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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로라도 영구결번’ 토드 헬튼, 또 음주운전 말썽


입력 2020.04.07 10:29 수정 2020.04.07 14:52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토트 헬튼. ⓒ 뉴시스 토트 헬튼. ⓒ 뉴시스

콜로라도 로키스 역사상 최고의 타자로 불리는 토드 헬튼이 또 음주운전으로 구설에 올랐다.


AP 통신은 7일(이하 한국시간), 헬튼이 지난달 19일 테네시주 녹스 카운티에서 술에 취해 운전하다 전신주를 들이박는 사고를 일으켜 응급치료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어 출동한 경찰에게 음주운전 사실을 털어놓은 헬튼은 보호관찰 11개월 29일과 운전 면허정지 1년, 벌금 350달러를 물게 됐다.


더욱 큰 망신은 주법에 의해 구류 조치를 받았다는 것. 헬튼의 변호사 측은 "테네시주 법에 따라 48시간 구류를 살았다. 그는 이번 일을 무척 후회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1995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8번으로 콜로라도에 지명된 헬튼은 1997년 빅리그로 승격됐고 2013년 은퇴할 때까지 17년간 메이저리그 최정상 1루수로 군림했다.


선수 생활 동안 오로지 콜로라도에서만 뛰었고 2247경기에 출장해 통산 2519안타, 369홈런, 1401득점, 1406타점에 이어 올스타 5회, 골드글러브 3회 수상 등 걸출한 성적을 남겼다.


그는 전 구단 공통 영구결번인 재키 로빈슨(42번)에 이어 콜로라도 프랜차이스 역사상 최초로 그의 등번호(17번)가 영구결번됐다.


하지만 선수 시절 두 차례나 음주운전에 적발돼 스스로 명성에 먹칠을 했고, 명예의 전당 투표에서 2년 연속 감점 요인으로 작용하는 중이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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