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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상호금융 순익 15% 하락…개인사업자 연체율 급증

  • [데일리안] 입력 2020.03.31 12:00
  • 수정 2020.03.31 10:25
  •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상호금융 당기순이익 2조2000억원…수협 순익 1년 새 47.5% 감소

지난해 연체율·고정이하여신비율 급증…"건전성 현황 모니터링 강화"

자산건전성 현황 ⓒ금융감독원자산건전성 현황 ⓒ금융감독원

지난해 상호금융조합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15.2% 하락했다. 연체율 등 건전성 역시 눈에 띄게 악화돼 당국이 코로나19에 따른 잠재위험 현실화에 방점을 두고 모니터링 강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3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9년 상호금융조합 영업실적'에 따르면 상호금융조합 4곳의 당기순이익은 1년 전보다 15.2%(3896억원) 감소한 2조2000억원으로 나타났다. 농협(1조9737억→1조6909억), 신협(4245억→3701억), 수협(1320억→693억) 등 순익 하락이 현실화된 것이다.


이같은 하락세는 판관비 증가로 금융부문 순이익이 소폭 감소된데다 농수산물 가격 하락·판매 부진으로 경제사업부문 손실이 큰 폭으로 확대된 데 따른 것이다. 농협은 자체 경제사업으로 농식품 판매, 수협은 수산물 판매, 신협은 복지사업, 산림조합은 임산물 유통 등을 영위하고 있다.


자산건전성 또한 악화됐다. 지난해 상호금융 연체율은 1.71%로 1년 전보다 0.39%p 상승했다. 가계대출 연체율(1.42%)은 0.18%p 상승했고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2.12%) 증가폭은 1년 새 0.78%에 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상호금융 부실채권비율을 나타내는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작년 말 기준 2.04%로 최근 5년 사이 가장 수치를 기록했다. 그 증가세 또한 1년 간 무려 0.52%p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상호금융 총자산은 전년 대비 40조원 가량 증가한 546조원으로, 총여신(365조4000억원)과 총수신액(464조원)은 각각 5.1%p, 8.4%p 증가했다. 순자본비율은 8.1%로 규제비율(2%)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감독당국은 지난해 상호금융조합이 영업비용 증가 및 경제사업 부진으로 순익이 감소하고 연체율 역시 상승했으나 손실흡수능력은 양호한 수준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다만 코로나19 등으로 소상공인 등 취약차주를 중심으로 한 잠재위험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상호금융권 내 차주별·업종별 연체율 등 건전성 현황을 보다 세밀하게 모니터링하고 손실흡수능력 제고 및 부실자산 정리를 적극 지도할 예정"이라며 "일시적 자금난을 겪고 있는 차주나 취약계층에 대해서는 채무조정제도 등을 통해 금융부담을 완화하는 포용금융 확대를 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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