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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노무라 "올해 韓 경제성장률 전망치 -6.7%"


입력 2020.03.30 15:44 수정 2020.03.30 15:45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IMF 때보다 심각한 수준…"최악의 경우 –12.2%"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방역작업자들이 방역 소독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방역작업자들이 방역 소독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이하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 6%대까지 추락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일본계 노무라증권은 코로나19로 인해 올해 한국의 국내총생산 성장률이 -5.5%에서 -12.2%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노무라증권이 앞선 이번 달 초 우리나라의 성장률을 0.2~1.4%로 예측했던 것과 비교하면, 채 한 달도 안 돼 대폭 하향된 전망치다.


노무라증권은 이번에 발간한 보고서에서 코로나19 감염 전개 국면에 따른 성장률 전망을 ▲기본(base) ▲좋은(good) ▲나쁜(bad) 시나리오 등 세 단계로 나눠 제시했다.


우선 노무라증권은 미국과 유럽의 사회적 거리 두기가 다음 달 말까지 엄격하게 시행된 후 완화되는 경우를 기본 시나리오로 가정하고, 이 때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6.7%로 제시했다. 이는 1998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당시(-5.5%)보다 심각한 수준이다.


이어 노무라증권은 새로운 감염이 전 세계적으로 오는 4월까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경우를 나쁜 시나리오로 가정하고, 이 때 한국의 연간 경제성장률을 -12.2%로 전망했다.


마지막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가 다음 달 중순까지 시행될 경우를 좋은 시나리오로 보고 이 경우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5.5%로 추정했다.


한편, 노무라증권은 미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본 시나리오의 경우 -9.0%, 좋은 시나리오의 경우 -5.9%, 나쁜 시나리오의 경우 –11.3%로 제시했다. 또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기본 시나리오의 경우 1.0%, 좋은 시나리오의 경우 1.5%, 나쁜 시나리오의 경우 0.0%로 추정했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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