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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 도쿄올림픽 ‘연기’ 검토, 전 세계 반색


입력 2020.03.23 10:43 수정 2020.03.23 10:43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IOC 결정 전폭지지” 환영, 일본 국민 69% 연기 지지

ⓒ 뉴시스 ⓒ 뉴시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도쿄올림픽을 연기하겠다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히자 전 세계가 반색했다.


IOC는 23일(한국시각) 긴급 집행위원회를 열어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도쿄 올림픽을 연기하는 방안이 하나의 선택사항”이라며 “(올림픽을) 연기하는 시나리오를 포함한 세부 논의를 시작해 4주 안에 매듭지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IOC는 불과 일주일전까지만 해도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주재로 종목별 국제경기연맹 대표자들과 이례적으로 화상 회의를 열고, 6월 30일까지 선수 선발을 마친다면 7월 개막하는 도쿄올림픽 개최에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지만 상황이 악화되자 연기 가능성을 열어뒀다.


IOC가 연기 방침을 드러내자 전 세계적으로 환영 의사를 표시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앤드루 파슨스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위원장은 “연기를 포함한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의 여러 시나리오를 검토하겠다는 IOC의 결정을 전폭 지지한다”고 밝혔다.


세계육상연맹은 “도쿄올림픽 연기를 위한 IOC의 논의를 환영한다”고 발표했다.


미국올림픽·패럴림픽위원회(USOPC)는 IOC의 발표를 “중요한 진전”이라 평가하며 “우리의 우려를 접한 IOC가 최대한 서둘러 입장을 정리한 것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한편, USA투데이,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국가대표급 선수 300명 중 70%가 ‘도쿄올림픽 개회를 미뤄야 한다’고 주장했고, 일본 요미우리 신문은 도쿄올림픽·패럴림픽에 대해 ‘연기하는 쪽이 좋다’는 의견이 69%로 가장 많았다고 일본 내 분위기를 전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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