청와대 정무기획비서관에 임명됐다. 정무적 판단을 바탕으로 당정청 간 정책조율 업무를 주로 담당했으며, 대통령 개헌안 발의에도 기여했다.


청와대를 나온 이후에는 서울시 정무부시장으로 재직하면서 행정경험을 쌓았다. “서울시 정책과 예산안을 살펴보면서 강서구를 발전시킬 아이디어를 많이 얻었다”는 게 진 후보의 말이다. 고도제한으로 지역개발을 가로 막았던 김포공항을 국제관문공항으로 만들고 강서의 자산으로 삼겠다는 공약이 나온 배경이다.


무엇보다 지난 4년은 지역구 정치인으로 변신하는데 주력한 시기였다. 19대 국회 비례대표로 입성해 야당 정치인으로 학생운동권 대표주자로 중앙정치 무대에서 투쟁력은 인정받았지만, 지역의 민심을 얻는데는 실패했었다. 하지만 지역을 떠나지 않고 바닥민심에 귀를 기울이는데 노력했다. 요즘은 지역민들로부터 “진성준이 많이 유연해졌네”라는 말도 듣는다.


-선거 전에 코로나19 이야기를 안할 수 없을 것 같다. 구로 콜센터 감염으로 강서지역 확진자가 많이 늘어났다. 어떤 활동을 하나.


“비대면 선거운동 원칙이 있는데 그렇다고 SNS로만 할 수는 없어서 출퇴근길 전철역이나 주요 교통요지에서 피켓을 목에 걸고 인사드리고 있다. 보통은 피켓에 구호나 공약을 넣는데 요즘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고 있으니, 얼굴 사진을 넣고 있다.


방역이나 소독을 많이 해달라는 주민요청은 많은데 인력이 부족하다. 그래서 당원들과 자원봉사자를 모집해 50여 명 규모로 방역봉사단 활동을 하고 있다. 당원들과 함께할 때 선거운동복을 입으면 선거법 위반이어서 평상복을 착용하고 방역한다. 아이들 놀이터나 체육시설 소득을 하는데 주민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주민들이 많이 알아봐 주시나.


“4년 전에 이 지역에서 선거를 했었고, 지역에서 나름 활동을 해왔기 때문에 알아보시는 분들이 있다. 진성준 이름을 보고 ‘아 그 사람’하는 사람도 있다.”


-정부의 코로나 대응이 선거에도 영향을 미칠 것 같다. 정부 대응은 어떻게 평가하나.


“초기에는 불안감 때문에 정부가 잘 대응하고 있는지 의구심 가진 분들 계셨다. 하지만 정부가 민주적 원칙을 지켜가면서 투명한 정보공개와 헌신적인 노력을 했다. 국민 일상생활을 강제적으로 봉쇄나 차단하지 않고 확진자 격리와 치를 통해 방역노력을 충분히 함으로써 국민들에게 잘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미국이나 이탈리아 같은 다른 국가들에서 한국을 코로나 방역 모범국가로 보고 배워야 한다는 외신 보도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런 얘기가 우리 국민들에게 다시 전달되면서 정부의 대응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적극 협력하는 분위기라고 생각한다.”


-선거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얘기로 들린다.


“정치적 유불리를 따질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다만 정부가 다른 나라처럼 손놓고 있었다면 국민들이 책임을 강하게 물었을 것이다. 우리는 정부가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고 있고 확진자 추세도 두 자리로 떨어졌다. 확산세가 잡히면 정부가 수고 많았다는 평가를 내려주실 것 같다.”


4.15 총선 서울 강서을에 출마한 진성준 민주당 후보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4.15 총선 서울 강서을에 출마한 진성준 민주당 후보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문재인 정부 출범하고 청와대 정무기획비서관을 맡았다. 주로 어떤 일을 했었나.


“기본적으로 대통령의 국정운영 전략을 수립하는 일을 했다. 여러 가지 대통령 국정과제 가운데 상황에 맞게 우선순위를 조정하고, 전략적으로 집중해야할 과제를 선정했다. 당연한 일이겠지만 그런 전략에 입각해 당정청이 각자의 역할분담을 하면서도 같은 방향으로 나갈 수 있도록 조율하는 일이었다.


특별하게는 대통령 개헌안 준비작업을 했었다. 문 대통령은 개헌은 국회가 주도권을 갖고 해야할 일이라고 생각해 마지막 순간까지 국회에 시간을 줬다. 하지만 국회에서 진전이 없었기 때문에 최후의 순간에 약속을 지키려 개헌안을 준비해야 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가치를 헌법안에 담는 작업을 밀도 있게 진행했던 경험이었다.”


-지방선거에 유리하게 이용하기 위해 개헌안을 제출했다는 주장이 있었다.


“야당의 입장이 바뀐거다. 대선을 돌이켜 보면 문 대통령뿐만 아니라 다른 정당의 후보들도 개헌을 약속하고 특별히 지선 때 해야한다는 것을 강요하다시피 했다. 그래서 문 대통령도 그렇게 하겠다고 공약을 했고 개헌안을 내놓았는데, 정략적으로 개헌을 추진한다고 공격했다.


개헌안은 자칫 대통령의 레임덕 부를 수도 있는 요소다. 그럼에도 대통령이 임기 초반에 개헌을 추진한 것은 그만큼 진정성이 있었다는 것이다. 야당이 정략적 목적으로 표결을 거부하면서 부결은 아니고 투표 불성립 상황이다. 안타깝다. 21대 국회가 열리면 1년 이내에 반드시 처리해야할 과제가 될거라고 본다.”


-가까이서 지켜본 문 대통령은 어떤 사람인가.


“정말 좋은 분이다. 좋다라는 게 상투적으로 들릴지 모르겠는데, 뭐랄까 성품이 참 착하고 올곧다. 인격은 외유내강형이라고 할까. 대통령의 외향도 젠틀하지만 매너가 몸에 익으신 분이다. 지시를 내릴 때 한번도 하게체를 쓴 적이 없다. ‘입니다’ ‘하세요’ 같은 경어를 쓰셨기 때문에 때로는 거리감 느껴질 정도였다.”


-참모들 보고가 납득이 안되거나 성에 안차면 욱하신다는 얘기가 있던데.


“욱하시는 게 아니고 (웃음). 대통령 본인이 활자중독 같다고 얘기할 정도로, 독서를 특기이자 취미로 하시는 분이다. 납득이 잘 안될 때 정책적 배경 같은 보충자료를 이해될때까지 요구하신다. 그래서 정책실이 참고자료를 두툼하게 해서 올리니까 이게 또 부담이 된다. 문 대통령은 다 읽으니까 수면시간이 줄고 피로가 쌓일 수밖에 없다. 그래서 정무파트에서 대통령 보고서 양을 좀 줄이라는 건의를 한 적도 있다. 정책의 근거가 이해되어야 승인하는 분이기 때문에 그렇지 욱해서 그러시는 건 아니다.”


-기자들 사이 진 후보를 문 대통령 ‘호위무사’라고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과분하고 또 영예로운 별칭이라고 생각한다. 문 대통령의 과거 당대표 시절 특히 당내에서 정치적 반대세력으로부터 많이 시달렸는데, 그런 정치적 공격이 매우 부당한 것이었기 때문에 부당성을 지적하는 과정에서 한 언론이 그렇게 붙여줬다. 싫지 않고 좋고 과분하기도 하다.”


-청와대에서 나온 뒤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했다. 서울시 행정을 하면서 새로운 경험을 많이 했을 것 같은데.


“4년 전 강서을 선거에 도전해서 졌다. 지역구 정치인으로 변신하는데 실패한 거다. 서울시 경험이 지역구 정치인으로 변신에 큰 계기와 도움을 줬다고 생각한다. 서울시 정책들을 보고 받으면 ‘이게 강서에 도움이 될까’ 이런 생각을 하게 되더라. 25개 행정자치구에서 여러 프로그램 건의가 올라오는데 우리 강서구는 이런 아이디어가 있나하고 보게 된다. 과장되게 얘기하면 ‘강서 중심주의’였다.”(웃음)


-선거 캐치 프레이즈가 ‘네박자 일꾼’이더라. 이런 이력들과 관련이 있는 것인지.


“큰 비전을 추진하려면 국정경험과 시정경험이 풍부해야 하지 않나. 중앙정부는 물론 서울시와도 잘 통할 수 있는 사람이 돼야 한다. 저는 운이 좋게도 청와대와 서울시에서 근무했고 당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국회의원도 비례대표였지만 경험을 가졌다. 당·정·청·국회 경험을 두루 갖춰서 큰 비전 실현하고 강서의 숙원을 해결하는데 필요한 소양과 능력 갖추고 있다. 그걸 어떻게 표현할까 하다가 네박자 일꾼이라는 말을 만들었다.”


-강서을 도전이 이번이 두 번째다. 공부도 많이 했을 것 같은데, 강서을은 어떤 지역인가.


“일단 정치적으로 볼 때 강서구를 민주당 텃밭이라고 보시는 분들이 있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지역을 나누면 강서을은 그렇지 않고 주민들의 정치적인 선호가 특정되지 않는다. 그래서 어떤 후보냐가 중요하고, 그때그때 정국 상황도 중요한 지역이다. 마음을 얻기가 까다롭다.


또한 지역개발 요구도 높고, 지역에 영구임대 아파트가 밀집돼 있어서 복지수요도 굉장히 높다. 동시에 복지정책으로만 강서구의 주요 재원이 쓰이다 보니 교육·문화에 대한 주민의 요구 있음에도 만족도는 굉장히 떨어진다. 일례로 4년 전만 해도 이 지역에 영화관 하나가 없었다. 지금이야 많이 생겼지만 문화적으로 많이 소외됐다.


특히 목동과 비교되면서 교육적으로 좀 떨어진다는 아쉬움이 있다. 이제 교육과 문화에 대한 주민들의 정책적 요구에 적극적으로 부응해야할 때가 왔다. 그러자면 기존의 관성과 다르게 여러 가지 새롭게 접근하는 신선한 발상이 필요하다.”


-어떤 공약들을 가지고 있나.


“강서가 제2도약기를 맞고 있다고 생각한다. 마곡 첨단연구단지를 중심으로 강서의 경제, 나아가서는 수도권 서남권 일대 경제 중심지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마련됐다. 이것만으로는 부족하고 플러스 알파가 필요하다. 그게 김포공항 활성화라 생각한다.


마곡의 첨단 연구실적들을 사업화하기 위해서는 외국과의 교류가 필요하다. 인천보다 김포공항을 활성화하는 것이 용이하다. 인천에 국제공항을 만들고 아시아 허브공항으로 육성하면서 국제노선이 갔다. 강서의 쇠락이 그 때부터 시작됐다고 한다. 이제는 인천공항이 자리를 잡았으니까 서울 도심과의 접근성을 고려할 때 김포공항 국제노선을 증설하고 주민 편의시설을 갖춰 주민친화형 공항으로 바꿔야 한다.


예전에 에이컨이 귀할 때 은행에 갔었다. 지금도 가끔 김포공항을 놀러가는 사람들이 있다. 그래서 김포공항에 도서관, 쉼터, 스포츠선터 같은 주민공간을 만들면 공항 자체 활성화로 그 일대 변화가 온다. 워싱턴 D.C 레이건 공항이 그렇다. 허접한 시골공항을 현대화하고 규모있는 공항으로 바꾸면서 주변에 크리스털 시티라는 타운이 조성됐다. 늘 강서는 김포공항 때문에 고도제한 문제만 호소했는데 자산으로 바꾸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4.15 총선 서울 강서을에 출마한 진성준 민주당 후보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4.15 총선 서울 강서을에 출마한 진성준 민주당 후보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지역에서는 열병합 발전소 건립 이슈가 큰 것 같다. 혐오시설이기 때문에 주민들 반대가 있는데 진 후보는 찬성쪽으로 알고 있다.


“결론부터 말하면 현재 서울시가 열병합 발전소 환경영향평가를 진행 중이다. 평가가 주민의 입장에서 봤을 때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이뤄지도록 감시해야 하고. 평가결과를 존중하겠다는 입장이다. 주민에게 미치는 환경적 피해가 크지 않고 실익이 크다면 대승적 차원에서 추진하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마곡지역 개발계획을 세우면서 법규정에 따라 2007년도에 쓰레기 소각장과 열병합 발전소 건립 계획이 있었다. 주민들이 쓰레기 소각장만은 안 된다고 해서 서울시와 논의했고 2012년 액화천연가스 열병합발전소만 하기로 결정했다. 1단계 공사는 해서 이미 가동 중이고, 2단계를 염두하고 기반공사까지 한 상태다. 2023년도가 되면 목동 열병합발전소가 강서에 공급했던 온수난방이 노후화로 중단된다. 그럼 2만 세대가 공급받고 있는 난방이 끊어진다.


그런데 정치권과 지역 일부 주민들이 문제를 제기했다. 그러면서 진성준이 서울시부시장에 있을 때 사인한 게 아니냐는 주장을 한다. 그건 사실이 아니다. 강서에 마곡이 들어서고 인구도 늘어나면서 난방수요도 커지고 있다. 목동이 중단되고 부천에서 받는 것도 언제 중단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자체적으로 수요를 충족할 시설이 요구되고 있다.”


-지난번 선거에서는 김성태 의원에게 패했었다. 이번 선거는 좀 다르다고 보나. 한 언론사 여론조사를 보니 앞서는 것으로 나온다.


“여론조사 시점이 11~12일이던데, 미래통합당 김태우 후보가 공천받아 온지 보름정도 된 시점이었다. 미처 지역에 김 후보가 왔다는 사실을 알릴 시간도 없이 조사를 한 것이기 때문에 그렇게 나왔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30일 남았으니 (김 후보) 지지율 상승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상대적으로 저는 4년 전에 선거를 치렀던 경험이 있고, 이전까지 민주당 계열 후보들이 선거에서 지면 지역을 떠나간 반면 저는 지켜왔기 때문에 지역주민들이 평가해줄 것으로 생각한다.”


-경쟁상대인 김 후보와 같은 시간 청와대에서 근무했던 것으로 안다. 개인적인 인연이 있었나. 그리고 김 후보가 제기했던 ‘유재수 감찰무마 의혹’ ‘환경부 블랙리스트 의혹’이검찰에 기소가 됐다. 입장이 무엇인가.


“사실 김태우라는 분이 청와대에 있었는지도 몰랐다. 공직기강비서관실은 청와대에 없고 외부의 별도 사무실에 있다. 경내 들어왔는지 모르지만 한 솥밥 먹은 기억은 없다. 나중에 폭로가 되고나서 알게 됐다.


유재수 전 부시장에 대해 감찰무마라고 검찰이 기소를 했는데, 그건 검찰의 주장일 뿐이다. 지금까지 확인된 것은 유 전 부시장을 금융위원회에 통보해 인사조치 하도록 한 점이다. 해임하도록 조치했다는 의미다. 수사의뢰를 안하고 인사조치를 통보함으로써 봐줬다는 게 검찰과 김 후보의 주장이다. 하지만 수사의뢰를 할 것인지 아니면 인사조치할 것인지는 민정수석이 정무적으로 판단해서 결정할 문제다. 재판에서 유무죄가 가려질 것으로 본다.


환경부 블랙리스트 관련해서도 역시나 기소가 이뤄져 재판이 진행 중이다. 유무죄 여부를 다투고 있으니 재판결과를 지켜봐야겠다. 일반적으로 정권이 바뀌면 전 정권에서 임명된 정부 산하기관장들이 남은 임기에도 불구하고 물러나는 게 관행이었다. 이걸 강압적 방법으로 물러나게 했다는 주장인데, 실제 강압이 있었는지 인사권자로서 정당한 권한이었는지는 재판에서 판단될 것이다.


다만 김 후보가 청와대에서 6급 파견 수사관으로 일을 했는데 이 분의 위치에서 알수 없는 일들이 있었을 것 아니겠나. 이분의 짐작만으로 ‘유죄다’ 또는 ‘청와대 비리다’라고 주장할 수 없는 측면이 있을 수 있다. 물론 그것을 최종적으로 가리는 곳은 법정이다.”


-마지막으로 지역주민께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4년 전에 도전했다가 주민신임을 얻는데 실패한 재수생이다. 많이 부족했는데 지난 4년동안 부족함을 보충하기 위해서 그야말로 와신상담 절치부심으로 갈고 닦았다. 4박자 일꾼에서 보여지듯이 당과 정부, 청와대, 국회에서 두루 경험을 쌓고 또 실력을 길렀다. 이제는 그런 경험을 강서구의 발전과 지역주민 삶의 질을 개선하는데 사용할 수 있도록 이번에야말로 일할 기회를 주셨으면 좋겠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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