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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위기속 안정화 추구…더 강화된 ESG 투자

  • [데일리안] 입력 2020.04.04 06:00
  • 수정 2020.04.04 04:55
  • 이미경 기자 (esit917@dailian.co.kr)

ESG기업,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실물경제 타격 영향 미미해

기업평판이나 인력관리에 대한 대응마련 통해 기업존속 추구

코로나19 확산을 계기로 국내 금융회사와 기관들은 ESG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데일리안코로나19 확산을 계기로 국내 금융회사와 기관들은 ESG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데일리안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실물경제 붕괴 우려에 대한 위기감이 고조되는 가운데서도 장기적 관점에서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가 재조명을 받고 있다. 오히려 코로나19 확산을 계기로 국내 금융회사와 기관들은 ESG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ESG투자는 코로나19확산으로 인한 실물경제 위기로 인한 영향이 비교적 덜하고 지속가능한 경영을 추구한다는 측면에서 최근 국내 금융기관과 기업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ESG투자는 투자대상이 환경(Environment), 사회적 책임(Social Responsibility), 지배구조(Governance) 등에 적극적 태도를 보이는지 여부를 고려해 투자에 나선다. 예컨대 ESG펀드에는 최근 변동성이 컸던 원유 관련 기업들의 배제로 유가 급등락에 따른 손실이 극히 미미했을 것으로 분석된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들어 국내 기관들은 ESG 투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올해 상반기 '탄소배출 저감지수' 설정을 목표로 탄소저감율과 재무정보, 시가총액 등을 조합해 탄소를 적게 쓰는 기업으로 구성된 지수를 만든다고 발표했다. 거래소는 앞서 지난 2015년 1월 거래소 내 탄소배출권 거래시장이 개설되면서 각 기업의 탄소 배출 관련 정보가 상당부분 구축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신용평가는 국내 신평사 중에서는 최초로 ESG 채권 인증사업에 나선다고 밝혔다. 발행 기업의 채권이 ESG 채권 범주에 포함되는지 더 나아가 이 채권이 계획에 맞게 자금을 집행했는지에 대한 전 단계를 고려해 평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KB금융지주도 ESG 기반의 경영체제를 확립하고 지속가능 경영 선도를 위해 이사회 내 ESG 위원회를 신설했다. 이외에도 기존의 사회문화공헌부를 ESG 전략부로 바꾸는 등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SK는 향후 투자의사 결정시 ESG를 중요 판단 기준으로 적용하겠다는 내용의 서한을 주주들에게 발송했다. 올해 적극적인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투자의사 결정시 ESG 측면과 사회적 가치 창출 수준을 중요한 판단 기준으로 적용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은행권에서는 신한은행이 5000만 달러 규모의 외화 소셜본드인 '코로나19 피해지원 채권'을 발행할 계획이다. 이는 국내 최초로 코로나19 관련 피해기업 지원이나 확산 방지활동 지원에 사용되는 소셜본드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원화와 외화 그린본드, 외화 지속가능발전목표 채권에 이어 신한은행이 4번째로 ESG 채권을 발행했다.


우리은행도 2500억원 규모의 원화 지속가능 채권을 2년 만기로 연 1.40%의 고정금리로 발행했다. 조달 자금은 코로나 피해기업 지원에 집중적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김진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ESG에서 환경 요소 뿐 아니라 S(사회)와 G(지배구조)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것"이라며 "코로나 이후 기업평판이나 인력 관리에 대한 대응 마련이 기업 존속과 연결될 수 있는 만큼 국내기관들의 ESG 투자는 더욱 강화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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