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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방역·경제·무역 위기 공동 대응"…'코로나 선언문' 채택


입력 2020.03.27 04:00 수정 2020.03.27 00:14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G20 정상들, 세계적 대유행 퇴치 위한 연대 정신 강조

"경제·사회적 피해 최소화…모든 가용 정책 수단 활용"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청와대 본관 집무실에서 G20 특별 화상 정상회의를 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청와대 본관 집무실에서 G20 특별 화상 정상회의를 하고 있다. ⓒ뉴시스

G20(주요 20개국) 정상들이 26일 코로나19로 인한 방역·경제·무역 위기에 대해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G20 정상들은 한국 시각으로 이날 저녁 9시에 열린 특별 화상 정상회의를 통해 코로나19와 관련, △세계적 대유행 대응 공조 △국제경제 보호 △국제무역 혼란에 대한 대응 △국제협력 증진 등 회원국들의 공동 대응조치를 담은 'G20 특별 정상회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에 관한 성명'을 채택했다.


G20 정상들은 공동 선언문을 통해 "세계적 대유행을 퇴치하기 위해서는 연대의 정신에 입각해 투명하고, 강건하며, 조정된, 대규모의 그리고 과학에 기반한 국제적이 대응이 필요하다"며 "공동의 위협에 대항하여 연합된 태세로 대응할 것임에 강력한 의지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생명을 보호한다 △사람들의 일자리와 소득을 지킨다 △신뢰를 복원하고 금융안전성 보존, 성장세를 되살리고 더 강하게 회복한다 △무역과 공급체인 붕괴를 최소화한다 △지원필요로 하는 국가들에게 도움을 제공한다 △공중보건과 금융 조치에 동조한다 등의 내용에 결의했다.


G20 정상들은 "세계적 대유행을 억제하고 사람들, 특히 가장 취약한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해 모든 필요한 보건 조치를 취하고 충분한 재원을 마련할 것을 약속한다"며 "시의적절하고 투명하게 정보를 공유하고, 역학 및 임상 자료를 교환하며 연구와 갭라에 필요한 자료를 공유하고 WHO국제보건규정의 완전한 이행 등을 통하여 국제 보건 체계를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또한 "세계적 대유행으로 인한 경제적이고 사회적인 피해를 최소화하고, 세계 성장을 회복하며 시장 안정성을 유지하고 복원력을 강화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고 모든 가용한 정책 수단을 활용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모든 사람의 건강과 안녕을 위해 사람들의 필요에 응하여 필수 의료품, 주요 농산물, 국경을 넘는 여타 상품과 서비스의 흐름을 보장하고 글로벌 공급 체인에 대한 붕괴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분야별 구체적 공조 방안 마련 위해 관계 장관 회의 개최키로


더불어 이들은 국가간 이동과 무역에 불필요한 장애를 유발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방역·경제·무역 등 각 분야에서의 구체적 공조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보건·재무·통상 장관들이 회합해 구체적인 협의를 이어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G20 정상들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국제 협력을 지속하기 위해 향후 가능한 모든 추가적 조치도 취할 수 있다는 데 공감했으며, 필요한 경우 정상회의를 재소집하기로 했다.


한편, 이번 G20 특별 화상 정상회의는 문재인 대통령의 제안으로 열렸다. 올해 정례 G20 정상회의는 11월 21일부터 이틀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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