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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격리 이승우 "코로나19 위기, 기회로 바꾸도록..."


입력 2020.03.30 14:46 수정 2020.03.30 14:46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이탈리아 언론과 인터뷰에서 현 상황 알려

이승우 ⓒ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이승우 ⓒ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가 유럽을 덮친 가운데 벨기에서 활약 중인 이승우(22·신트트라위던)도 자가 격리 중이다.


이승우는 29일(현지시각) 이탈리아 언론 ‘칼초 헬라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4월 19일까지 2주 동안 자가격리 통보를 받았다”며 “집에 계속 머물면서 개인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어머지와 함께 벨기에에서 생활하고 있다”며 “어머니가 한국에 가길 원했지만 모든 항공편이 취소돼 귀국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현 상황도 알렸다. 벨기에는 30일 현재 총 확진자수 1만 명을 돌파했다. 총 사망자도 400명을 넘어서는 등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하다.


이승우는 “초반에 기회를 잡지 못해 어려웠는데 감독이 바뀌면서 여유가 생겼다”며 “코로나19 때문에 모두 힘들지만 내게는 좋은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스페인 프로축구 바르셀로나 유스 출신인 이승우는 지난 시즌까지 이탈리아 헬라스 베로나에서 활약하다가 더 많은 출전 기회를 기대하며 2019년 여름 벨기에 주필러 리그(1부) 신트트라위던으로 이적했다.


기대와 달리 벨기에로 건너와서 좀처럼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던 이승우는 지난해 12월 뒤늦게 벨기에 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휴식기를 거친 뒤 3경기 연속 출전하며 반등을 기대하게 했지만 갑작스러운 코로나19 사태로 리그가 중단되면서 상승세가 꺾였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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