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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2020] 황교안 "文정부, 국민 주머니 털면서 떵떵…정작 국민은 고단"


입력 2020.04.07 14:20 수정 2020.04.07 14:21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통합당 세 약한 창신동서 경제 실정 파고들기

"정부는 해결책 없어…말로 그럴듯하게 마사지"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종로구에 출마한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와 부인 최지영 씨가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평창동 진흥로 일대에서 열린 황 대표의 선거유세에서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종로구에 출마한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와 부인 최지영 씨가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평창동 진흥로 일대에서 열린 황 대표의 선거유세에서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서울 종로구에 출마한 황교안 미래통합당 후보가 7일 소득주도성장으로 대표되는 문재인 정부의 경제 정책을 '세금주도정책'이라고 규정하면서 "어떻게 경제를 살릴지 걱정해야 하는데 그런 것 없이 그냥 퍼준다"고 비판했다.


황 후보는 이날 서울 종로구 창신동 거리유세에서 "최저임금을 급격하게 올리고 근로시간을 단축하는 등 시장경제에선 있을 수 없는 일을 국가정책으로 폈다"며 "그렇게 우리 경제를 살릴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냐만, 소득이 늘어난 게 아니라 오히려 빚이 늘어났다"고 말했다.


그는 "성장이 멈추고 경제가 어려워지는데 돈은 막 쓰려니까 국민의 주머니를 턴다"며 "국민은 힘들어지는데 정부는 떵떵거린다. 이게 정상인가"라고 반문했다. 또 "이 정부는 해결책이 없다. 그저 국민이 참아주길 바라고, 말로 선의로 그럴듯하게 마사지하고 꾸며서 가보려고 한다"고 주장했다.


황 후보는 자신의 아내에게 세금을 내도록 한다고 밝혔다. "세금 고지서를 보면 깜짝 놀라서 심장이 멎을 것 같다"면서다.


그는 "농담"이라고 덧붙였지만 "정부가 세금으로 꼼수를 쓴다. 재산세, 종부세, 보유세가 급격하게 늘고 있다"며 "경제가 발전하고 성장이 커져서 세금이 자연스럽게 늘어나는 거라면 얼마나 좋겠냐"고 한탄했다.


또 탈원전 정책으로 연1조원 이익을 보던 한전이 1조원 손해를 보는 기업으로 전락했다면서 "결국 그 돈을 국민이 내야 한다. 전기료를 올릴 수밖에 없고, 국민이 손해를 보게 된다"고 우려했다.


황 후보는 이날 종로에서도 통합당 지지세가 약하다고 평가받는 창신동과 숭인동 일대에서 유세를 펼쳤다. 창신동을 '봉제 전통산업 특구'와 '테마형 전통시장 특구'로 지정하겠다고 공약했다. 이후에는 봉제공장을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창신동을 바꾸겠다. 바꿔야 산다"며 "문재인 정권의 실정을 막아내고 잘사는 나라로 다시 되살릴 수 있도록 힘을 합쳐달라"고 했다.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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