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국내 현황 >
2020-07-12 00시 기준
확진환자
13417 명
격리해제
12178 명
사망
289 명
검사진행
21830 명
25.7℃
구름조금
미세먼지 12

고객센터에서 물류센터까지…이태원발 코로나 불씨에 이커머스 ‘초비상’

  • [데일리안] 입력 2020.05.27 15:54
  • 수정 2020.05.27 16:04
  • 최승근 기자 (csk3480@dailian.co.kr)

쿠팡 부천 물류센터 확진자 증가세…센터 폐쇄하고 해당 직원 전수조사

감염 우려에 높아진 소비자 불안감 해소와 배송 지연 해결이 관건

경기도 부천시 쿠팡 물류센터 전경.ⓒ뉴시스경기도 부천시 쿠팡 물류센터 전경.ⓒ뉴시스

코로나19 사태로 가장 큰 반사이익을 누렸던 이커머스업계가 서울 이태원 클럽을 중심으로 퍼지고 있는 집단감염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고객센터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데 이어 물류센터에서도 확진자 수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바짝 긴장하는 분위기다.


오프라인에 기반을 두고 있는 유통기업에 비해 평균 연령대가 낮은 데다 고객센터와 물류센터 모두 대규모 직원이 한 데 모여 근무하는 특성 상 확진자가 발생하면 빠르게 확대될 수 있어서다.


또 확진자가 발생한 이커머스 업체를 이용하기 불안하다는 소비자들의 목소리도 높아지면서 대안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2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경기 부천 쿠팡 물류센터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36명에 달한다.


쿠팡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지난 25일 경기 부천시 오정동 소재의 쿠팡 물류센터를 임시폐쇄 했다.


쿠팡 관계자는 “부천 물류센터를 자체 폐쇄하고 고객 안전을 위해 보건당국과 전문가가 권하는 가장 강력한 방역조치에 들어갔다”며 “쿠팡은 앞으로 부천 물류센터에 대해 추가 방역을 실시하고, 해당 센터 직원을 전수조사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지난 3월2일 오픈한 부천 물류센터에서 일하는 상시 근무자는 1000여명으로 이중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예상되는 직원은 200여명이다.


앞서 이달 초에는 티몬의 콜센터 외주업체 직원이 확진자로 판정 받으면서 해당 사업장을 폐쇄 조치한 바 있다. 티몬 본사는 지난 13일 같은 건물을 사용하는 야놀자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당일 조기 퇴근에 이어 재택근무를 다시 재개했다.


이커머스업계에서 잇따라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빠르게 증가하던 2~3월에는 오히려 주문이 급증하면서 매출이 상승하는 등 수혜를 입었지만 이번에는 상황이 정반대로 달라진 셈이다.


대부분 직원이 20대일정도로 근무자 평균 연령이 낮은 점이 불안감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20대의 경우 증상이 없이 지나가는 경우가 많지만, 활동력은 왕성하다 보니 확진자가 됐을 때 가장 위험한 전파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확진자가 발생했던 고객센터와 물류센터 모두 한 장소에 대규모 직원이 모여 근무하는 형태이다 보니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확산 속도가 빠를 수 밖에 없는 구조다.


물류 사업부가 이커머스 사업의 가장 주요 부서인 만큼 사업장 폐쇄로 인해 일 배송량이 감소하거나 배송기간이 지연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쿠팡이 이번에 폐쇄한 물류센터는 서울과 경기 서부 지역으로 배송되는 신선식품을 처리하는 곳이다.


쿠팡은 향후 부천 물류센터의 안전이 완전히 확보될 때까지 운영을 중단할 예정이다. 이 기간 동안 부천 물류센터 인근의 인천, 고양 등 다른 물류센터를 통해 배송이 이뤄지게 된다. 하지만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인근 물류센터 직원들의 업무 부담이 높아질 수 있어 물량 분산 이외 다른 대안도 필요할 것이란 지적이 제기된다.


확진자 발생으로 인한 소비자들의 부정적인 인식도 부담이다.


쿠팡 확진자 소식이 전해진 이후 주요 인터넷 커뮤니티나 SNS 상에서는 택배 상자로 감염이 가능한지, 장갑을 끼고 택배를 뜯어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이 연달아 올라오고 있다. 또 이 같은 문제를 고객센터로 문의하는 사례도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당국이나 의학계 전문가들은 택배 등을 통해 감염이 이뤄지기 어렵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실제로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 사례 중 물체를 통한 감염은 아직까지 단 한 건도 보고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쿠팡 측은 “고객이 주문하신 상품은 배송 전 최종 단계에서 한 번 더 소독하고 있어 안전하다. 단 한 명의 고객도 불안을 느끼지 않도록 안전이 확인될 때까지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쿠팡은 고객의 안전을 위해 ‘꼭 필요한 조치’ 뿐만 아니라, 그 이상의 모든 조치를 취할 준비와 각오가 돼 있다”면서 “고객이 주문하신 상품은 이제까지도, 앞으로도, 코로나19의 위협으로부터 안전하다”고 전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0
0
0

전체 댓글 0

  • 좋아요순
  • 최신순
  • 반대순
데일리안 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