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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사과’로 종결된 이순재 논란, 이젠 ‘매니저 권익’ 논의 필요

  • [데일리안] 입력 2020.07.06 17:14
  • 수정 2020.07.07 15:21
  •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이순재 "업계 종사자들의 권익 위해 고민하고 실천하는 삶 살겠다"

이순재.ⓒ데일리안 홍금표 기자이순재.ⓒ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이순재는 직접 사과했고, 매니저는 이를 받아들였다. 지난 6월 28일 SBS 보도로 시작해 일주일간 엔터테인먼트업계를 들썩이게 만든 배우 이순재와 매니저 간의 ‘갑질 논란’은 ‘진정한 사과’로 마무리됐다.


이순재의 전 매니저는 제대로 된 처우를 받지 못하며 이순재 집안의 허드렛일을 하면서도 ‘막말’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이순재의 소속사는 일부는 인정하면서도 “실제에 비해 과장됐다”고 주장했다. 이순재‧소속사와 전 매니저의 진실 공방은 이순재의 전 매니저들의 증언이 이어지며 확전됐다.


이순재는 빠르고 정답에 가까운 선택을 한다. 이순재는 5일 “일련의 사태에 대해서는 자신에게 철저하고 타인을 존중해야 한다는 오랜 제 원칙을 망각한 부덕의 소치였음을 겸허히 인정한다. 이 점에 대해 저는 지난 금요일에 전 매니저와 통화하며 그의 이야기를 충분히 듣고 공감했으며 사과를 전했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80 평생을 연기자로 살아온 사람으로서 그들의 고충을 깊이 헤아리지 못한 점을 고통 속에 반성하고 있다. 앞으로 남은 삶 동안 제가 몸담고 있는 업계 종사자들의 권익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며 실천하는 삶을 살겠다”고 덧붙였다.


잘못에 대해 인지하고 사과하는 것, 고령의 배우에겐 쉽지 않은 선택이었지만, 이순재는 실천했고 여론의 방향까지 바꿨다. 이에 전 매니저도 사과를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둘 사이의 상황은 마무리됐지만, 이제 개별 사건의 ‘논란’은 엔터테인먼트업계에 ‘논의’할 내용을 던졌다. 매니저들의 처우와 권익에 대한 것이다. 이 부분은 이미 적잖은 매체들이 수많은 매니저들을 인터뷰하며 현실을 전했다. 그리고 바꿀 부분도 무엇인지 일부 제안했다.


그러나 공식적인 논의는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매니저들은 지나가듯이 말할 수는 있지만, 대놓고 공식적으로 논의하자고 말하기는 아직은 어려운 부분이라 지적한다. 기본적으로 불평등한 처우를 받는 매니저의 직급 선이 어디까지인지도 애매하다. 로드매니저들뿐 아니라, 팀장, 실장급 매니저들도 회사의 규모, 담당 연예인에 따라 다르다.


이순재의 경우 가해와 피해의 관계가 ‘배우→매니저’의 방향이지만, ‘매니저→매니저’인 경우도 많다. 논의를 공식화할 수 있는 사람과 부당한 대우를 받는 사람의 위치 차이가 크다.


1935년생 배우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업계 종사자들의 권익을 고민하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이제 그 업계 종사자들이 답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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