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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치 않은 일본, 설자리 더욱 좁아지는 K리그


입력 2020.04.09 16:36 수정 2020.04.09 16:37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일본 내 확진자 급증으로 ACL 무기한 연기될 듯

정규리그 개막도 불투명, 경기 수 축소도 불가피

일본 내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ACL도 무기한 연기될 전망이다. ⓒ 뉴시스 일본 내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ACL도 무기한 연기될 전망이다. ⓒ 뉴시스

급속도로 늘어나는 일본 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진세가 K리그에도 영향을 미칠까.


일본은 현재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쏟아지며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8일 오후 11시 기준 하루 동안 일본에서 나온 신규 환자 수는 무려 515명이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일본 역시 야구와 축구 등 모든 스포츠들이 중단되거나 개막이 무기한 연기된 상태다.


그나마 교류가 없는 야구는 국내 스포츠에 크게 미치는 영향은 없지만 축구는 다르다.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가 있기 때문이다.


J리그는 2월말 개막전을 치렀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다시 중단됐다. 일본의 경우 최근 2020 도코올림픽 연기 발표와 동시에 확진자가 급증하는 등 이제 초기단계라 한국보다 리그 재개가 더 늦춰질 전망이다.


문제는 이 상태로는 ACL을 치르기 어렵다는 데에 있다. 일본 원정을 가기도, 일본 클럽 팀들이 밖을 벗어나 해외서 경기를 치르기도 부담스러운 상황에 놓여 있다.


지난 겨울 이청용을 영입하는 등 대대적인 투자에 나선 울산 현대. ⓒ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지난 겨울 이청용을 영입하는 등 대대적인 투자에 나선 울산 현대. ⓒ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지난 2월에는 코로지19 근원지인 중국 팀들의 경기 일정이 모두 뒤로 밀리더니 이번에는 일본서 말썽이다.


만약 ACL을 한동안 정상적으로 치를 수 없다면 K리그 팀들도 적지 않은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다.


안 그래도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K리그가 현행 38라운드에서 10경기 이상 줄어들 위기에 처한 상황서 아시아 무대까지 나설 수 없게 된다면 아쉬움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ACL 참가와 성적에 따른 수익도 걸려 있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특히 아시아 왕좌 복귀를 노리는 전북 현대와 지난 겨울 대대적인 투자에 나선 울산 현대 등은 더욱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다. 물론 명가 재건을 꿈꾸는 FC서울과 수원 삼성 등도 아쉽기는 마찬가지다.


이웃 나라 일본의 상황을 ‘강 건너 불구경’하기에는 K리그 팀들도 상황이 급하기에 더욱 안타까움만 자아내고 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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