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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택배사업자 신청…“주 52시간 직고용으로 택배업 새 표준 만들 것”

쿠팡이 로켓배송 확대를 위해 지난 14일 화물자동차 운송사업자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30일 밝혔다.
쿠팡은 “다양한 배송서비스 도입 및 확대를 통해 더 나은 고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신청했다”며 “이번 신청이 받아들여진다면 새로운 택배사(CLS)의 배송기사도 쿠팡친구(쿠친)들과 동일한 근로조건이 적용된다”고 밝혔다.
쿠팡의 자체 배송인력인 쿠팡친구는 직고용, 주 5일, 52시간 근무, 4대보험 적용, 차량, 유류비, 통신비에 15일 이상의 연차, 퇴직금 등을 지급한다.
쿠친은 이미 주 5일, 52시간 근무와 분류전담 인력인 헬퍼의 별도 운영을 통해 배송인력의 근무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기술개발과 인프라 투자도 지속해왔다. 쿠팡은 물류센터와 배송시스템에 AI기술을 적용해 분류, 포장, 적재, 배송경로 등에 혁신적 기술을 도입하고 지난 2년간 자동화 설비에만 4850억원을 투자하는 등 과감하고 지속적인 투자를 해왔다.
지난 13일 대통령직속 일자리위원회도 “직고용을 활용하고 있는 쿠팡 등의 사례를 참고해 택배 종사자들의 주5일 근무방안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쿠팡의 이런 혁신이 택배사업에도 적용될 경우 그동안 불합리한 근로조건으로 많은 지적을 받았던 택배업계도 한단계 도약할 것으로 보인다. 직고용, 주 5일, 52시간으로 쿠팡발 택배산업 새 표준이 시작되는 셈이다.
쿠팡은 “택배사업을 통해 고객경험을 최상으로 추구하는 동시에 택배기사들의 근로조건 역시 최고를 추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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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뷰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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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2021년 다이어리 출시…‘라이언·어피치·죠르디’ 총출동

카카오커머스가 운영하는 카카오프렌즈는 자사 인기 캐릭터를 활용해 2021년 다이어리·캘린더를 출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상품은 ▲2021년 다이어리 라이언·어피치·죠르디 ▲2021년 탁상용 캘린더 ▲2021년 다이어리 캘린더 세트 라이언·어피치 ▲2021년 일력 등 총 7가지로 구성됐다. 라이언·어피치를 비롯한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들을 활용한 다양한 일러스트가 삽입된 것이 특징이다.
일러스트는 각 월의 특성을 살려 제작됐다. 1월에는 새해 첫 일출을 보고 있는 라이언과 어피치, 9월에는 라이언이 가을 등산을 간 모습 등이 반영됐다.
월간·주간 페이지와 줄 노트, 모눈 노트, 메모 노트 등이 포함돼 1년의 개인 일정을 편리하게 기록할 수 있게 제작됐다. 카카오프렌즈 캐릭터 데코 스티커 2종도 포함됐다.
2021년 탁상용 캘린더에도 월별 일러스트가 포함됐으며 연간 목표를 세울 수 있는 ‘신년 목표’란을 삽입했다.
매일 새로운 프렌즈 아트워크가 나오는 2021년 일력은 하루가 지날 때마다 종이를 뜯을 수 있도록 제작됐다. 뜯은 종이에는 일기를 쓰거나 메모를 할 수 있다.
2021년 다이어리 캘린더 세트에는 다이어리와 함께 세트 전용 상품인 ‘미니 달력’과 ‘신축년 소띠 기념 펜’이 포함됐다.
제품별 가격은 ▲2021 죠르디 다이어리 1만4000원 ▲2021 탁상용 캘린더 6000원 ▲2021 다이어리캘린더 세트 2만7000원 ▲2021 다이어리(라이언·어피치) 1만6000원 ▲2021 일력 1만5000원 등이다.
제품은 전국 카카오프렌즈 오프라인 스토어에서 판매 중이다. 카카오프렌즈 다이어리&캘린더 세트는 카카오프렌즈 온라인 스토어에서만 구매 가능하다. 죠르디 다이어리는 카카오프렌즈 온라인 스토어와 카카오톡 선물하기, 카카오프렌즈 홍대·강남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판매한다.

‘갤노트20’ 패션을 입다…삼성, 조셉앤스테이시와 컬러 콜라보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패션잡화 브랜드 조셉앤스테이시(Joseph&Stacey)와 함께 ‘갤럭시노트20’ 컬러 콜라보레이션을 선보인다고 27일 밝혔다.
총 7가지 색상으로 출시된 갤럭시노트20 미스틱 컬러와 조셉앤스테이시 가방을 자신만의 개성과 취향에 맞춰 자유롭게 매칭해 찍은 사진을 응모하는 ‘컬러 매칭 셀피 챌린지’, ‘S펜 커스텀백 디자인 콘테스트’, ‘갤럭시노트20 전용 가방’ 등으로 진행된다.
컬러 매칭 셀피 챌린지는 갤럭시노트20와 조셉앤스테이시 니트백을 전시하고 있는 갤럭시 스튜디오와 주요 디지털 프라자에서 참여할 수 있다. 소비자 개개인의 개성과 취향에 맞춰 스마트폰과 가방을 자유롭게 매칭해 셀피를 촬영한 뒤 응모하는 방식이다.
S펜 커스텀백 디자인 콘테스트는 갤럭시노트20 스마트 S펜으로 직접 가방을 디자인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소비자가 디자인한 가방 총 100개를 선정 후 실제 제작까지 해주는 이벤트로 주요 갤럭시 스튜디오에서 참여할 수 있다.
갤럭시노트20 전용 가방도 선보인다. 조셉앤스테이시의 아이코닉한 디자인과 비비드한 컬러 감성의 ‘플리츠 니트백’을 휴대폰 전용 사이즈로 제작하고, 갤럭시노트20 미스틱 컬러에서 영감 받은 색상을 더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콜라보레이션은 밀레니얼 세대가 일상 속에서 갤럭시노트20의 다채로운 컬러로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갤럭시노트20가 스마트폰을 넘어 차별화된 패션 아이템으로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감성을 전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갤럭시노트20는 미스틱 브론즈, 미스틱 그레이, 미스틱 블랙, 미스틱 화이트, 미스틱 블루, 미스틱 레드, 미스틱 핑크까지 총 7가지 색상으로 출시됐다.

KT CS, 펭귄 캐릭터 ‘핑구’ 상품 출시…PB사업 진출

KT CS는 희원엔터테인먼트와 ‘핑구’ 캐릭터 상품화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캐릭터 상품을 출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캐릭터 상품 출시를 통해 회사는 기존 온라인 유통사업을 상품 기획·디자인·제조·유통까지 총괄하는 자체 브랜드(PB·Private Brand)사업으로 확장했다.
KT CS는 2015년부터 애플, 삼성 모바일 액세서리 등 디지털 정보기술(IT)제품을 온라인 유통했다. 지난해 모피(mophie), ZAGG 등 해외 유명 브랜드의 모바일 액세서리 수입과 온라인 총판 사업을 운영했다. KT CS 온라인 유통사업은 최근 3년간 매출 143%, 영업이익은 100% 증가했다.
핑구는 남극의 펭귄 가족 이야기를 다룬 BBC TV 애니메이션 시리즈 주인공이다. 현재 KBS 키즈(KIDS) 채널에서 ‘핑구 인 더 시티’가 방영 중이다.
이번 캐릭터 상품은 스마트톡·핸드워시·에어팟케이스 등으로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와 쿠팡, 카카오 선물하기 등 온라인 마켓에서 판매된다. 향후 우산·유아용 우비·텀블러 등 캐릭터 생활용품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제품 출시를 기념해 오는 31일까지 인스타그램 팔로우 이벤트를 진행한다. KT CS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하면 추첨을 통해 10명에게 핑구 핸드워시를 증정한다.
한동민 KT 고객서비스(CS) 채널마케팅본부장은 “핑구 캐릭터 상품 출시를 통해 그간 쌓아온 유통역량을 PB사업으로 확장했다”며 “고객들이 선호하는 생활용품과 디지털 가전 중심으로 PB상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코로나에 NO재팬까지…유니클로, 이달 강남점 등 9곳 문닫는다

일본 의류 브랜드 유니클로가 다음 달 대형점포인 서울 강남점을 포함한 9개 매장의 문을 닫는다. 지난 해 7월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 후 1년 넘게 진행된 불매운동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등에 따른 조치로 해석된다.
1일 에프알엘코리아에 따르면 8월 중 국내 유니클로 9개 매장이 폐점한다. 폐점을 앞둔 매장은 △홈플러스 울산점(9일) △김해 아이스퀘어점(16일) △청주 메가폴리스점(22일) △서울 강남점(31일) △서울 서초점(31일) △신세계백화점 경기점(31일) △부산 남포점(31일) △대전 밀라노21점(31일) △아산점(31일)이다. 이로써 지난해 말 기준 186개였던 유니클로 매장 수는 165개로 줄어든다.
유니클로는 국내에 진출한 일본 기업들 중 불매 운동으로 가장 큰 타격을 받은 곳 중 하나다. 여기에 '코로나19' 확산 충격까지 더해졌다. 실제 에프알엘코리아는 2018년 회계연도(2018년 9월~2019년 8월) 영업이익이 1994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15%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니클로 '자매 브랜드'로 알려진'GU(지유)'도 이달을 끝으로 국내 시장에서 철수한다. 온라인 스토어도 이미 운영을 중단한 상태다. 해당 업체 측은 '온라인 소비'가 증가하고 있는 유통업계의 소비 트렌드 변화를 비롯해 코로나19 확산과 한일 관계 악화 등 외부 요인을 고려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블리치로 돌아온 브릿지, 2020 트렌드에 맞추고 싶다면

더듬이 마냥 앞머리 부분만 색이 다른 헤어스타일의 잦은 출현이 심상치 않다. 유행은 돌고 돈다고 했던가, 한때 시대를 풍미했던 '브릿지'가 뉴트로(새로움(New)과 복고(Retro)를 합친 신조어) 열풍과 함께 '블리치'로 돌아왔다.
1990년대 유명 스타들과 멋 좀 낸다는 사람들이라면 한 번쯤은 '브릿지'를 시도해 봤을 터. 앞머리 부분만 염색해 포인트를 주거나, 머리를 묶을 때 물든 부분만 빼내 얼굴을 가름하게 보이도록 만든 것이 전형적인 그 당시 스타일이다. 사실 브릿지는 '표백하다' '물을 빼다' '탈색하다' 라는 뜻을 가진 블리치(bleach)의 잘못된 표현으로 불과 몇 해 전만 해도 다신 돌아올 것 같지 않을, 돌아오면 안 될 세기말 스타일로 거론되곤 했다.
그러나 결국 돌아오고야 만 '블리치', 2020년에는 어떤 모양일까?
최근 '하우 유 라이크 댓(How You Like That)'으로 컴백한 블랙핑크 제니를 비롯해 트와이스 채영, 몬스타엑스 형원 등 많은 연예인들이 개성 넘치는 블리치를 연출했다. 앞서 블랙핑크의 첫 정규앨범 티저가 공개되자마자 단연 화제가 된 건 제니의 헤어스타일이었다. 극도로 밝게 탈색한 앞머리를 길게 늘어뜨리고 남은 부분을 모두 높이 묶어 올린 모양에 '강렬하다' '인상깊다'라는 평이 쏟아졌다.

Mnet 'GOOD GIRL: 누가 방송국을 털었나'에 출연해 눈길을 끈 그룹 카드의 전지우와 가수 제이미도 멋진 방식으로 블리치를 소화해냈다. 제이미는 연보라색 모발에 밝은 금발 블리치를 더했다. 자칫 단순해 보일 수 있는 단발에 두 가지 컬러를 조합을 통해 색다른 블리치 스타일을 만들었다. 이후 어두운 갈색 베이스에 파란색과 오렌지 빛의 블리치를 넣어 다시금 멋진 변신에 성공했다. 탄탄한 실력으로 카리스마 넘치는 무대를 선보였던 전지우의 블리치도 남다르다. 그의 존재감이 폭발한 데는 화려한 블리치 스타일도 한몫했다는 것. 앞머리부터 정수리까지 간격을 두고 사이사이 밝게 탈색한 부분과 흑발 베이스의 확연한 대조가 세련된 느낌을 선사한다.

이외에도 '만찢남'이라고 불리는 몬스타엑스 형원이 금발 블리치를, 트와이스 채영이 깜찍한 양갈래에 카키 블리치를 시도하며 뉴트로 열풍에 합류했다.
올 여름, 이 유행에 동참할 예정이라면 몇 가지 주의해야할 것들이 있다. 먼저, 블리치는 탈색으로 인한 머리카락 손상이 불가피하므로 꾸준한 관리가 중요하다. 특히 요즘같이 강한 자외선에 노출되기 쉬운 계절에는 트리트먼트와 에센스를 사용하면 도움이 된다.
블리치는 시간이 흐를수록 노랗게 퇴색하는 경우가 흔한데, 이를 늦추고 싶다면 보색 샴푸 사용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김소연 그로잉살롱 실장은 "보색 샴푸는 노란색으로 변질되는 머리카락을 중화시켜 처음 나왔던 색감을 오래 유지하도록 도와줍니다. 일주일에 한 번, 10분 정도 사용하면 적절합니다"라고 설명한다. 그리고 펌을 할 계획이 있다면 블리치를 하기 전신중히 고려해야 한다고 말한다. 탈색된 부분은 머리카락이 손상돼 펌 시술이 어렵기 때문이다. 아울러 김소연 실장은 조언을 남겼다. "블리치는 자연스럽게 풀어내려도 예쁘지만, 포니테일을 하거나 요즘 유행하는 집게핀을 사용해 한번 꼬아 위로 올려준다면 훨씬 더 스타일리시하게 연출할 수 있답니다"

구구단 미나 모델 나선 네이처드림 시크릿 호박스틱, CJ오쇼핑플러스 단독 론칭

그룹 구구단 멤버 미나가 모델로 활약하고 있는 네이처드림의 시크릿 호박스틱이 오는 17일 CJ오쇼핑플러스에서 단독 론칭한다.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 연속 소비자만족지수 1위를 수상한 브랜드 ‘네이처드림’의 ‘시크릿 호박스틱’은 밝고 활기찬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개그우먼 김지혜가 게스트로 출연, 7월 17일 00시 45분 CJ오쇼핑플러스에서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데뷔 초부터 귀여운 외모와 사랑스러운 미소로 ‘귤미나’등의 별명과 함께 아이돌 대표 과즙상으로 자리매김 한 미나의 이미지가 제품과 잘 맞아떨어저 모델로 발탁됐다는 후문이다.
네이처드림 시크릿 호박스틱에는 호박농축액 뿐 아니라 붓기에 좋은 팥, 옥수수수염 등 다양한 원료도 함께 담겨있다.
한편 엠넷 ‘프로듀스 101’에서 최종 11인으로 선발, 아이오아이(I.O.I)로 활동한 미나는 지난 2016년 구구단으로 데뷔했다. 또 유닛 오구오구, 세미나(세정·미나·나영) 활동과 ‘20세기 소년소녀’ ‘계룡선녀전’ ‘호텔 델루나’ 등에서 연기자로 활약하기도 했다. 여기에 신발, 화장품, 메이크업브랜드의 모델활동 등 다방면에서 활동하고 있다.

LG 프라엘, ‘LED 마스크 예비안전기준’ 업계 첫 통과

LG전자는 ‘LG 프라엘 더마 발광다이오드(LED) 마스크’가 업계 최초로 ‘비의료용 LED 마스크 형태 제품 예비안전기준’ 시험을 통과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제품은 ▲외장 상한온도 ▲광생물학적 안전성 ▲안전장치 구비 ▲표시사항 표기 등 예비안전기준이 정한 시험항목을 모두 통과했다. 시험은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시험기관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이 진행했다.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LED 마스크 가운데 산업통상자원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공고한 안전기준을 통과한 것은 더마 LED 마스크가 유일하다.
이번 시험 통과에 앞서 더마 LED 마스크는 국내 판매중인 LED 마스크 가운데 처음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가정용 의료기기 수준에 해당하는 클래스(Class) II 인가를 받은 바 있다. 광량(光量)·출력 지속성·안전성·전자파 적합성 등을 검증 받은 결과다.
임상 검증을 통해 국내외 의료 전문기관 모두에서 제품 효능과 안전성을 인정받기도 했다. 지난 4월부터는 현직 교수진과 전문의들로 구성된 LG 프라엘 피부과학 자문단도 본격 운영하며 제품에 전문성을 더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향후 전기용품·생활용품 안전관리법 개정을 통해 비의료용 LED 마스크를 정식 안전관리 대상에 새롭게 포함한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오상준 LG전자 홈뷰티사업담당은 “고객이 제품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효능과 안전성을 강화하며 프리미엄 홈 뷰티기기 시장을 지속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 당신의 노화를 앞당기는 사소한 습관들

노화를 미루기 위해 값비싼 화장품을 바르고 시술을 받아도 잘못된 습관을 가지고 있다면 모두 무용지물. 일상에서 자신도 모르게 하고 있는 작은 버릇이 노화를 촉진하는 주범이다.
만약 지금 한 손으로 턱을 괴고 이 글을 보고 있다면 당장 손을 떼자. 무심결에 턱을 괴는 습관은 얼굴의 균형을 망가뜨린다. 한쪽으로만 힘을 받은 얼굴은 비대칭이 되는 것은 물론 심각할 경우 턱 관절 장애까지 겪게 된다는 사실. 한쪽으로만 음식을 씹는 것도 마찬가지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를 보느라 고개를 오래 숙이는 행동도 노화를 재촉한다. 특히 목주름을 선명하게 만들고 피부를 처지게 하는 최악의 자세다. 이런 시간이 매일 쌓이고 쌓이면 목이 압력을 받는 시간도 그만큼 늘어나는 법. 혈액순환이 저하되고 근육 뭉침과 뻐근한 증상이 오래 지속되면 목디스크를 겪게 될 위험성도 높아진다. 틈틈이 고개를 들어 스트레칭을 해줄 것.

선크림을 바르지 않는 이유가 그저 '귀찮고 피곤해서'라면 그동안 방치했던 피부에 미안해 할 필요가 있다. 장시간 자외선에 그대로 노출된 피부는 꽤나 고생을 했을 터. 자외선 차단제를 모른 척 하면 할수록 거뭇거뭇한 색소침착과 주름은 깊고 빠르게 생성될 것이다. 그간 무심했다면 지금부터라도 꼼꼼히 발라보자. 피부암도 예방해준다니, 얼마나 간단하면서도 효과적인 방법인가.
기운이 나지 않을 때면 "당 떨어진 것 같다"라며 달콤한 디저트와 음료를 버릇처럼 찾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과도한 당 섭취는 매우 위험하다. 당이 체내에 흡수될 때 단백질과 결합하면서 화학반응을 일으키는데 이때 노화가 가속화되기 때문이다. 피부는 거칠어지고 칙칙해진다. 눈가에 다크서클도 진하게 생겨난다. 여드름 같은 트러블도 유발한다. 당에 당하지 않도록 당의 유혹을 이겨내 볼 것.

엎드려 자는 습관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해롭다. 최악의 수면자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먼저 베개에 눌린 얼굴은 피부 장벽이 약해지면서 탄력이 저하되고 주름이 쉽게 생긴다. 특히 코와 입가의 주름이 깊어진다. 장기들은 압박을 받아 부종을 일으킨다. 뿐만 아니라 허리와 목, 근육의 통증을 유발한다는 사실. 하루 중 3분의1 정도를 차지하는 시간인 만큼 올바른 자세로 잘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건조한 요즘, 머리카락을 위해 '이것'만은 하지 않기

머리카락이 부쩍 손상되기 쉬운 건조한 기시. 해야 할 행동보다 하지 말아야 할 행동만 알아도 머리카락을 건강하게 지킬 수 있다.
수건으로 젖은 머리카락을 비벼 말리지 않기. 수분을 머금은 모발은 매우 약한 상태다. 수건으로 세게 비벼 말릴 경우 마찰이 생겨 큐티클 손상이 일어나고 머리카락은 엉키면서 점점 거칠어진다. 툭툭 털어 말리듯 가볍게 닦아 줄 것. 젖은 머리카락에 빗질을 하면 안 되는 이유도 같은 맥락이다.
습관처럼 머리카락에 손대지 않기. 버릇처럼 무의식중에 머리카락을 잡고 뜯거나 돌돌 말거나 혹은 손톱으로 구기는 사람들이 있다. 이는 모발 손상을 일으키는 최악의 행동. 손상된 모발을 뜯어내거나 자극을 가하면 머리카락 끝이 갈라지고 이를 또 참지 못하고 뜯어내는 악순환이 이어진다. 잡아당기는 행동도 금물. 후천적 탈모를 불러일으킨다.

가르마 방향을 늘 똑같이 유지하지 않기. 항상 한 방향으로만 가르마를 고수한다면 그 부분만 자외선에 꾸준히 노출 되면서 머리카락과 두피가 동시에 약해진다. 또한 탈모를 유발하므로 가르마 방향을 반대로 바꾸어 준다든지, 반대로 바꿀 수 없다면 지그재그로 변경하면 손상을 덜 받을 수 있다.
뜨거운 바람으로 드라이 하지 않기. 뜨거운 바람이 닿는 순간 모발의 큐티클이 확 열리면서 필요 이상으로 머리카락은 수분을 빼앗긴다. 두피는 따뜻한 바람으로 짧은 시간 내 말리되 머리카락은 되도록 찬바람으로 말려야 된다.
도움말/김소연 그로잉살롱 본점 수석실장

[초점] 정부서 소외당한 대중가요…“BTS 날아봐야, 대중가요는 예술 취급 못 받아”

2020.10.31 00:01 |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composerjs@dailian.co.kr)

정부의 ‘대중음악계 따돌리기’가 거듭되고 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관련 지원 방안에서 번번이 대중음악을 소외시키고 있는 것이다.
29일 오후 정세균 국무총리는 총리 서울공관인 서울 종로구 삼청당에서 예술인들과 목요대화를 가지고 코로나19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정 총리는 이 자리에서 “문화는 지치고 힘들 때 다시 일어설 수 있게 위로와 용기를 주는 삶의 원천”이라며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들어하는 바로 지금이야말로 문화의 힘이 발휘될 때”라고 말했다.
이날 주제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예술계와의 대화’였지만, 참석자들 면면을 보면 소설가 이시백, 배우 유준상, 조남규 한국무용협회 이사장, 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 정유란 문화아이콘 대표이사, 퓨전 국악그룹 블랙스트링 리더 허윤정, 현대미술가 김아영이 참석했다. 연극, 뮤지컬, 무용, 국악, 클래식, 미술, 문학 분야 관계자였다.
대중음악 관계자는 역시나 배제됐다. 앞서 지난 7월에도 정부가 뮤지컬 등의 공연예 대해 거리두기 좌석제를 도입해 진행하고 있고, 공공시설도 강화 조치를 일부 완화하면서 국립극장, 예술의전당, 국립극단 등도 수용인원을 50%로 제한해 공연을 가능하도록 했다.
반면 대중음악에 대해서는 같은 시기에 제한적 조치가 나오면서 대중음악 공연 관계자들로부터 형평성 문제를 제기하도록 했다. 당시 TV조선 ‘미스터트롯’ 서울 콘서트 등이 진행되는 서울 올림픽공원 내 KSPO돔과 핸드볼 경기장에 대한 대규모 공연 집합금지 명령 때문이다.
이 뿐만이 아니다. 지난 4월 정부가 얼어붙은 공연 시장을 지원할 방안들을 내놓으면서 몇몇 단체를 통해 공연장 대관료 지원 사업을 진행했는데, ‘예술인’ ‘음악’이라는 포괄적인 지원 대상을 정해놓고, 정작 대중음악 공연장은 배제하면서 원성을 사기도 했다.
이번에도 또 다시 같은 상황이 벌어지면서 대중음악 관계자들은 한숨을 내쉬고 있다. 대중음악 공연장 브이홀 주성민 대표는 “아이돌인 방탄소년단(BTS)의 성과에 대해서는 높이 평가하면서 정작 대중음악씬은 아예 대화에서 배제시키는 것을 이해하기 어렵다”면서 “대중음악을 담당하는 전문부서가 없다는 현실이 여실히 드러나는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이날 공연업계는 “공연장은 한 칸 띄워 앉기를 하면 적자를 보는 구조”라며 “공연업계의 생존을 위해서는 한 칸 띄워 앉기 지침 완화가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이에 정 총리는 “방역과 공연업이 양립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내달 1일을 목표로 방역당국에서 검토 중인 거리두기 개편안에 공연업의 특수성과 관객의 요구사항이 고려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대중음악 관계자들은 이런 논의와, 이를 통해 실현될 방안이 대중음악에는 적용이 되지 않을 가능성까지 우려하고 있다. 주 대표는 “뮤지컬 등의 공연업계와 마찬가지로 대중음악 공연장에 대한 현실적인 대안도 필요하다. 대중음악계에도 피부로 어려움을 느끼고, 해결 방법을 마련하기 위해, 또 좋은 정책을 만들기 위해 발 벗고 도움을 주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다”면서 “정부에서도 대중음악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갖고 대화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주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코로나19 극복 정공법은 좋은 작품 발굴”…뮤지컬계, 리딩공연 활성화

2020.10.31 00:00 |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composerjs@dailian.co.kr)

올해 공연계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여파로 공연계가 전례 없는 위기를 맞았다. 많은 뮤지컬이 개막을 미루거나, 조기 폐막을 결정해야 하는 상황을 맞았다. 힘겹게 공연을 올린다 하더라도, 거리두기 좌석제를 시행함에 따라 전체 좌석의 반절가량 밖에 가용하지 못하면서 적자를 면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뮤지컬계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쇼 머스트 고 온’(Show must go on)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꾸준히 공연을 올려왔다. 리딩공연의 활성화도, 이런 노력 중에 하나다. “위기를 극복하는 정공법은 좋은 작품을 발굴하는 것”이라는 기조로 지난 10년간 리딩 공연을 이어온 CJ문화재단에 이어 서울예술단, 충무아트센터 등도 리딩공연에 힘을 쏟았다.
리딩공연의 선두에 있는 CJ문화재단은 10월 26일부터 4주간 매주 월요일마다 CJ아지트 대학로에서 2020 스테이지업 선정 창작뮤지컬 ‘세인트 소피아’ ‘홍인대’ ‘엄마는 열여섯’ ‘라흐헤스트’ 등 4편의 리딩공연을 개최한다.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진행된 스테이지업 공모에서 최종 지원작으로 선발된 네 작품에 대해 5개월 동안 현직 전문가 8인이 팀 별 맞춤 멘토링을 진행하면서 작품 개발을 돕는 식이다. 멘토로 참여한 연출과 음악감독은 리딩공연까지 한 팀으로 작업한다. 실제로 이 사업을 통해 ‘여신님이 보고 계셔’ ‘풍월주’ 등의 걸출한 창작뮤지컬이 탄생했다.
이에 따라 10월 26일에는 도스토에프스키의 고전 ‘죄와 벌’을 재해석한 ‘세인트 소피아’(양소연 작가, 이승현 작곡가), 11월 2일에는 조선왕조실록 중 ‘세자 양녕대군이 궁궐 밖에서 연희패와 만났다’는 한 줄에서 이야기의 영감을 얻어 만들어진 픽션사극 ‘홍인대’(송현범 작가, 김주현 작곡가)가 무대에 오른다. 또 11월 9일에는 뮤지컬 ‘엄마는 열여섯’(유아라 작가, 정경인 작곡가), 11월 16일에는 ‘라흐헤스트’(김한솔 작가, 문혜성/정혜지 작곡가)가 공연된다.
CJ문화재단 뿐만 아니라 충무아트센터도 신진 스토리 작가 육성 지원사업 ‘뮤지컬하우스 블랙앤블루2020’을 통해 신인 창작자 발굴에 힘쓰고 있다. 이 사업으로 충무아트센터는 총 6개의 팀을 선정해 지난 9월 28일 리딩 공연을 선보였다. 심사를 통해 최종 2개 팀은 2021년 1월 충무아트센터에서 쇼케이스를 갖는다.
서울예술단도 코로나19로 위축된 창작공연의 활성화를 위해 ‘창작가무극 콘텐츠 공모’와 ‘청년예술가 웹뮤지컬 창작콘텐츠 공모’ 두 가지 사업을 진행한다. 특히 ‘창작가무극 콘텐츠 공모’는 선정된 작품에 대해 내년 1월 리딩공연 형식의 발표회 기회를 주고, 서울예술단 및 민간 제작사의 제작으로까지 연계할 예정이다. 또 선정작들에 대해서는 극작가 1500만원, 작곡가 1500만원의 창작지원금도 주어진다.
CJ문화재단 관계자는 “다양한 문화 장르와 전문 집단이 유기적으로 연계돼 있는 ‘종합예술’ 뮤지컬은 공연 산업 발전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그런 뮤지컬의 시작은 결국 크리에이티브의 원천인 창작자”라며 “지금처럼 시장이 어려우면 창작 활동도 위축되기 마련이다. 결국 이 위기를 극복하는 정공법은 좋은 작품을 발굴하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D:히든캐스트㉓] 김보현 “‘광주’는 모두가 주인공, 우릴 잊지 말아주세요”

2020.10.31 00:00 |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composerjs@dailian.co.kr)

<뮤지컬에서 주연배우의 상황을 드러내거나 사건을 고조시키는 배우들이 있습니다. 코러스 혹은 움직임, 동작으로 극에 생동감을 더하면서 뮤지컬을 돋보이게 하는 앙상블 배우들을 주목합니다. 국내에선 ‘주연이 되지 못한 배우’라는 인식이 있는데, 이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심어주고자 합니다.>
뮤지컬 ‘광주’는 낯설다. 지난 9일부터 홍익대학교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되고 있는 ‘광주’는 기존 매체들을 통해 다뤄졌던 5·18민주화운동을 시민들이 아닌 편의대원의 시선으로 좇는다. 또 아픈 과거를 그리면서도 무대 위의 광주 시민들은 울지 않았다. 가장 인상적인 건, ‘광주’에서는 모든 배우가 ‘주인공’이라는 점이다.
작품에서 광주 시민 장병구로 연기하고 있는 뮤지컬배우 김보현 역시 “‘광주’는 모두가 주인공”이라고 강조했다. 누군가 한 명이 돋보이는 것이 아닌, 무대에 선 배우 모두가 그날의 광주 시민이 되어 관객들의 마음을 울린다는 점에서 그렇다. 김보현은 “‘더 잘해야지’라는 마음보다 ‘오늘도 잘 살아야지’라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무대에 서는 3시간여 동안, 김보현은 광주 시민 장병구의 삶을 살고 있는 것이다.
- 배우의 길로 들어서게 된 계기가 있나요?
사실 24살 때까지는 꿈이 없었습니다. 신학을 공부하고 있었지만 저는 다른 일을 해야 할 것 같은 느낌이 있었던 것 같아요. 그 무렵 교회에서 하던 연극을 시작으로 어떤 마력에 빠지면서 지금까지 오게 됐습니다.
- 데뷔 무대가 2008년 뮤지컬 ‘찬스’라고요. 벌써 13년째 무대에 오르고 있습니다.
그때는 오로지 긴장감만 있었어요. 그 공연을 하기 까지 제가 ‘오디션 100번 보기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었거든요. 근데 17번째 오디션이 ‘찬스’라는 작품이었고, 합격 연락을 받았을 때가 더 기억에 남아요.
- 첫 무대 이후 쉼 없이 무대에 오르고 있는데요. 슬럼프는 없었나요?
슬럼프는 35살 이후로 매년 있는 것 같아요. ‘이 길이 맞나’라는 생각과 경제적 어려움이 항상 따라오니까요. 올해도 극심한 정신적 슬럼프가 왔고요. 극복 방법은 두 가지였습니다. 첫 번째는 이 일을 하는 것 보다 재미있게 사는 법을 모르겠는 것이 첫 번째고요. 두 번째는 일이 없다가도 결국은 다시 찾아 주시더라고요. 감독님들이나 피디님들이 오디션 보자고 연락이 오면 또 열심히 준비해서 붙고, 그럼 또 기분이 좋아진답니다(웃음).
- 13년 동안 무대에 오르다보면 많은 것들이 달라졌을 것 같아요.
환경은 지금이나 예전이나 변한 것은 없는 것 같아요. 더 좋은 배우가 되고 싶다는 꿈은 예나 지금이나 같아요. 하지만 그 것이 실력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고 복합적인 요소가 필요하다는 걸 알았고, 지금은 그때에 비해 기회를 기다릴 줄 아는 사람이 된 것 같네요.
- 현재 뮤지컬 ‘광주’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 작품을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요?
‘광주’는 잊지 말아야할 우리의 역사다. 우리를 잊으시면 안 됩니다.

- 그 시절 광주의 아픔을 이야기하면서도 왁자지껄 노래하고, 흥겹게 춤을 추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새로운 시선으로 그날의 광주를 그렸다는 평이 있는데요. 작품을 처음 받아보고 어떤 생각이 들었는지 궁금합니다.
솔직히 처음에는 ‘이게 맞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저 역시도 너무 새로웠거든요. 근데 연습해보니까 ‘맞다’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 ‘광주’에 참여하면서 인상 깊었던 일화도 있을까요?
지금도 매일 느끼는 건데, 사실 대극장 공연이라 무대에 오르는 배우가 많습니다. 거의 30명 가까이 되죠. 그런데도 연습부터 공연하는 지금까지 이 많은 배우들이 매일 ‘사랑한다’고 말하는 공연을 13년 동안 본적이 없습니다. 단순히 분위기가 좋은 게 아니라 ‘모두’가 하나가 되었다는 그런 느낌이랄까요? 하하. 이런 분위기가 지속되어가고 있는 것이 너무 신기할 따름입니다.
- 이번 작품에서 광주 시민 장병구 역을 맡고 계십니다.
장병구라는 사람은 사실 그냥 평범한 사람이에요. 아침에 일어나 회사에 가고, 퇴근하고 집에 돌아와서 맛있는 저녁을 먹고, TV를 보다가 잠들고, 다시 일어나 회사를 가는…. 우리 극에서는 무장투쟁의 시발점이 되는 사람입니다. 보통의 하루를 끝내고 집에 들어와서 양말을 벗고 씻을 준비를 하는 데 갑자기 무장군인들이 집 안으로 들어와서 이유도 없이 끌려가 맞습니다. 거기에다 그들이 쳐놓은 덫(편의대)에 넘어가 무장투쟁의 길로 들어서는 사람입니다.
- 앙상블의 특성상 체력적으로 힘든 부분도 있을 것 같습니다.
매일 원캐스트로 하다 보니 체력적으로 힘든 건 맞습니다. 저는 대극장 주인공, 소극장 주조연, 대극장 앙상블까지 경험했습니다. 보람을 느끼는 지점은 다 같아요. 주어진 역할이 다른 거지 ‘공연을 잘 올렸다’라는 지점에선 모두 같은 입장이니까요.
- 프레스콜에서 “‘광주’는 모든 배우가 주인공”이라고 했던 배우들의 말이 인상 깊었습니다.
‘광주’는 모두가 주인공이 맞습니다. 저는 그냥 저에게 주어진 케릭터로 3시간가량을 살뿐입니다. ‘더 잘해야지’라는 마음보다, ‘오늘도 잘 살아야지’라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습니다.
- 앞으로 뮤지컬 배우로서, 꼭 도전하고 싶은 작품이나 캐릭터가 있나요?
제 꿈은 ‘렌트’의 콜린스와 ‘넥스트 투 노멀’의 아빠 역할, ‘라만차’의 돈키호테는 꼭 해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창작 뮤지컬을 많이 만들면서 배우생활을 하고 싶어요.
- 그동안 했던 작품들 중에 작품의 크기나 흥행과 무관하게 가장 애착이 가는 것이 있다면요?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입니다. 저의 첫 대극장 주인공 데뷔작이니까요. 아무래도 기억에 많이 남네요.
- 코로나19로 배우들도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 기간에 무대에 오를 수 있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요.
우선 공연을 올릴 수 있게 힘쓴 모든 분들에게 감사함을 전하고 싶은 마음뿐입니다. 누군가의 각오와 희생들이 이렇게 공연을 올릴 수 있었던 이유이지 않나 싶어요. 그리고 더 나아가서는 ‘힘들다고 주저하지 말고 어떻게 해서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의미로 저에겐 다가왔습니다.
- 얼마 남지 않은 2020년,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나요?
공연을 못할 줄 알았는데 공연을 하고 있습니다. 이미 올해의 목표는 이룬 셈이죠. 목표라면 또 공연을 하는 것입니다. 저는 여전히 뮤지컬, 연극, 방송, 영화 등의 오디션을 볼 계획입니다.

[큐레이터 픽] 하이퍼-추상미술의 개척자, 성희승 ‘별작가’

2020.10.31 00:00 | 데스크 (desk@dailian.co.kr)(desk@dailian.co.kr)

지난 2017년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라는 윤동주 시인의 필사시집이 윤동주 탄생 100주년을 맞아 출간되었다. '별 헤는 밤'으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윤동주 시인은 시로 빛을 노래했다면, 그림으로 빛을 노래하는 '별작가'가 있다. 바로 하이퍼-추상(hyper-chusang)미술의 개척자 성희승 작가다.
성희승 작가가 별을 사랑할게 된 계기가 너무 인상적이다. 그의 에세이집에 따르면 밤하늘의 별을 보며, 생텍쥐페리의 소설 '어린왕자'를 읽을 때 어린왕자와 대화하듯 생각에 빠졌다. ‘어린왕자’에게 B612라는 소행성이 있듯이 자신에게는 그림이라는 자기만의 푸른 별이 존재한다고 느꼈다.
그가 감명 깊게 읽은 김양재 목사님의 '상처가 별이 되어'라는 책은 어둠을 밝히는 새벽별을 떠올리게 했고, 별 그림 작업을 이때부터 시작하게 된다. 지금까지 가장 기쁘고 보람 있는 작업은 장애아 친구들과 공동작업 한 '소망의 별'이라는 프로젝트였다.
성희승 작가가 그려내는 빛의 세계는 선과 점이 만나 새로운 공간을 형성한다. 특히, 빛의 색채인 백색으로부터의 출발은 새로운 세계와의 접점마다 또 다른 색채로 새로운 세계를 꾸려낸다. 화이트, 옐로, 핑크, 블루, 그린 등이 나타내는 색채성이 갖는 여러 이미지는 ‘빛’으로 그려내는 사유의 다양한 모습과 인간의 감성이다. 숨어 있는 감정과 감각, 내면의 정서를 비추고 끌어내 각자의 색깔을 찾도록 인도하고 사람이 가진 상처, 존재의 흔들림에 '생명의 빛'을 전하는 것이다.
‘별작가’라는 호칭과 더불어 성희승 작가에게는 또 다른 수식어가 있다. 하이퍼-추상(hyper-chusang)의 개척자라는 호칭이다. 한글로 표현하면 극추상, 영어로 표현하면 Hyper-abstract라고 불러야 하지만 그는 하이퍼-추상(hyper-chusang)이라고 자신의 작업을 명명했다. 추상이라는 한글과 한문의 개념을 알리며 동양적 시각과 한국의 시각을 전 세계에 알리고자 하는 작가의 생각이 반영된 것이다.

‘별작가’, ‘하이퍼-추상미술의 개척자’인 성희승 작가는 이렇게 이야기한다.
"나는 어둠을 밝히고 곧 여명을 알리는 새벽 별을 사랑한다. 새벽 별(morning star)은 가장 어두울 때, 가장 밤이 깊었을 때 뜨는 별이다. 밤이 영원 할 것처럼 지금은 어둡지만 곧 아침이 온다는 것을 알리는 별이다. 나는 나의 그림을 보는 모든 이가 새벽 별을 통해 희망을 갖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작업한다.“
지난 5월, 16번째 개인전 '동쪽에서 온 빛(Light From the East)'을 rdrl도 김포 시카미술관에서 개최했으며, 전 세계에서 전시한 80여회 그룹전까지 20년간 100회 가량의 전시활동을 진행했다. 지난 6월에는 '동쪽에서 온 빛(Light From the East)'을 케이옥션 프리미엄 경매에 처음 출품, 미술품 콜렉터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성희승 작가/ 홍익대학교 회화과에서 학사와 석사졸업, 뉴욕대학교 석사 졸업, 골드스미스 런던대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내년에는 국민대학교 회화과 박사 학위 취득 예정이다. 모교인 홍익대학교와 광주교육대학교, 그리고 파슨즈미술대학(Parsons School of Design)에서 외래교수로 재직했으며, 서울디지털대학에서는 전임교수를 역임했다. 현재는 갤러리K 제휴 작가로도 활동 중이다.

글/김범준 갤러리K 아트딜러 jjuni03@naver.com

[내일날씨] 주말 맑은 가을 날씨...일요일 전국 비

2020.10.30 18:35 |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mico911@dailian.co.kr)

토요일인 내일(31일)은 맑은 가운데 일교차는 크겠다. 오후부터 구름양이 많아지다 일요일은 전국적으로 비소식이 있을 전망이다.
30일 기상청에 따르면 주말인 내일은 완연한 가을 날씨를 보이겠지만 낮과 밤의 기온차가 10~15도로 크겠다.
지역별 아침 최저 기온은 서울 9도, 춘천 4도, 대전 6도, 대구 6도, 부산 11도, 광주 8도, 제주 14도, 울릉도·독도 9도 등이다.
낮에는 햇볕이 내리쬐면서 20도 가까이 기온이 오르겠다. 낮 최고 기온은 서울 17도, 춘천 16도, 대전 19도, 대구 18도, 부산 20도, 광주 20도, 제주 20도, 울릉도·독도 16도 등이다.
미세먼지는 농도는 대부분 ‘좋음~보통’ 수준일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일요일에는 경기 북부와 강원 영서를 시작으로 오전에는 서울을 비롯한 중부와 전북지역 오후에는 전남과 경북 내륙 순으로 비가 오겠다. 비는 일요일 밤 대부분 그칠 것으로 관측된다.

한샘, 불법 비자금 조성 의혹 부인…"전혀 사실 아냐"

2020.10.30 18:26 | 최승근 기자 (csk3480@dailian.co.kr)(csk3480@dailian.co.kr)

한샘이 페이퍼컴퍼니인 광고대행사를 통해 40억원 이상의 불법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한샘 측은 30일 “일부 언론에서 보도한 것과 같은 ‘회사 차원의 불법 비자금 조성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다만 개인 차원의 비리 등 다른 문제가 있었는지 면밀히 자체 조사 중이며, 외부 기관의 조사에도 성실히 협조해 결과에 따라 즉각 조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앞서 MBC는 지난 29일 한샘이 2018년부터 최근까지 페이퍼컴퍼니로 의심되는 광고대행사 4곳을 통해 40억원이 넘는 광고비와 협찬금을 지급했고 이 중 일부 자금이 빼돌려졌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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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위즈, KT 콘텐츠 공급기지로…웹소설·웹툰에 100억 투자

스토리위즈가 13일 사업전략 설명회를 열고, 웹소설 기반 원천 지적재산권(IP) 확보를 통해 KT그룹 미디어·콘텐츠 사업 리딩 컴퍼니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발표했다.
스토리위즈는 올해 2월 KT 웹소설 사업 분야를 분사해 설립한 콘텐츠 전문 기업이다. KT는 통신 기반 플랫폼 사업자로 거듭나기 위해 ‘IP 확보→제작→유통’에 이르는 콘텐츠 밸류체인을 구축해 콘텐츠 경쟁력을 키울 계획이다.
스토리위즈는 웹소설 작가 발굴을 통한 원천 IP 확보부터 웹툰·드라마·영화 등 원 소스 멀티 유즈(OSMU) 콘텐츠 제작·유통까지 이끌 KT그룹 오리지널 콘텐츠 원천 IP 공급기지로의 성장을 준비하고 있다.
우선 원천 IP 확보를 위해 할리우드식 집단 창작 시스템을 웹소설 분야에 도입할 계획이다. 데이터 분석·기획·집필·교정 등 창작에 필요한 요소를 세분화한 시스템을 통해 웹툰·드라마·영화 등 다방면으로 활용 가능한 슈퍼IP를 기획·제작한다는 구상이다.
IP 기획부터 제작까지 담당하는 창작 스튜디오를 중심으로 투자·유통 지원·육성·OSMU까지 이어지는 제작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1차로 100억원을 투자하고, 향후 추가 투자까지 이어갈 예정이다.
스토리위즈는 현재 운영 중인 웹소설 연재 플랫폼 ‘블라이스’의 작가 연재 기능을 강화해 유통·제작 역량과 시너지를 창출한다. 이를 위해 초기부터 시행해 온 창작지원금 제도를 개편하고 특화 공모전·피드백 시스템을 도입한다.
창작 스튜디오와 연계해 1:1 맞춤 코칭을 진행하는 등 신인 작가 육성을 강화해 새로운 IP 발굴의 기반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유통 역량 강화도 추진한다. 중소 에이전시와 스타트업 유통 대행은 물론 직계약 작가, 슈퍼IP 계약을 집중적으로 늘려 유통 작품의 양과 질을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글로벌 유통망도 강화한다. 스토링위즈는 일본 현지 인력을 직접 채용해 콘텐츠의 유통·제작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향후 국내와 같이 창작 스튜디오 설립, 전문 장르포털 구축 등 다양한 형태로 시장을 개척할 예정이다.
전대진 스토리위즈 대표는 “콘텐츠 전문 기업으로서 KT그룹의 미디어·콘텐츠 산업을 어떻게 리딩할 것인지, 콘텐츠 생태계에 어떻게 기여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며 “그룹이 갖춘 역량에 스토리위즈의 창의성을 더해 기업 가치 제고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종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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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레저

JDC, 11월4~5일 스타트업 취업 행사 ‘인투 더 스타트업’ 개최

‘J-CUBE’ 및 도내 일대서 ‘제주 청년 스타트업 윈윈 프로젝트’ 진행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는 오는 11월4일부터 5일까지 이틀에 걸쳐 제주혁신성장센터 내 일자리 지원공간인 ‘J-CUBE’ 및 제주도 일대에서 스타트업 취업 행사 ‘인투 더 스타트업’을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스타트업에 취업을 고려하는 청년 구직자와 예비창업자에게 다양한 경험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으며, JDC와 J-CUBE의 위탁운영사 (재)홍합밸리가 고용노동부,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스타트업협회와 공동으로 운영한다.
행사 첫날인 4일에는 J-CUBE에서 ‘창업 3년 차가 알려주는 실무’, ‘전직 공무원에게 듣는 스타트업 이야기’를 주제로 취‧창업 특강이 진행된다.
또 스타트업 대표 5인방의 멘토링과 더불어 J-CUBE 상주 취업 컨설턴트의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를 첨삭 받을 수 있는 시간을 갖는다.
행사 이튿날인 5일에는 제주혁신성장센터 ICT융합창업허브 입주기업인 ‘해녀의 부엌’을 비롯해 ‘플레이스 캠프 제주’, ‘대월회관’ 등 도내 스타트업을 직접 탐방한다.
이번 행사는 스타트업에 취업하거나 직접 창업할 의사가 있는 청년 2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을 통해 선착순으로 참가 신청을 받는다.
참가 희망자는 11일2일 오후 5시까지 하단 QR코드를 스캔하거나 신청 링크로 접속해 사전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재단법인 홍합밸리 홈페이지 내 이벤트 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J-CUBE를 위탁 운영하는 재단법인 홍합밸리 관계자는 “스타트업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취업과 창업을 위한 실질적인 내용을 다룰 이번 행사에 도내 취업준비생과 예비창업자들이 꼭 참여해서 유익한 정보를 얻어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성낙창 JDC 산업육성팀장은 “제주 창업 선배와 도내 생태계 정책을 이끌었던 강연자의 특강, 스타트업 대표들의 멘토링, 현장 탐방 등으로 구성된 이번 행사는 청년들이 스타트업에 대해 더 가깝게 느끼고 취업, 나아가 직접 창업까지 고려해 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라며 “JDC는 앞으로도 제주 창업 생태계 활성화에 더욱 기여 하겠다”고 말했다.

공연/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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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극복 정공법은 좋은 작품 발굴”…뮤지컬계, 리딩공연 활성화

올해 공연계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여파로 공연계가 전례 없는 위기를 맞았다. 많은 뮤지컬이 개막을 미루거나, 조기 폐막을 결정해야 하는 상황을 맞았다. 힘겹게 공연을 올린다 하더라도, 거리두기 좌석제를 시행함에 따라 전체 좌석의 반절가량 밖에 가용하지 못하면서 적자를 면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뮤지컬계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쇼 머스트 고 온’(Show must go on)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꾸준히 공연을 올려왔다. 리딩공연의 활성화도, 이런 노력 중에 하나다. “위기를 극복하는 정공법은 좋은 작품을 발굴하는 것”이라는 기조로 지난 10년간 리딩 공연을 이어온 CJ문화재단에 이어 서울예술단, 충무아트센터 등도 리딩공연에 힘을 쏟았다.
리딩공연의 선두에 있는 CJ문화재단은 10월 26일부터 4주간 매주 월요일마다 CJ아지트 대학로에서 2020 스테이지업 선정 창작뮤지컬 ‘세인트 소피아’ ‘홍인대’ ‘엄마는 열여섯’ ‘라흐헤스트’ 등 4편의 리딩공연을 개최한다.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진행된 스테이지업 공모에서 최종 지원작으로 선발된 네 작품에 대해 5개월 동안 현직 전문가 8인이 팀 별 맞춤 멘토링을 진행하면서 작품 개발을 돕는 식이다. 멘토로 참여한 연출과 음악감독은 리딩공연까지 한 팀으로 작업한다. 실제로 이 사업을 통해 ‘여신님이 보고 계셔’ ‘풍월주’ 등의 걸출한 창작뮤지컬이 탄생했다.
이에 따라 10월 26일에는 도스토에프스키의 고전 ‘죄와 벌’을 재해석한 ‘세인트 소피아’(양소연 작가, 이승현 작곡가), 11월 2일에는 조선왕조실록 중 ‘세자 양녕대군이 궁궐 밖에서 연희패와 만났다’는 한 줄에서 이야기의 영감을 얻어 만들어진 픽션사극 ‘홍인대’(송현범 작가, 김주현 작곡가)가 무대에 오른다. 또 11월 9일에는 뮤지컬 ‘엄마는 열여섯’(유아라 작가, 정경인 작곡가), 11월 16일에는 ‘라흐헤스트’(김한솔 작가, 문혜성/정혜지 작곡가)가 공연된다.
CJ문화재단 뿐만 아니라 충무아트센터도 신진 스토리 작가 육성 지원사업 ‘뮤지컬하우스 블랙앤블루2020’을 통해 신인 창작자 발굴에 힘쓰고 있다. 이 사업으로 충무아트센터는 총 6개의 팀을 선정해 지난 9월 28일 리딩 공연을 선보였다. 심사를 통해 최종 2개 팀은 2021년 1월 충무아트센터에서 쇼케이스를 갖는다.
서울예술단도 코로나19로 위축된 창작공연의 활성화를 위해 ‘창작가무극 콘텐츠 공모’와 ‘청년예술가 웹뮤지컬 창작콘텐츠 공모’ 두 가지 사업을 진행한다. 특히 ‘창작가무극 콘텐츠 공모’는 선정된 작품에 대해 내년 1월 리딩공연 형식의 발표회 기회를 주고, 서울예술단 및 민간 제작사의 제작으로까지 연계할 예정이다. 또 선정작들에 대해서는 극작가 1500만원, 작곡가 1500만원의 창작지원금도 주어진다.
CJ문화재단 관계자는 “다양한 문화 장르와 전문 집단이 유기적으로 연계돼 있는 ‘종합예술’ 뮤지컬은 공연 산업 발전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그런 뮤지컬의 시작은 결국 크리에이티브의 원천인 창작자”라며 “지금처럼 시장이 어려우면 창작 활동도 위축되기 마련이다. 결국 이 위기를 극복하는 정공법은 좋은 작품을 발굴하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박정선

CJ문화재단·충무아트센터·서울예술단 등 신인 창작자 발굴에 총력

[D:히든캐스트㉓] 김보현 “‘광주’는 모두가 주인공, 우릴 잊지 말아주세요”

<뮤지컬에서 주연배우의 상황을 드러내거나 사건을 고조시키는 배우들이 있습니다. 코러스 혹은 움직임, 동작으로 극에 생동감을 더하면서 뮤지컬을 돋보이게 하는 앙상블 배우들을 주목합니다. 국내에선 ‘주연이 되지 못한 배우’라는 인식이 있는데, 이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심어주고자 합니다.>
뮤지컬 ‘광주’는 낯설다. 지난 9일부터 홍익대학교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되고 있는 ‘광주’는 기존 매체들을 통해 다뤄졌던 5·18민주화운동을 시민들이 아닌 편의대원의 시선으로 좇는다. 또 아픈 과거를 그리면서도 무대 위의 광주 시민들은 울지 않았다. 가장 인상적인 건, ‘광주’에서는 모든 배우가 ‘주인공’이라는 점이다.
작품에서 광주 시민 장병구로 연기하고 있는 뮤지컬배우 김보현 역시 “‘광주’는 모두가 주인공”이라고 강조했다. 누군가 한 명이 돋보이는 것이 아닌, 무대에 선 배우 모두가 그날의 광주 시민이 되어 관객들의 마음을 울린다는 점에서 그렇다. 김보현은 “‘더 잘해야지’라는 마음보다 ‘오늘도 잘 살아야지’라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무대에 서는 3시간여 동안, 김보현은 광주 시민 장병구의 삶을 살고 있는 것이다.
- 배우의 길로 들어서게 된 계기가 있나요?
사실 24살 때까지는 꿈이 없었습니다. 신학을 공부하고 있었지만 저는 다른 일을 해야 할 것 같은 느낌이 있었던 것 같아요. 그 무렵 교회에서 하던 연극을 시작으로 어떤 마력에 빠지면서 지금까지 오게 됐습니다.
- 데뷔 무대가 2008년 뮤지컬 ‘찬스’라고요. 벌써 13년째 무대에 오르고 있습니다.
그때는 오로지 긴장감만 있었어요. 그 공연을 하기 까지 제가 ‘오디션 100번 보기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었거든요. 근데 17번째 오디션이 ‘찬스’라는 작품이었고, 합격 연락을 받았을 때가 더 기억에 남아요.
- 첫 무대 이후 쉼 없이 무대에 오르고 있는데요. 슬럼프는 없었나요?
슬럼프는 35살 이후로 매년 있는 것 같아요. ‘이 길이 맞나’라는 생각과 경제적 어려움이 항상 따라오니까요. 올해도 극심한 정신적 슬럼프가 왔고요. 극복 방법은 두 가지였습니다. 첫 번째는 이 일을 하는 것 보다 재미있게 사는 법을 모르겠는 것이 첫 번째고요. 두 번째는 일이 없다가도 결국은 다시 찾아 주시더라고요. 감독님들이나 피디님들이 오디션 보자고 연락이 오면 또 열심히 준비해서 붙고, 그럼 또 기분이 좋아진답니다(웃음).
- 13년 동안 무대에 오르다보면 많은 것들이 달라졌을 것 같아요.
환경은 지금이나 예전이나 변한 것은 없는 것 같아요. 더 좋은 배우가 되고 싶다는 꿈은 예나 지금이나 같아요. 하지만 그 것이 실력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고 복합적인 요소가 필요하다는 걸 알았고, 지금은 그때에 비해 기회를 기다릴 줄 아는 사람이 된 것 같네요.
- 현재 뮤지컬 ‘광주’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 작품을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요?
‘광주’는 잊지 말아야할 우리의 역사다. 우리를 잊으시면 안 됩니다.

- 그 시절 광주의 아픔을 이야기하면서도 왁자지껄 노래하고, 흥겹게 춤을 추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새로운 시선으로 그날의 광주를 그렸다는 평이 있는데요. 작품을 처음 받아보고 어떤 생각이 들었는지 궁금합니다.
솔직히 처음에는 ‘이게 맞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저 역시도 너무 새로웠거든요. 근데 연습해보니까 ‘맞다’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 ‘광주’에 참여하면서 인상 깊었던 일화도 있을까요?
지금도 매일 느끼는 건데, 사실 대극장 공연이라 무대에 오르는 배우가 많습니다. 거의 30명 가까이 되죠. 그런데도 연습부터 공연하는 지금까지 이 많은 배우들이 매일 ‘사랑한다’고 말하는 공연을 13년 동안 본적이 없습니다. 단순히 분위기가 좋은 게 아니라 ‘모두’가 하나가 되었다는 그런 느낌이랄까요? 하하. 이런 분위기가 지속되어가고 있는 것이 너무 신기할 따름입니다.
- 이번 작품에서 광주 시민 장병구 역을 맡고 계십니다.
장병구라는 사람은 사실 그냥 평범한 사람이에요. 아침에 일어나 회사에 가고, 퇴근하고 집에 돌아와서 맛있는 저녁을 먹고, TV를 보다가 잠들고, 다시 일어나 회사를 가는…. 우리 극에서는 무장투쟁의 시발점이 되는 사람입니다. 보통의 하루를 끝내고 집에 들어와서 양말을 벗고 씻을 준비를 하는 데 갑자기 무장군인들이 집 안으로 들어와서 이유도 없이 끌려가 맞습니다. 거기에다 그들이 쳐놓은 덫(편의대)에 넘어가 무장투쟁의 길로 들어서는 사람입니다.
- 앙상블의 특성상 체력적으로 힘든 부분도 있을 것 같습니다.
매일 원캐스트로 하다 보니 체력적으로 힘든 건 맞습니다. 저는 대극장 주인공, 소극장 주조연, 대극장 앙상블까지 경험했습니다. 보람을 느끼는 지점은 다 같아요. 주어진 역할이 다른 거지 ‘공연을 잘 올렸다’라는 지점에선 모두 같은 입장이니까요.
- 프레스콜에서 “‘광주’는 모든 배우가 주인공”이라고 했던 배우들의 말이 인상 깊었습니다.
‘광주’는 모두가 주인공이 맞습니다. 저는 그냥 저에게 주어진 케릭터로 3시간가량을 살뿐입니다. ‘더 잘해야지’라는 마음보다, ‘오늘도 잘 살아야지’라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습니다.
- 앞으로 뮤지컬 배우로서, 꼭 도전하고 싶은 작품이나 캐릭터가 있나요?
제 꿈은 ‘렌트’의 콜린스와 ‘넥스트 투 노멀’의 아빠 역할, ‘라만차’의 돈키호테는 꼭 해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창작 뮤지컬을 많이 만들면서 배우생활을 하고 싶어요.
- 그동안 했던 작품들 중에 작품의 크기나 흥행과 무관하게 가장 애착이 가는 것이 있다면요?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입니다. 저의 첫 대극장 주인공 데뷔작이니까요. 아무래도 기억에 많이 남네요.
- 코로나19로 배우들도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 기간에 무대에 오를 수 있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요.
우선 공연을 올릴 수 있게 힘쓴 모든 분들에게 감사함을 전하고 싶은 마음뿐입니다. 누군가의 각오와 희생들이 이렇게 공연을 올릴 수 있었던 이유이지 않나 싶어요. 그리고 더 나아가서는 ‘힘들다고 주저하지 말고 어떻게 해서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의미로 저에겐 다가왔습니다.
- 얼마 남지 않은 2020년,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나요?
공연을 못할 줄 알았는데 공연을 하고 있습니다. 이미 올해의 목표는 이룬 셈이죠. 목표라면 또 공연을 하는 것입니다. 저는 여전히 뮤지컬, 연극, 방송, 영화 등의 오디션을 볼 계획입니다.

박정선

11월 8일까지 홍익대학교 대학로아트센터 대극장

[큐레이터 픽] 하이퍼-추상미술의 개척자, 성희승 ‘별작가’

지난 2017년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라는 윤동주 시인의 필사시집이 윤동주 탄생 100주년을 맞아 출간되었다. '별 헤는 밤'으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윤동주 시인은 시로 빛을 노래했다면, 그림으로 빛을 노래하는 '별작가'가 있다. 바로 하이퍼-추상(hyper-chusang)미술의 개척자 성희승 작가다.
성희승 작가가 별을 사랑할게 된 계기가 너무 인상적이다. 그의 에세이집에 따르면 밤하늘의 별을 보며, 생텍쥐페리의 소설 '어린왕자'를 읽을 때 어린왕자와 대화하듯 생각에 빠졌다. ‘어린왕자’에게 B612라는 소행성이 있듯이 자신에게는 그림이라는 자기만의 푸른 별이 존재한다고 느꼈다.
그가 감명 깊게 읽은 김양재 목사님의 '상처가 별이 되어'라는 책은 어둠을 밝히는 새벽별을 떠올리게 했고, 별 그림 작업을 이때부터 시작하게 된다. 지금까지 가장 기쁘고 보람 있는 작업은 장애아 친구들과 공동작업 한 '소망의 별'이라는 프로젝트였다.
성희승 작가가 그려내는 빛의 세계는 선과 점이 만나 새로운 공간을 형성한다. 특히, 빛의 색채인 백색으로부터의 출발은 새로운 세계와의 접점마다 또 다른 색채로 새로운 세계를 꾸려낸다. 화이트, 옐로, 핑크, 블루, 그린 등이 나타내는 색채성이 갖는 여러 이미지는 ‘빛’으로 그려내는 사유의 다양한 모습과 인간의 감성이다. 숨어 있는 감정과 감각, 내면의 정서를 비추고 끌어내 각자의 색깔을 찾도록 인도하고 사람이 가진 상처, 존재의 흔들림에 '생명의 빛'을 전하는 것이다.
‘별작가’라는 호칭과 더불어 성희승 작가에게는 또 다른 수식어가 있다. 하이퍼-추상(hyper-chusang)의 개척자라는 호칭이다. 한글로 표현하면 극추상, 영어로 표현하면 Hyper-abstract라고 불러야 하지만 그는 하이퍼-추상(hyper-chusang)이라고 자신의 작업을 명명했다. 추상이라는 한글과 한문의 개념을 알리며 동양적 시각과 한국의 시각을 전 세계에 알리고자 하는 작가의 생각이 반영된 것이다.

‘별작가’, ‘하이퍼-추상미술의 개척자’인 성희승 작가는 이렇게 이야기한다.
"나는 어둠을 밝히고 곧 여명을 알리는 새벽 별을 사랑한다. 새벽 별(morning star)은 가장 어두울 때, 가장 밤이 깊었을 때 뜨는 별이다. 밤이 영원 할 것처럼 지금은 어둡지만 곧 아침이 온다는 것을 알리는 별이다. 나는 나의 그림을 보는 모든 이가 새벽 별을 통해 희망을 갖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작업한다.“
지난 5월, 16번째 개인전 '동쪽에서 온 빛(Light From the East)'을 rdrl도 김포 시카미술관에서 개최했으며, 전 세계에서 전시한 80여회 그룹전까지 20년간 100회 가량의 전시활동을 진행했다. 지난 6월에는 '동쪽에서 온 빛(Light From the East)'을 케이옥션 프리미엄 경매에 처음 출품, 미술품 콜렉터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성희승 작가/ 홍익대학교 회화과에서 학사와 석사졸업, 뉴욕대학교 석사 졸업, 골드스미스 런던대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내년에는 국민대학교 회화과 박사 학위 취득 예정이다. 모교인 홍익대학교와 광주교육대학교, 그리고 파슨즈미술대학(Parsons School of Design)에서 외래교수로 재직했으며, 서울디지털대학에서는 전임교수를 역임했다. 현재는 갤러리K 제휴 작가로도 활동 중이다.

글/김범준 갤러리K 아트딜러 jjuni03@naver.com

데스크

지난 2017년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라는 윤동주 시인의 필사시집이 윤동주 탄생 100주년을 맞아 출간되었다. '별 헤는 밤'으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윤동주 시인은 시로 빛을 노래했다면, 그림으로 빛을 노래하는 '별작가'가 있다. 바로 하이퍼-추상(hyper-chusang)미술의 개척자 성희승 작가다.성희승 작가가 별을 사랑할게 된 계기가 너무 인상적이다. 그의 에세이집에 따르면 밤하늘의 별을 보며, 생텍쥐페리의 소설 '어린왕자'를 읽을 때 어린왕자와 대화하듯 생각에 빠졌다. ‘어린왕자’에게 B612라는 소행성이 있듯이 자신에게…

코로나19로 개막 미뤘던 뮤지컬 ‘스모크’. 12월부터 무대 오른다

천재 시인 이상의 작품을 소재로 한 창작 뮤지컬 ‘스모크’가 12월 4일 예스24스테이지 2관에서 개막한다.
‘스모크’는 근대문학의 모더니스트 이상의 연작 시 ‘오감도(烏瞰圖) 제15호’에서 모티브를 얻어 제작돼 2016년 트라이아웃 공연을 선보인 후, 2017년 초연, 그리고 이듬해 2018년 재연을 올렸다.
작품은 ‘초’(超) ‘해’(海) ‘홍’(紅) 세 명의 인물을 통해 시대를 앞서 나간 이상의 천재성, 식민지 조국에서 살아야만 했던 예술가의 절망과 그 모든 것을 이겨내고 날고 싶었던 염원과 희망을 그리며, 세상과 발이 맞지 않았던 절름발이 이상의 삶과 예술, 고뇌와 함께 식민지 사회의 암울한 시대상을 상징적으로 표현해냈다.
2020년 세 번째 시즌을 맞이한 ‘스모크’는 초연과 재연을 함께하며 완벽한 합을 선보인 배우들과 더불어 새로운 얼굴들의 합류로 화려한 캐스팅 라인업을 완성했다.
먼저 시를 쓰는 남자 초 역에는 김재범과 에녹, 김경수, 임병근, 장지후가 이름을 올렸고, 그림을 그리는 소년 해 역으로 강찬, 최민우, 김태오, 강은일이 연기한다. 마지막으로 초와 해의 고통스러운 운명의 시간을 함께 견뎌 내주는 강인한 인물 홍 역으로 장은아, 이정화, 허혜진이 함께한다.
한편, ‘스모크’는 당초 9월 개막을 앞두고 있었으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의 집단 감염 확산세와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으로 인한 제작 일정 차질로 개막을 잠정 연기한 바 있다.

박정선

천재 시인 이상의 작품을 소재로 한 창작 뮤지컬 ‘스모크’가 12월 4일 예스24스테이지 2관에서 개막한다.‘스모크’는 근대문학의 모더니스트 이상의 연작 시 ‘오감도(烏瞰圖) 제15호’에서 모티브를 얻어 제작돼 2016년 트라이아웃 공연을 선보인 후, 2017년 초연, 그리고 이듬해 2018년 재연을 올렸다.작품은 ‘초’(超) ‘해’(海) ‘홍’(紅) 세 명의 인물을 통해 시대를 앞서 나간 이상의 천재성, 식민지 조국에서 살아야만 했던 예술가의 절망과 그 모든 것을 이겨내고 날고 싶었던 염원과 희망을 그리며, 세상과 발이 맞지 않았…

[홍소민의 슬기로운 예술소비] 상속세 부담 '미술품 물납제도 도입' 바라기

Musée national Picasso-Paris
ⓒSuccession Picasso 2020
미술품 투자와 수집이 취미인 봉 사장은 미술품 매매 계약서를 꺼내놓고는 “심사숙고 끝에 구매한 작품을 가족이나 지인에게 ‘무상’으로 주는데도 왜 세금을 내야하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미술품 투자가라 자부하는 봉 사장도 미처 알지 못했던 세법이었던 것이다.
대부분의 상속인은 미술품이 재산적 가치를 지닌 동산이며, 과세대상이라는 사실조차 인식하지 못한다. 그러나 현행 국내 세법상 미술품은 경제적 가치가 인정될 경우, 원칙적으로 상속세 과세 대상이다.
상속세를 부과할 경우 증여 또는 상속일 현재의 ‘시가’로 재산을 수증 상속 받아야 하는데, 평가 기준일 전후 6개월 이내의 기간 중 해당 자산의 매매, 수용, 경매 등이 있는 경우 그 거래가격으로 평가한다. ‘시가’에 대한 감정은 국세청장이 위촉한 3인 이상의 전문가로 구성된 감정평가심의회에서 감정한다. 감정가액에 미달하는 경우에는 서화, 도자기 등 각 예술품 분야의 2인 이상의 전문가 감정한 가액의 평균액으로 한다.
전문가의 감정가 산정이 어려운 경우, 취득가액을 기준으로 상속, 증여세를 과세하는 사례가존재 하기 때문에 봉 사장처럼 ‘미술품 취득 매매계약서’를 소지하는 것은 중요하다.
세금을 내기 어려울 때 매물로 대신 내는 제도를 ‘물납제도’라고 하는데 한국에서는 상속·증여세가 2000만원 이상이거나 상속·증여 재산의 절반 이상이 부동산 또는 유가증권일 때 물납이 가능하다. 부동산과 다르게 미술품은 평가가 어려워 미술품으로 상속세를 물납 할 수 없으며 그 대상은 부동산과 국채, 주식 등 유가증권으로 한정 한다.
프랑스 정부는 파블로 피카소가 작고한 1973년, 피카소의 유언에 따라 후손으로부터 상속세를 대신해 피카소의 작품을 받았다. 이후 파리에 피카소 박물관을 열어 물납 받은 작품을 공개했다. 프랑스는 1968년 세계 최초로 미술품 물납 제도를 도입했으며, 증여세 재산세도 포함한다. 영국과 일본도 상속세의 경우 미술품으로 대신 낼 수 있다.
한국에서는 미술품 물납이 허용되지 않기 때문에 상속 과정에서 미술품 매각을 한다. 간송 후손이 2013년 세워 운영해온 컬렉션 관리기관인 간송 미술문화재단 ‘보화각’이 그 최근 사례다. 국내 최초의 사립미술관인 간송 미술문화재단은 2018년 전 성우 이사장의 별세 이후 세금 문제 등 재정난에 시달리다 결국 지난 5월, 2점의 불상 매각에 나섰다. 국가지정 삼국시대 보물인 금동보살입상(보물 제285호)과 금동여래입상(보물 제 284호)은 한 번의 경매 유찰 후, 국립중앙박물관에서 8월에 매입했다.
국회 입법조사처는 지난 7일 연구보고서에서 미술품 물납에 대해 “재정적으로 국가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이를 통해 국민이 얻게 되는 사회적 문화적 공공 가치가 미술품 매각으로 얻게 되는 경제적 가치보다 더 높다”고 밝혔다.
미술품 상속증여에 따른 과세는 사후를 걱정하는 원로작가나 소장자, 상속인의 심적, 경제적 고통을 안겨줄 뿐만 아니라 예술의 다양한 확장성을 저해하는 요인이기에 근본적인 대안인 미술품 물납 제도가 하루속히 도입되기만 바랄 뿐이다.
글/홍소민 이서갤러리 대표(aya@artcorebrown.com)

데스크

Musée national Picasso-ParisⓒSuccession Picasso 2020미술품 투자와 수집이 취미인 봉 사장은 미술품 매매 계약서를 꺼내놓고는 “심사숙고 끝에 구매한 작품을 가족이나 지인에게 ‘무상’으로 주는데도 왜 세금을 내야하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미술품 투자가라 자부하는 봉 사장도 미처 알지 못했던 세법이었던 것이다.대부분의 상속인은 미술품이 재산적 가치를 지닌 동산이며, 과세대상이라는 사실조차 인식하지 못한다. 그러나 현행 국내 세법상 미술품은 경제적 가치가 인정될 경우, 원칙적으로 상속세 과세 대상…

명동예술극장 화재로 연극 ‘스카팽’ 조기 종연

서울 명동예술극장이 27일 발생한 화재로 극장 일부 시설이 불에 타면서 공연 중이던 연극 ‘스카팽’을 조기 종연하게 됐다.
28일 국립극단은 “27일 밤 명동예술극장에서 화재가 발생함에 따라 연극 ‘스카팽’을 조기 종연한다”며 “28일 공연 예매자부터 순차적으로 110% 환불을 진행하며, 명동예술극장 로비에서 개최 중이던 국립극단 70주년 기념 전시 ‘연극의 얼굴’도 중단한다”고 밝혔다.
27일 오후 11시 26분쯤 명동예술극장 4층 로비 창고 천장에서 시작된 화재는 건물 내부 45㎡와 전기 설비 등을 태우고 1시간 30분 만에 진화됐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1936년 지어진 명동예술극장은 1957년부터 16년 동안 국립중앙극장으로 사용됐으며, 현재 서울시 미래유산으로 지정돼 있다.

박정선

명동예술극장, 27일 밤 화재 발생...인명피해는 없어

“유명무실한 공연계 소비할인권, 매진 돼 봐야 적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위기경보 완화에 따라 공연계도 기존에 한 칸 띄워 앉았던 좌석을 해제할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이 있었지만, 여전히 좌석 거리두기를 유지한 채로 진행하고 있다. 정부가 공연장을 고위험시설로 분류해, 당분간 핵심 방역수칙 의무화(집한제한) 명령을 지속하겠다고 발표하면서다.
이런 와중에 정부는 코로나19로 손해를 입은 업종을 지원하고, 침체한 서민경제를 회복하기 위해 공연, 영화, 체육 분야의 소비할인권 지원사업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8월 음식점과 숙박, 문화 산업 등에 1조원 상당의 소비 붐을 불러일으키려는 목표로 소비할인권과 각종 관광 이벤트, 소비행사를 릴레이로 개최하겠다고 발표했다.
다만 광복절 도심 집회 이후 코로나19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재확산된면서 소비할인권 배포는 시작도 하지 못한 채 중단된 바 있다. 위기경보가 1단계로 내려간 만큼, 정부는 다시금 해당 사업을 재개하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단계적으로 쿠폰 사용이 시행되는데 박물관과 전시는 22일, 공연은 24일, 영화는 28일, 체육시설은 내달 2일부터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총 904억원의 예산 중 공연의 경우는 180만명에게 1인당 8000원의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현재 대학로의 소극장에서 공연을 올리고 있는 한 뮤지컬 홍보 관계자는 “정부의 소비할인권 배포가 그동안 위축되어 있던 뮤지컬 소비를 촉진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동안 거리두기 좌석제를 시행하고 있었지만, 사용하지 않는 좌석을 제외하고 가용 좌석인 50% 마저 매진이 되지 않은 적이 많았다”고 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공연 관계자들은 이를 두고 ‘유명무실’한 지원이라는 푸념을 내놓고 있다. 거리두기 좌석제가 완전히 해제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소비할인권이 재개되더라도 여전히 전체 좌석의 반절가량 밖에 판매를 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1단계로 조정되면서는 동행이 있는 경우, 나란히 앉을 수 있도록 하고 그 옆자리를 띄우는 식의 방식이 도입되기도 했지만 그렇다 해도 전체 관객석의 65%도 되지 않는 수준이다.
현재 대극장에서 뮤지컬을 올리고 있는 제작사 관계자에 따르면 대극장 뮤지컬의 경우 좌석의 70% 이상을 채워야 손익분기점을 넘길 수 있다. 결국, 공연이 매진이 된다고 하더라도 거리두기 좌석제를 시행하는 이상 손익분기점을 넘기지 못한다는 말이다. 사실상 지금까지도 가용좌석에 대해서는 대부분 매진이 되었기 때문에 사실상 이번 소비할인권 재개가 ‘무용지물’과도 같다는 말도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정부가 피해 업종을 지원하겠다는 목표로 소비할인권이라고 하지만 사실상 공연에 대한 수익에는 크게 변화를 느낄 수 없다. (거리두기 좌석제를 운영하는) 지금의 상황이라면 어쨌든 매진이 되어봐야 적자”라고 하소연했다.
공연계에서는 무조건적인 소비할인권 배포보다는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공연장 거리두기 좌석제를 운영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다른 공연 관계자는 “공연계는 코로나19가 심각한 상황에서도 ‘공연은 계속 돼야 한다’는 마음으로 방역에 힘썼다. 그 결과 한 차례도 공연장에서의 집단감염 사례는 발생하지 않았다”면서 “코로나19 위기 단계가 1단계로 바뀌었지만, 여전히 공연장의 거리두기 좌석을 강행하는 것이 적절한 방침인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정말 공연업계의 피해를 지원하려는 의도라면 무작정 소비할인권을 배포하는 것보다, 좌석을 코로나 상황에 따라 유동적,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등의 방법을 먼저 고민하는 것이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꼬집었다.

박정선

정부, 22일부터 공연계 소비할인권 배포 재개

[D:헬로스테이지] 40년 역사의 ‘광주’를 보는 낯선 시선

우리는 40년 역사의 ‘광주’를 그동안 뮤지컬을 비롯해 영화, 다규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봐왔다. 그런 면에서 지난 9일 홍익대학교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개막한 뮤지컬 ‘광주’는 확실히 ‘낯선’ 감이 있다. 분명 아픈 과거를 그리지만 무대 위의 광주 시민들은 울지 않았다.
무대는 눈에 보이는 모든 공간이 하나의 커다란 감옥처럼 가둬져 있었다. 물리적으로 봉쇄됐던 광주에서 벌어졌던 그 날의 과정을 무대를 통해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후면에는 탱크의 바큇자국을 연상케 하는 문양으로 가득하다. 이는 당시의 공포감을 전달한다. 무대가 은유적으로 그날의 아픔을, 공포를 표현했다.
하지만 무대 위의 광주 시민들은 예상을 벗어난다. 그들은 거대한 회색 구조물로 둘러싸인 무대에서 색색의 화려한 옷을 입고 구조물과 대비를 이룬다. 또 왁자지껄 노래하고, 얼굴엔 웃음이 가득했다. 힘찬 구호를 외치면서도 흥겨운 노래에 맞춰 춤추고 발을 까딱거린다. 아프지만, 그렇지 않은 듯이.
고선웅 연출은 앞서 5·18민주화운동을 다룬 연극 ‘푸르른 날에’에서도 슬픔을 무조건 비참하게 그리지 않았다. 이번 ‘광주’에서도 그는 아픈 역사를 담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어선 광주를 그리고자 했다. 그 의도는 뮤지컬 전반에 흐르는 음악과 이를 몸짓과 목소리로 표현해주는 배우들로 완성됐다.
민주주의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곡 ‘님을 위한 행진곡’은 뮤지컬 전체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있다. 원곡을 여러 부분으로 나뉘어 작품의 처음과 중간, 그리고 끝에 적절히 배치했다. 뿐만 아니라 ‘애국가’ ‘훌라훌라’ 등 당시 많이 불렸던 노래들을 긍정적인 에너지로 풀어냈다.
또 한 가지 이 작품이 낯선 이유는 광주를 바라보는 시선이 시민들이 아닌, 편의대원이라는 점에서다. 고 연출은 80년 광주항쟁 때 시민군을 폭도화 시키는 작전세력이 있었다는 미군 정보요원 김 씨의 인터뷰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계엄군 편의대 소속 박한수가 시민들의 참상을 목도한 후 이념의 변화를 겪게 되는 이야기를 중심에 두면서 당시 도청에 있던 시민들의 모습을 그려냈다.
이 같은 ‘낯선’ 요소들 탓에 일각에서는 아픈 역사가 너무 가볍게 그려지거나, 편의대를 미화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내비치기도 했다. 충분히 가능한 지적이지만, 극에서는 고 연출이 보여주고자 하는 의지가 확실하게 드러난다. 관객들은 편의대원 박한수의 변화하는 감정선을 따라 그날의 광주를 되돌아보게 된다.
“관객 가까이에 있는 이야기였으면 좋겠다. 당시 상황을 본질적으로 보여주되 노래하고, 춤추고, 사랑하는 모습으로 보여드리면 좋겠다”라던 고 연출의 말처럼, 뮤지컬 ‘광주’는 당시의 아픔을 바탕에 깔고 있으면서도 이를 딛고 일어서고자 하는 의도가 충분히 전달된다. 아직은 ‘광주’를 바라보는 시선이 엇갈릴 수 있지만, 한 가지 분명한 건 그날의 광주는, 그리고 오늘의 광주는 여전히 관객들에게 뜨겁게 다가온다는 것이다. ‘광주’는 11월 8일까지 공연된다.

박정선

11월 8일까지 홍익대학교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

[큐레이터 픽] 영혼을 씻어주는환희, 유성숙 화백

사람의 희노애락(喜怒哀樂)은 얼굴에 가장 먼저 나타난다. 이 감정들을 글로 표현하면 시나 수필, 소설 등의 문학이 되고 음악이나 미술로 표현하면 예술이다. 예술 중에서도 소리 예술이 음악이고, 시각적 예술이 인문학의 꽃이라는 미술이다.
트로트 열풍 속에서 보듯 음악에서는 희노애락 중 주로 슬픔(哀)을 먼저 소환, 카타르시스를 일으킨다. 그러나 미술은 고정된 시공간에서 감정의 반전을 이루기가 어렵다. 그래서 미술의 거장 중에서는 오로지 기쁨(喜)과 즐거움(樂)만을 표현하고자 빛나는 색채를 화폭에 담은 화가가 있었다. 바로 프랑스 인상파 화가 르누아르다. 그림은 행복·유쾌하고 즐거운 것이어야 하며 영혼을 씻어주는환희의 선물이라고 생각했다.
한국에는 고단한 현실 너머 꿈과 생명의 환희를 뿜어내는 작가, 유성숙 화백이 있다. ‘빛, 향기, 피어남’을 그림 테마로, 꽃의 향기를 빛과 색채로 피워내 온 누리에 확장 시킨다. 작가는 말한다.
“미술이란 생활이라는 배를 타고 삶을 노 저어 아름다움(진실, 영원한 것)을 찾아 헤매는 것이라 봅니다. 제 그림에 화려한 색감이 많은 것은 내 속에서 싹트는 생명을 표현하기 위한 것입니다.”
‘가장 개인적인 것이가장 창의적인 것이다’라는 말처럼 그의 작품에는 화사한 색감에 유토피아를 꿈꾸듯 몽환적인 부분이 있다. 그러면서도 특유의 색채와 소재(꽃, 나비, 새, 사람)로 인해 거실에 오래도록 걸어두고 본다면, 생활 속에서 탁해진 영혼을 씻어줄 것만 같은 환희가 내재해 있다.

“꽃의 향기를 빛으로 피워내고 있지만, 그 광채는 단지 꽃에서 발산하는 색채의 아름다움에서 발원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의 저 안쪽에서 피어오르는 사랑과 행복의 감정으로부터 발화하는 빛이라고 할 수 있다.”(신향섭 평론)
미술은 시대정신을 표현하기 때문에 인문학의 꽃이라고도 한다. 1980년대 유성숙 작가의 작품은 주로 저항의식이 담긴 민중미술이었고, 경륜과 세월이 더해가면서 난색 계열의 따뜻한 색감과 추상적 조형미로 세상을 긍정하고 포용한다. 꽃과 향기를 독특한 시선으로 바라보며 화려한 색채를 통해 힘찬 생명력을 내뿜고 있다. 작가는 홍콩,싱가포르,미국,영국,일본 등 해외에서 개인전을 열고 초대전에 출품했고, 국내에서도 다수의 개인전과 단체전 전시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그림의 주재료는아크릴이지만 서정성과 입체적 질감을 부여하기 위해 밑그림에 차돌을 분쇄해 만든 석영가루와 고무의 일종인 라바에 플라스틱 볼을 혼합해 사용하고, 그 위에 물감을 덧칠하거나 다시 돌가루를 뿌리며 덧칠하는 과정을 반복하고 있다.
유성숙 작가는 긴 호흡과 구도하는 심정으로 작품을 완성해가면서 색채와 빛을 통해 그 너머 본질과 우주로 겸손하게 다가선다. 유 작가의 작품이 곁에 있다면 왠지 행복하고,유쾌하고 즐거워 ‘환희의 선물’을 받은 기쁨이 충만할 것이다.
유성숙 작가/ 1950년 강릉 출생, 1973년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 졸업, 홍익여성화가협회 고문, 전업미술가협회 자문위원, 아트비젼고문, 개인전 38회, 단체전 120여회

글/이동신 갤러리K 큐레이터, ssjameslee@daum.net

홍종선

사람의 희노애락(喜怒哀樂)은 얼굴에 가장 먼저 나타난다. 이 감정들을 글로 표현하면 시나 수필, 소설 등의 문학이 되고 음악이나 미술로 표현하면 예술이다. 예술 중에서도 소리 예술이 음악이고, 시각적 예술이 인문학의 꽃이라는 미술이다.트로트 열풍 속에서 보듯 음악에서는 희노애락 중 주로 슬픔(哀)을 먼저 소환, 카타르시스를 일으킨다. 그러나 미술은 고정된 시공간에서 감정의 반전을 이루기가 어렵다. 그래서 미술의 거장 중에서는 오로지 기쁨(喜)과 즐거움(樂)만을 표현하고자 빛나는 색채를 화폭에 담은 화가가 있었다. 바로 프랑스 인상파…

음식/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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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T맵 미식로드’, 2달만에 이용 100만 돌파…추천 맛집은?

SK텔레콤은 자사 내비게이션 서비스 ‘T맵’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들에게 맞춤형 맛집을 추천하는 ‘T맵 미식로드’가 출시 2달 만에 이용 횟수 100만건을 돌파했다고 17일 밝혔다.
T맵 미식로드는 연간 1800만명이 사용하는 T맵에 5년간 쌓인 18억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맛집을 추천하는 서비스다. 리뷰나 별점이 아닌 실제 방문 데이터를 활용해 고객에게 맛집 탐방의 즐거움을 제공하기 위해 출시했다.
이용자 분석 결과 고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맛집 유형은 5년 동안 방문자가 많은 음식점인 ‘유명 맛집’과 ‘현지인이 자주 찾는 맛집’으로 파악됐다. 이용 고객의 약 27%는 ‘유명 맛집’을, 약 22%는 ‘현지인이 자주찾는 맛집’을 선택했다. 주로 연인, 배우자와 함께 외식을 나설 때 맛집 추천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고객들은 영덕의 대게, 구례의 재첩 등 지역 특산물을 맛보기 위해서라면 40km가 넘는 먼 거리의 이동도 감수하며 적극적으로 방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이동 거리가 가장 긴 음식점은 경북 영덕군에 위치한 ‘강구항대게직판장’과 전남 구례군에 위치한 ‘섬진강재첩국수’로 이곳에 방문한 고객은 평균 40km 이상을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평균 이동거리가 가장 긴 상위 10개 음식점 방문 시 고객들은 평균 38km를 이동했으며 상위 10개 맛집은 횡성의 한우 맛집, 춘천의 닭갈비 맛집, 인제의 황태 맛집 등 지역 특산물 맛집이 주를 이뤘다.
서비스는 여성보다 남성의 이용이 많으며 연령별로는 40대의 이용이 가장 많았다. 업종별로 사람들이 많이 찾는 시간도 달랐다. 고깃집은 저녁시간인 17~19시에 약 40%, 점심시간인 11~12시에 약 16%의 고객이 방문했다. 저녁 시간에 사람이 가장 붐볐지만, 점심시간에도 꽤 많은 고객들이 고깃집을 방문했다.
이와 반대로 중국 음식점은 점심시간인 11~13시에 약 38%, 저녁시간인 17~18시에 18%의 고객이 방문했다. 카페의 경우 전 시간대에 고르게 방문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송광현 SK텔레콤 PR2실장은 “T맵 미식로드를 통해 더 많은 고객들이 새로운 경험과 즐거움을 느끼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빅데이터 역량을 활용해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위 식혀줄 시원한 흑임자가 있는 서울카페 5

고소한 흑임자가 이제는 시원해지기까지 했다. '할머니입맛' 취급을 받던 흑임자의 색다른 모습은 무더운 여름의 온도를 한결 낮춰줄 것.
부빙
뭐니뭐니해도 여름엔 빙수다. 부암동에는 유명한 빙수집이 하나 있는데, 이름 하여 '부빙'. 그리고 그 곳에는 유명한 흑임자 빙수가 있다. 곱게 갈린 달달한 우유 얼음 위에 고소한 흑임자가 듬뿍 올려졌다. 짙은 까만색의 흑임자는 보기 만해도 진하다는 게 느껴질 정도. 여기에 쫀득한 떡과 팥도 곁들여 나온다. 팥이 부족하다면 추가로 요청할 수 있다. 참고로 소문난 만큼 재료 소진이 빠르다. 그리고 빙수 포장은 불가능하다.

크래커
커피와 흑임자가 이렇게나 잘 어울리다니. 에스프레소에 진한 흑임자 베이스 그리고 꾸덕한 검은콩 크림 위에 바삭한 흑임자 크럼블 토핑이 올라간 크래커의 시그니처 메뉴 '흑임자 라떼는 모든 재료가 환상의 조합을 이룬다. 그 어디에서도 맛보기 힘든 고소함의 절정. 마시기 전 크럼블과 크림을 먼저 떠먹어 본 뒤 둘러져 있는 흑임자 베이스를 천천히 섞어 마시면 더욱 깊은 맛을 즐길 수 있다. 크래커는 이 달달함을 반려동물과 함께 즐길 수 있어 더 좋은 카페다.

섬광
말캉말캉 쌉싸름한 커피맛 젤리 위에 부드러운 흑임자 아이스크림을 얹었다. 젤리와 아이스크림이라는 생소한 식감이 의외로 잘 어울린다. 카페 겸 와인바지만 저녁부터는 와인바로만 운영되기 때문에 이 메뉴는 오후 6시가 넘어가면 맛볼 수 없다. 필히 6시 전에 도착할 것. 그런데 이 곳은 간판이 없다. 건물 외벽에 ‘카페 섬광閃光’이라 적힌 종이 한 장만 붙어있을 뿐. 더구나 계단으로만 5층까지 올라가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로 붐빈다.

아카시아 과자점
구움과자 전문점에서 선보인 유일한 아이스크림 메뉴다. 고소한 흑임자 아이스크림 옆에 놓인 동그란 구움과자가 과자점이라는 정체성을 톡톡히 드러낸다. 이 구움과자는 프랑스에서 유래된 '브루드네쥬'로, 아카시아 과자점은 아이스크림과 어울리도록 특별히 흑임자 가루를 입혔다. 아이스크림에 과자 하나를 더 먹으니 그야말로 일석이조. 오픈한 지 반년도 채 되지 않았지만 흑임자와 구움과자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이미 다 아는 곳이다.

카페 서리
대학로 청춘작업실과 함께 공간을 공유하고 있는 카페 서리는 비건 라이프 스타일을 지향한다. 널찍한 공간에서 편히 먹어도 좋지만 콘으로도 주문 가능하기에 서리의 흑임자 아이스크림은 한손에 쥐고 소풍 나온 기분을 만끽하며 즐길 수도 있다. 아이스크림 위에 톡톡 뿌려진 콩가루가 고소한 맛을 훨씬 더 풍부하게 만든다. 아쉬운 점은 올해까지만 운영하는 시즌카페라고. 그리고 월요일에는 아이스크림을 판매하지 않는다.

부드러운 크림의 아인슈페너가 유명한 서울 카페 4

오스트리아 비엔나의 마부들이 피로를 풀고자 생크림과 설탕을 듬뿍 올려 만든 데서 유래했다는 아인슈페너. 부드러운 크림 한 입에 뒤따라오는 커피 한 모금의 조화는 시간이 흘러도 여전히 달콤한 힘이다.
동경
'인생 아인슈페너'라는 극찬이 넘쳐나는 곳이다. 적당히 무게감 있는 크림과 쌉싸름한 커피의 조합이 일품. 이 맛을 보기 위해 찾는 사람들이 많아 앉을 자리가 쉽게 나지 않는다. 간혹 처음 방문하는 이들은 유명세에 비해 조촐하게 느껴지는 작은 입간판과 'OPEN'만 새겨진 입구를 보고 잠시 당황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 입구의 계단을 따라 지하로 내려가면 눈앞에 펼쳐지는 빈티지 살롱 같은 공간 속에서 커피를 즐기는 사람들로 꽉 찬 장면을 마주하게 된다.

학림다방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다방이자 서울미래유산으로 지정된 학림다방. 때로는 시대의 역사를, 때로는 누군가의 추억을 간직한 이곳이 이제는 레트로 감성 충만한 핫플레이스로 거듭나는 중이다. 켜켜이 시간이 쌓이면서 빚어낸 학림다방만의 분위기는 그 어디에서도 찾기 힘들다는 이유에서다. 최근 SNS에서는 학림다방 아인슈페너의 인증사진과 후기가 가득하다. 몽글몽글한 식물성 크림이 예쁘게 올라간 모양과 깊고 풍부한 맛 덕분에 '최애'음료로 꼽히고 있기 때문.

태양커피
간판도 없는 작은 공간이 사람들로 붐빈다. 다들 어떻게 알고 오는 지, 방배동 골목의 태양커피에서는 대기표를 받는 일이 흔하다. 태양커피의 아인슈페너는 에스프레소와 콜드브루, 우유와 물 등 개인의 취향에 맞게 고를 수 있다. 그러나 음미하는 방법은 단 한 가지. 부드러운 크림을 한 입 안에 머금고 그 다음에 커피를 마셔보길 직원은 미리 권한다. 크림과 커피를 섞어서는 안 된다는 것. 커피만 판매하는 태양커피는 외부 디저트 반입을 환영해준다.

밀로커피 로스터스
20년 넘는 경력을 가진 중년의 바리스타가 10년 남짓 한 자리에서 운영해온 밀로커피 로스터스. 이미 맛있기로 정평이 나있는 드립커피와 아메리카노에 못지않게 아인슈페너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몽블랑이라는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는 이곳의 아인슈페너는 유난히 달콤하다. 부드러운 크림 아래 고요히 잠겨있는 더치커피에 시럽이 섞여있기 때문. 산미까지 느껴져 새콤달콤하기도 하다. 한 번 중독되면 자꾸만 찾게 된다는 마성의 아인슈페너다.

문전성시를 이루는 연남동 카페 2

연남동은 서울 속 여느 동네와는 사뭇 다르다.
경의선 숲길 따라 조성된 연트럴파크의 자유분방함과 골목 사이사이 자리한 곳들이 보여주는 저마다의 개성이 한데 어우러져 생겨난 특유의 분위기 때문일까. 그 덕에 연남동과 제일 가까운 홍대입구역 3번 출구는 전보다 더 많은 사람들로 복작거린다.
그런데 그 인파 속에서 간혹 신기한 경험을 하게 된다고. 전혀 모르는 사람을 뒤따라가게 되거나, 전혀 모르는 사람이 자꾸 따라오는 기분이 든다는 것이다. 사실 이는 동선이 겹치면서 비롯된 일. 연남동에 오면 반드시 가보겠다며 마음먹은 곳으로 향하는 발걸음이 그만큼 많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대체 그곳은 어디일까? 감당하기 벅차 보일 정도로 사람들이 모여든다는 카페 두 곳을 다녀왔다.
레이어드 layered
연남동 한적한 골목에 자리한 레이어드. 그 앞에 옹기종기 모여 있는 사람들의 모습은 누가 봐도 그 곳이 핫스폿임을 짐작케 한다. 벽돌이 켜켜이 쌓여있는 이국적인 분위기의 외관은 그야말로 포토존. 감각적인 디자인의 거울을 마주보고 혹은 카페 이름이 새겨진 창문을 배경으로 인증샷을 남기는 일은 방문객들의 필수코스다.
레이어드에는 먹기 아까울 정도로 화려하고 예쁜 영국식 디저트가 잔뜩 있다. 그 앞에는 서로를 방해하지 않으며 사진을 남기려는 이들로 줄이 이어지곤 한다. 브라우니 케이크 스콘 등 각종 디저트는 여러 가지 맛으로 준비돼있어 골라먹는 재미까지, 덕분에 입맛이 다른 그 누구와 함께해도 걱정할 일 없어 더 좋다. 또한 취향에 맞는 원두를 골라 커피를 마실 수 있다.
이런 이유로 자리를 얻기 위한 눈치싸움은 흔한 일. 여기에 소문을 듣고 찾아오는 외국인 관광객들까지 있어 경쟁은 더욱 치열하다. 혹시라도 앉아서 즐기지 못했다면 속상해하지 말 것. 근처에 있는 하이웨이스트를 추천한다. 레이어드보다 공간은 작지만 같은 사장님이 운영하고 있어 디저트와 분위기가 흡사하다.


얼스어스 earthus
시간을 잘 맞추어 가면 좋으련만, 카페에서 대기표를 작성하는 생소한 경험을 하게 될지도 모른다. 그만큼 번호를 남기면서까지 대기하는 이들이 수두룩하다는 것. 사실 하얀색 벽에 작게 영어로 쓰여 있는 얼스어스 글자를 유심히 보지 않는 이상 그냥 스쳐지나갈 법한 모습인데, 이미 이렇게나 유명하다.
얼스어스는 신선한 제철 과일을 사용해 디저트를 만든다. 그래서 계절에 따라 달라진다. 주기적으로 방문하게 되는 이유 중 하나. 요즘은 딸기 요거트케익과 딸기 치즈케이크가 아주 핫하다. 그러나 일찍이 동나는 탓에 오후가 되면 좀처럼 맛보기가 힘들다. 그래도 맛있는 커피가 있으니 위안이 된다. 부드러운 크림이 듬뿍 올라간 라떼 종류는 특히 인기가 많다. 할머니의 찻장 같은 빈티지 가구, 앤티크한 소품들과 은은한 조명 빛의 조화가 주는 아늑함, 획일화 되지 않은 자리 구성까지. 얼스어스만의 감성은 티타임의 즐거움을 한층 더 끌어올린다.
참고로 이곳은 일회용품 사용을 지양한다. 그래서 플라스틱 빨대, 종이냅킨을 볼 수 없다. 테이크아웃을 원한다면 텀블러나 다회용기를 가져갈 것. 얼스어스라는 이름에 걸맞게 지구를 생각하는 마음을 행동으로 옮기는 곳이다.

투어 리스트에 지금 넣어야 할 한남동 카페 4

한남동에 가면 반드시 들러야 할 카페가 있다. 일부러 시간을 내어서라도.오지힐마치 동화 속에서나 봤을 법한 비주얼의 디저트가 가득하다. 하나하나 개성 넘쳐 눈을 뗄 수 없는 가운데 이들을 전부 맛보고 싶은 건 모두가 느끼는 공통점일 터. 그 중에서도 달걀흰자를 거품 내 만든 머랭 케이크 위에 생크림과 제철 과일을 듬뿍 올리는 호주식 디저트 '파블로바'가 이 곳의 시그니처 메뉴다. 오지힐이 한남동 주택가 안 쪽 사이에 자리한 이유로 찾기 어렵다는 이들이 간혹 있다. 이럴 땐 붉은색 벽돌 계단과 주황색 입간판을 기억해두자. 전형적이지 색감의 외관이 오지힐로 이끌어 줄 것.
BNHR Coffee세련된 스튜디오 같다. 자유분방하게 놓여있는 심플한 디자인의 가구와 원색 소품 그리고 소장욕구를 샘솟게 하는 각종 굿즈들을 본다면 말이다. 하지만 이곳은 소문난 밀크티가 있는 카페. 투명한 병에 'BNHR'이라는 글자가 멋스럽게 새겨진 모양은 이 공간과 더없이 어울리는 음료랄까. 진하지만 텁텁하지 않고 달달하지만 결코 느끼하지 않은 맛은 BNHR을 단숨에 한남동 밀크티 맛집으로 만들었다. 감각적인 디자인 덕분에 구도만 잘 잡으면 웬만큼 멋진 사진을 남길 수 있어 SNS에서 인증샷이 넘쳐난다.
로우커피어느 맑은 날 한남동 골목을 거닐다 야외에 앉아 커피를 마시는 누군가의 일상을 마주한다면 그 곳은 아마도 로우커피일 확률이 높다. 하얀색 건물 밖 몇 안 되는 야외 자리는 자연스러운 사진을 남길 수 있어 늘 핫 스팟. 혹시라도 이 자리를 놓친다 한들 아쉬워하지 않아도 된다. 우드톤과 초록식물이 어우러진 플랜테리어 분위기의 아늑한 실내가 있기 때문. 얼그레이 밀크티와 크림 듬뿍 넣어 달콤 고소한 넛츠커피를 찾는 사람이 유독 많다. 음료를 주문하러 가면 보이는 귀여운 디저트에 눈을 뗄 수 없어 결국 함께 시킬지도.
유포리아 커피로스터스넓진 않지만 심플하고 아늑한 공간이 밖에서도 훤히 보일 정도로 커다란 창이 많다. 이는 곧 바깥 풍경을 바라보기에 좋은 공간이라는 사실. 비가 내리든 햇살이 내리쬐든 그 날의 감성을 오롯이 기억에 담으며 향긋한 커피 한 잔을 즐기기 좋은 곳이다. 유포리아에서는 취향에 맞는 원두를 고를 수 있다는 게 장점. 여기에 예쁜 라떼아트까지 더해진다. 쿠키, 브라우니, 휘낭시에 등 커피와 잘 어울리는 달콤한 디저트도 준비돼 있다. 다만 평일 문 닫는 시간이 오후 9시로 타 카페에 비해 조금 이르다.

비건 추천, 디저트가 맛있는 채식 카페 BEST

채식 디저트는 밋밋하고 맛이 없을 것이란 지레짐작은 잠시 거둬두면 좋을 듯 하다.
버터와 우유, 달걀 없이도 어떻게 이런 맛이 가능한 건지 그저 놀라울 따름.
채식주의자들이 극찬한 비건 카페를 모았다.
평상시
고즈넉한 암사동 주택가 골목에 자리한 비건 카페 평상시는 부부가 함께 운영하는 곳이다. 모든 케이크에 동물성 원료는 사용하지 않으며 달걀과 버터, 우유 대신 코코넛 오일, 애플 소스, 과일과 뿌리채소의 퓨레, 두유, 아몬드밀크를 사용해 맛을 낸다. 또한 디저트 안에는 제철 과일이 콕콕 박혀있어 신선함을 더한다. 부드럽고 쫀득한 식감은 과연 비건 디저트가 이럴 수 있는지 의아할 정도. 채식주의자들 사이에서 점점 입소문이 나고 있는 핫플레이스 중 하나다. 공간은 그리 넓지 않지만 통유리 덕에 답답함 없이 아늑하고 환하다. 그리고 카페 뒷마당 한 켠에 자리한 나무와 풀이 우거진 자그마한 정원은 비밀공간같이 느껴지기도. 반려동물도 데려와 도란도란 보낼 수 있어 이 곳으로 향하는 발걸음은 점점 늘어날 예정이다. 만약 홀케이크를 원한다면 이틀 전 예약은 필수.

쿠앤즈버킷 온스
매일 아침마다 장을 보는 부지런한 김은희 파트장에게 선택된 신선한 제철 재료들만이 온스의 디저트가 될 수 있다. 그래픽디자이너였던 김은희 파트장은 외국생활 도중 심한 알러지 증상 때문에 채식에 반 강제로 관심을 가지게 됐다고. 이후 눈에 띄게 호전되었고, 온전히 ‘내가 잘 먹고 싶어서’ 이 분야의 경험을 쌓기 시작했다는 것. 이를 바탕으로 한남동에 온스 베이커리를 열었고 많은 호응을 받으며 얼마 전 현재의 위치인 중구로 옮겼다. 쿠앤즈버킷이라는 이른바 채식 복합몰에 소속되어 뜻이 통하는 사람들과 함께 건강한 먹을거리 문화를 함께 만들어가기 위해서다. 계절 과일이 듬뿍 담긴 파운드케익, 글루텐프리 스콘, 우리밀 쿠키 등 디저트와 커피뿐만 아니라 유기농 참기름과 유기농 뷰티 제품까지 한 공간 안에서 건강한 비건 문화를 즐길 수 있다. 조만간 고소하고 진한 깨버터를 사용한 비건 디저트가 출시될 예정이다.

빵어니스타
‘내가 먹기 위해 만든 건강한 빵’을 선보이는 빵어니스타는 비건 카페를 물으면 가장 많이 언급되는 곳 중 하나다. 연남동에서 작은 가게로 시작해 압구정과 여의도에 분점을 냈는데 이는 그만큼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는 증거. 빵어니스타는 밀가루와 설탕, 유제품 그리고 달걀을 일체 사용하지 않는다. 빵은 물론 음료도 마찬가지. 쌀가루와 코코넛슈가를 주 재료로 사용하며 일반두부보다 가격대가 높은 잔다리두부만을 쓰는 것이 특징이다. 그래서 채식주의자 뿐만 아니라 밀가루 알레르기가 있는 빵순이에게 환영받기도. 비스코티, 스콘, 파운드 케이크, 타르트, 등 종류도 무척 다양해 취향대로 골라먹을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특히 이 곳의 두부케이크는 쫀득하고 꾸덕한 식감에 맛이 일품이라고 소문이 자자하다.

닐크팩토리
핫플레이스인 가로수길에 위치한 닐크팩토리. 새롭다는 뜻의 new와 유유인 mlik가 합쳐진 이름이다. 아기자기한 분위기에 산뜻한 음료와 건강한 디저트가 가득해서인지 이 곳에 있노라면 왠지 모르게 훈녀가 된 느낌이랄까. 식품첨가물이 전혀 함유되지 않은 닐크팩토리만의 홈메이드 음료 아몬드 쥬뗌므는 텁텁함 없이 부드럽고 고소한 맛으로 유명하다. 기호에 따라 달달한 맛도 고를 수 있다는 것. 밀가루 대신 쌀가루와 현미가루를 사용해 만든 디저트는 글루텐프리, 글루텐프리 무설탕, 글루텐프리 비건으로 나뉘어 있어 선택 범위가 넓다. 꼭 비건이 아니더라도 깔끔하고 담백한 디저트를 맛보고 싶을 때 방문하면 제격이다. 홀케이크는 별도로 주문이 가능하다.

발상의 전환으로 입맛 사로잡은 잠실 송리단길 맛집 3

쉽게 찾을 것 같지만 의외로 아니다. '이걸 왜 이제야 먹게 된 거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특이하지 않은 음식을 특별하게 만들어 인기를 끄는 맛집이 잠실에 있다.경양카츠 '서울족발카츠'푹 삶은 족발을 튀겨냈다. 부드럽고 촉촉한 족발에 바삭한 식감까지 더해지면서 흔할 것 같지만 결코 흔하지 않은 경양카츠의 서울족발카츠는 그렇게 사람들이 입맛을 사로잡았다. 와사비,트러플소금,저염된장,새우젓 등 각각의 소스를 곁들일 때 마다 조금씩 달라지는 족발카츠의 풍미를 느껴보는 것도 즐거운 일. 여기에 갓김치,파김치,명이나물 등을 반찬으로 제공함으로써 개운함도 놓치지 않았다.
단디 '호르몬동'대창을 다 먹고 난 뒤 밥을 볶아먹는 게 보통의 모습. 그런데 밥 위에 대창을 얹어 덮밥으로 만들 생각은 왜 못했을까. 숯불에 노릇하게 구워 양념을 가미한 대창을 하얀 쌀밥에 고이 올린 뒤 한 숟갈 떠 입 안에 넣는 순간 탄성이 나온다. 취향에 따라 노른자를 터뜨리거나 와사비,양파를 올려먹으면 그 맛 또한 색다르다. 이때 비벼 먹지 말고 반드시 얹어먹을 것. 이 맛을 위해 줄 서는 것은 기본,재방문 의사가 넘쳐나는 곳이다.
피자네버슬립스 '포테이토 피자'피자와 감자튀김은 흔히 먹는 음식이다. 그런데 이 둘을 한 입에 넣어 먹는다면? 바삭한 감자튀김이 한입에 다 넣을 수 있을지 의문일 정도로 도우 위에 수북이 쌓여 생각지도 못한 맛의 조합을 이뤄냈다. 그저 뻔한 짭짤함을 예상했다면 의외의 맛에 놀랄 터. 쫄깃하고 고소한 도우 위에 꿀을 바른 베이컨이 감자튀김 사이에 쏙 들어있어 단짠의 궁합이 잘 맞는다. 먹다 흘려도 지저분하지 않아 보여 더 좋다. 감자튀김인척 집어 먹으면 그만이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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