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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부동산시황] 서울 재건축 7년 만에 주간 최대폭 하락


입력 2020.04.03 15:40 수정 2020.04.03 15:42        이정윤 기자 (think_uni@dailian.co.kr)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2주 연속 떨어져

수원‧용인 등 경기 주요 지역 상승폭 둔화 ‘뚜렷’

서울 재건축 아파트 매매 변동 추이. ⓒ부동산114 서울 재건축 아파트 매매 변동 추이. ⓒ부동산114

서울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격이 0.31% 떨어졌다. 주간 변동률 기준으로 2013년 6월 이후 7년 만에 낙폭이 가장 크다. 정부가 금리인하에 더해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3개월 연기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위축 영향을 받아 재건축과 강남4구 주도로 하락추세가 굳어지는 상황이다. 수용성 등 경기‧인천 주요 지역의 경우는 아직까지 상승흐름이 유지되고 있지만 상승폭 자체는 둔화 움직임이 뚜렷하다.


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3%의 변동률을 기록하며 2주 연속 하락했다. 재건축이 0.31% 떨어진 반면 일반아파트는 0.02% 상승했다. 신도시와 경기ㆍ인천은 각각 0.02%, 0.07% 올랐다.


서울은 재건축이 밀집한 강남4구의 하락폭이 커지고 있다. 경기침체 가능성이 높아지며 투자성격이 강하고 정부 규제가 집중된 재건축 시장이 먼저 타격을 받는 분위기다. 재건축 단지의 하락세가 일반아파트로 확산되는 분위기도 일부 감지된다.


서울 자치구별로는 ▲강남(-0.21%) ▲강동(-0.17%) ▲송파(-0.16%) ▲서초(-0.07%) 순으로 떨어졌다. 반면 ▲구로(0.19%) ▲노원(0.11%) ▲관악(0.11%) ▲강서(0.09%) ▲성북(0.08%) ▲서대문(0.08%) 등 중저가 아파트가 많은 비강남권 지역은 상승세가 이어졌다.


신도시는 ▲중동(0.05%) ▲평촌(0.04%) ▲산본(0.03%) ▲일산(0.02%) ▲동탄(0.02%) ▲분당(0.01%) 순으로 올랐다. 경기‧인천은 ▲성남(0.16%) ▲과천(0.15%) ▲부천(0.12%) ▲광명(0.10%) ▲군포(0.09%) ▲용인(0.09%) ▲수원(0.08%) ▲의왕(0.08%) ▲인천(0.07%) 순으로 올랐다. 상승세는 여전히 이어지는 분위기지만 오름폭은 최근 한달여 수치와 비교하면 뚜렷하게 둔화된 모양새다.


서울 전세시장은 재계약을 중심으로 수요가 움직이면서 매물도 많지 않은 상황이다. ▲금천(0.18%) ▲강서(0.16%) ▲강동(0.15%) ▲구로(0.10%) ▲서대문(0.10%) ▲성북(0.10%) 순으로 올랐다.


신도시는 ▲분당(0.04%) ▲일산(0.01%)이 상승한 반면 ▲위례는 -0.03% 떨어졌다. 그 외 신도시는 보합 수준에서 움직임이 제한됐다. 경기‧인천은 ▲인천(0.06%) ▲파주(0.05%) ▲의왕(0.04%) ▲오산(0.04%) ▲안산(0.02%) ▲용인(0.02%) ▲군포(0.01%) 순으로 올랐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팀장은 “코로나19에서 시작된 경기위축이 실물경기를 압박하면서 경기변동에 민감한 재건축의 하락세가 심상치 않다”며 “대출규제와 보유세(공시가) 인상, 자금출처 증빙 강화로 매수 수요가 위축됐고 상반기로 예정된 양도세 중과 유예기간 일몰이 2개월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다주택자의 매물량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장기간 이어지면서 전세시장은 기존 임차인들의 재계약 사례가 늘고 있다”며 “전세매물 출시가 줄어들면서 전세가격 오름세가 유지될 전망이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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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윤 기자 (think_u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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