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D:방송 뷰] '하이바이마마' 휴방, tvN 드라마 또?


입력 2020.04.03 11:22 수정 2020.04.03 11:24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하이바이마마' 포스터ⓒtvN '하이바이마마' 포스터ⓒtvN

tvN 드라마가 또 휴방한다.


앞서 tvN은 토일극 '하이바이, 마마!'를 4~5일 1주 휴방한다고 밝혔다. 빈자리는 스페셜 편이 메운다. 종영을 4회 앞두고 내린 결정이다. 지난달 22일 시청률 5.895%(닐슨코리아 유료 가구 기준)로 시작한 이 드라마는 줄곧 5%대 고정 시청자층을 유지했던 터라 이번 '휴방'은 아쉬운 지점이다.


아쉬운 반응과 더불어 불편한 시선이 존재하는 이유는 tvN 드라마의 휴방이 너무 잦았기 때문이다. 2016년 인기리에 방송된 '응답하라 1988'은 '작품 완성도'를 이유로 결방했다. 2016~2017년 방송한 '도깨비'는 판타지 장르의 특성상 컴퓨터 그래픽 등 후반 작업에 어려움이 있어 휴방했다. 제작 시간이 부족한 탓이었다.


2017년~2018년 방송한 '화유기'는 상황이 더 심각했다. 방송 초반부터 방송사고를 낸 데 이어 2회 만에 결방되는 드라마라는 초유의 불명예 기록을 썼다. 제작진은 "화유기'의 제작환경을 보다 면밀하게 점검한다"고 밝혔지만, 당시 시민단체 등에서는 드라마 제작 중단을 주장하기도 했다.


이에 tvN은 "제작환경 개선을 위해 추가 제작 촬영 인력을 보강하고 추가적인 세트 안전 점검을 통해 촬영 환경과 스태프의 작업 여건, 제작 일정을 다각도로 재정비한다"고 다짐했다. 비슷한 시기에 방송한 '슬기로운 감빵생활' 역시 높은 완성도를 이유로 휴방했다.


그래도 휴방은 계속됐다. '나의 아저씨'까지 이어진 결방 사례에 tvN은 'tvN이 또 결방한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었다. 당시 방송사는 "방송 전 배우 교체로 불가피하게 촬영이 지연됐고 밤 촬영 신이 많은 드라마 특성 탓에 촬영 시간 제약이 있다. 배우와 제작진이 몰입해 공들여 찍다 보니 스태프의 피로도도 높다"면서 휴방 이유를 밝혔다


과거 드라마 결방은 올림픽, 월드컵 등 세계적인 스포츠 이벤트나 세월호 참사 등 국가적 재난 사태 혹은 배우나 주요 스태프 등이 부상을 당해 촬영을 진행할 없을 때 결정되던 사안이다. 그 외적인 이유로 결방됐을 때는 시청자들의 비난을 받아야만 했다.


한편 이번 '하이바이 마마!'의 휴방에 따른 배우들의 스케줄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제작진은 "마지막회 방송까지 배우들 일정엔 무리가 없다"고 말했다. 김태희, 고보결 등 주연 배우들 소속사도 "휴방으로 인해 배우들의 향후 스케줄이 미뤄지진 않았다"고 전했다.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부수정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