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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전자, 코로나 사태에도 5G스마트폰 시장 선점 '가속'

  • [데일리안] 입력 2020.03.09 15:45
  • 수정 2020.03.09 15:51
  •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삼성, ‘갤S20’ 3종 5G 지원…글로벌 장비 시장 선점

LG, ‘V60 씽큐’ 출시…북미·유럽 등 주력 시장 공략

삼성전자 상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0 울트라’(왼쪽)와 LG전자 ‘LG V60 씽큐(ThinQ)’.ⓒ각사삼성전자 상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0 울트라’(왼쪽)와 LG전자 ‘LG V60 씽큐(ThinQ)’.ⓒ각사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올해 전 세계 곳곳에서 상용화되는 5세대 이동통신(5G) 스마트폰을 글로벌 출시하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피해 최소화에 나섰다.


중국에 공장을 둔 애플과 자국 시장이 판매량의 대부분인 화웨이가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5G 장비와 스마트폰 시장을 선점하며 위기를 돌파하는 모습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올해 상반기 ‘갤럭시S20’ 시리즈와 LG V60 씽큐(ThinQ)를 출시하며 5G 스마트폰 시장을 정조준한다.


9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6일 상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0’ 시리즈를 글로벌 출시했다. 제품 출시 국가는 한국을 포함해 미국과 캐나다, 싱가포르·베트남 등 동남아, 푸에르토리코 등 전 세계 약 20개국이다. 삼성전자는 이달 말까지 약 130개국으로 출시 국가를 확대할 예정이다.


◆플래그십부터 중저가까지 5G 라인업 확대


갤럭시S20 시리즈는 총 3종으로 1억800만 화소 카메라와 6.9형 디스플레이 등을 탑재한 ‘갤럭시S20 울트라’, 6400만 화소 카메라와 각각 6.7형, 6.2형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갤럭시20 플러스’와 ‘갤럭시S20’다. 3종 모두 더 빠른 네트워크 접속 시간과 데이터 속도를 지원하는 최신 5G 표준인 단독모드(SA)를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한국과 미국에 이어 중국, 일본 등으로 5G가 확산하면서 수요 성장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한다. 이에 올해 시장 환경에 맞춰 갤럭시A 시리즈부터 하이앤드 플래그십까지 5G 라인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한다.


코로나19 사태에 대비해 유통 협력도 강화한다. 삼성전자는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온라인 채널을 확대하기 위해 지난해 갤럭시M 시리즈를 새로 도입했다. 이는 전년 대비 온라인 매출 비중이 증가하는 성과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화웨이가 주춤한 사이 5G 장비 시장도 선점하겠다는 목표다. 삼성전자는 최근 뉴질랜드 최대 이동통신 사업자 스파크와 5G 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삼성전자는 국내에서 상용화한 3.5기가헤르츠(GHz) 주파수 대역 5G 기지국(Massive MIMO) 등 통신장비를 공급하며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통해 축적한 기술과 대규모 상용망 구축을 경험했다.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도 네트워크 최적화 노하우를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미국 5위 이동통신사업자인 'US 셀룰러(US Cellular)'와 5G 장비 공급 계약도 체결했다. 삼성전자는 5G 통합형 기지국(Access Unit) 등 글로벌이동통신표준화기구(3GPP) 국제표준 기반의 다양한 5G 솔루션을 공급할 예정이다.


◆“글로벌 5G폰 2억2100만대 돌파 전망”


LG전자는 이달 말께 플래그십 스마트폰 신제품 V60 씽큐 5G를 미국 시장부터 순차 출시한다. 글로벌 5G 시장을 겨냥한 제품으로 국내에는 출시하지 않는다.


LG전자는 보급형 스마트폰 ‘K 시리즈’도 전략적으로 선보인다. 국가별 출시 전략을 달리해 마케팅 비용을 절감하고 초기 수요를 선점하겠다는 목표다.


회사는 5G 상용화가 시작되는 북미와 유럽에서 이통사 간의 가입자 확보 경쟁이 심화하며 프리미엄 단말에 대한 공격적인 마케팅이 전개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LG V60 씽큐를 출시해 초기 수요에 대응하고, 이통사의 지출로 마케팅비를 축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보급형 제품은 소비자 관점에서 중요한 스펙을 확보하고 제조사개발생산(ODM)을 적극 활용해 원가 경쟁력 제고와 매출 확대를 추진할 방침이다.


박진석 카운터포인트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사업은 지난해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했으며 특히 중저가 제품 라인이 글로벌 전역에 걸쳐 두터운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어 올해도 안정적인 성장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5G 상용화를 앞둔 일본시장에서의 시장 점유율 상승은 폴더블 스마트폰과 5G 제품 라인업이 다양해지고 있는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에 있어 좋은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올해 전 세계 5G 스마트폰 판매량은 2억210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측됐다. 정보기술(IT) 자문기관 가트너가 최근 발표한 ‘2020년 전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 전망’에 따르면 올해 5G 휴대전화 판매량은 휴대전화 전체 판매량의 12%를 차지할 것으로 관측됐다. 내년에는 이보다 2배 이상 증가한 4억890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트너의 리서치 총괄 부사장인 아네트 짐머만은 “올해 5G폰의 상용화는 가속화될 것”이라며 “가격이 300달러 미만인 5G폰이 출시됐으므로 5G폰 판매 증가율은 12개월 후 4세대 이동통신(4G)폰의 판매 증가율을 넘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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