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경호관, 베테랑 배치되는 '가족부'로 이례적 발령
수영 실력 유명해 靑 경호처서 강습 목적 인사로 소문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청와대 여성 경호관에게 1년 이상 개인 수영 강습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청와대 경호관은 국가공무원으로, 김 여사가 직위를 이용해 경호관에 직무가 아닌 개인 업무를 맡겼다는 점에서 논란이 일고 있따.
조선일보는 10일 김 여사가 청와대 경호관 A(여·28)씨에게 2018년 초부터 1년 이상 청와대 경내 수영장에서 수영 강습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한국체대를 졸업한 뒤 2016년 말 경호처에 들어간 경호원으로, 올해 2월 경호처 경호본부가 주최한 부서 대항 수영 대회에서 남성 경호관보다 뛰어난 실력을 발휘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처음 대통령 참석 행사를 사전에 준비·점검하는 부서인 '선발부'에서 배치됐다가 2~3개월 뒤 김 여사를 근접 경호하는 '가족부'로 재배치됐다. 가족부는 통상 대통령 부인과 직접 소통하며 경호해 베테랑이 주로 가는 자리로, 이례적인 인사라는 얘기가 돌았다는 게 이 매체의 설명이다.
이 매체는 여러 경호처 관계자의 입을 빌어 "수영 강습을 목적으로 딱 찍어서 데려간 것으로 소문이 났다"고 밝혔다.
김 여사의 개인 수영 강습은 지난해 하반기 시설 보수 공사가 시작되면서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