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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2020] 선거에 딸 이용한다고?…나경원 "진의 왜곡하는 나쁜 프레임"


입력 2020.04.03 17:43 수정 2020.04.03 19:19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출정식에 가족 참석은 선거철 흔한 광경"

"딸 장애 가졌다고 진의 왜곡하지 말라"

"나쁜 프레임과 편견에 굴하지 않을것"

4.15 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일 오후 동작을에 출마한 나경원 미래통합당 후보의 딸이 서울 동작구 태평백화점 인근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 4.15 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일 오후 동작을에 출마한 나경원 미래통합당 후보의 딸이 서울 동작구 태평백화점 인근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

4·15 총선 서울 동작을에 출마한 나경원 미래통합당 후보가 4일 "단지 제 딸이 장애를 가졌다는 이유만으로 다른 기준, 다른 잣대로 우리 가족의 진의를 왜곡하는 분들이 있다"고 말했다.


나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제 제 딸과 남편이 저의 선거운동 출정식에 함께 해줬다. 선거철이 되면 흔히 볼 수 있는 광경"이라며 이같이 썼다.


나 후보의 딸과 남편은 전날(2일) 동작구 사당동 태평백화점 앞에서 열린 나 후보의 출정식에 참석했다. 다운증후군 앓고 있는 나 후보의 딸은 유세차에 올라 "코로나가 터진 이유는 정부에서 중국인을 안 막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사회적 거리두기로 코로나 잡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나 후보는 자신을 지원하러 나온 딸의 모습에 눈시울을 붉히며 "우리 사랑하는 딸 정말 씩씩하죠?"라고 물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나 후보가 선거에 장애를 가진 딸을 이용한다 등의 비난이 제기됐다.


나 후보는 페이스북에서 "어제 제 딸이 갑작스레 코로나 이야기를 꺼내 적잖은 분들이 놀라셨을 것"이라며 "실은 제 아이 하루 일과 중 가장 중요한 일정이 바로 복지관에 가는 거다. 갈 곳이 그리 많지 않은 제 딸에게 복지관마저 닫힌 코로나 정국이 꽤나 답답하고 아쉬웠나 보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지 제 딸이 장애를 가졌다는 이유만으로 다른 기준, 다른 잣대로 우리 가족의 진의를 왜곡하는 분들이 있다"며 "저는 바로 이런 편견, 차별을 극복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저는 나쁜 프레임에 결코 흔들리지 않고, 장애인을 비롯한 모든 사회적 약자가 편견에 시달리지 않는 대한민국을 만들 것"이라며 "어제 저희 가족이 출정식에 함께 한 이후 셀 수 없이 많은 분들의 응원과 격려 메시지가 왔다. 감사하다. 편견에 굴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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