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국내 현황 >
2020-09-28 00시 기준
확진환자
23661 명
격리해제
21292 명
사망
406 명
검사진행
18587 명
18.9℃
맑음
미세먼지 28

[D:이슈] 환불요구까지…'미스터트롯' 콘서트, 비싸지만 보이지않는 좌석 '논란'

  • [데일리안] 입력 2020.08.12 08:54
  • 수정 2020.08.12 09:00
  •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쇼플레이ⓒ쇼플레이

네 차례의 연기 끝에 어렵사리 문을 연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 대국민 감사콘서트(이하 ‘미스터트롯’ 콘서트)에 또 다시 잡음이 들려왔다. 가장 값비싼 티켓 비용을 지불한 플로어석 관객들 사이에서 “무대 시야확보가 어렵다”는 불만이 터져 나오는 등 철저하게 준비했다는 말이 다소 무색한 상황이다.


‘미스터트롯’ 콘서트는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총 5회에 걸쳐 첫 주차 공연이 진행됐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9) 사태 이후 사실상 국내에서 처음 시도된 대규모 대중음악 콘서트인 만큼 업계의 시선이 집중됐다. 제작사인 쇼플레이 역시 우려 속에서 보란 듯이 공연을 무사히 개최하려는 의지가 확고했다.


체온측정, 문진표 작성 등의 기본적인 방역 지침은 물론 입장 시 줄서기, 화장실 앞 줄서기 등에서도 일정 간격에 노란색 테이프를 붙이면서 거리두기를 유도했다. 공연장 안에서도 플로어석은 한 자리 띄어 앉기, 1층과 2층석은 두 자리 띄어 앉기로 전체 관람객수를 줄였다. 사용하지 않는 좌석도 노란색 테이프를 붙여 혹시 모를 공연 중 자리 이동을 예방했다. 공연 중 아티스트들 역시 마스크 착용, 좌석 간 거리두기, 손소독제 사용을 강조했다.


하지만 정작 잡음은 다른 곳에서 흘러나왔다. 첫 공연 이후 예매사이트인 인터파크에는 “비싼 돈과 시간을 투자해 잡은 플로어석인데 높은 무대 탓에 시야가 제한된다”는 내용의 글들이 잇따라 올라왔다. 첫 공연뿐만 아니라 이후 공연에서도 같은 불만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실제 후기 게시판에는 “다 좋았으나, 2% 무대 설치 부족”이라며 “SR석에 앉았는데 무대 높낮이의 문제로 트롯맨들의 목소리만 들리는 단점이 있었다. 가수가 보이지 않아 집에서 TV를 보는 느낌이 안타까웠다”(82mi***)고 지적했다. 이밖에도 “몇 번의 피켓팅을 거치면서까지 이 콘서트를 기다린 이유는 응원하는 가수를 직접 보고, 현장에서 노래를 듣기 위함이었다. 하지만 360도 무대의 반대쪽으로 가면 가수의 모습이 아예 시야에서 사라진다”(jinju2***) “플로어가 SR석의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나? 살다 살다 이런 경우는 처음이다. 시야제한석 수준이었다. 저는 가수를 보러 간 거지 전광판을 보러간 것이 아니다. 오디오만 들을 거였으면 집에 편하게 앉아 음원을 들었을 것. 무대 설계는 정말 실망이다”(qkrskgu***) 등 불만을 토로했다.


뿐만 아니라 “운영자분들 SR 좌석에 앉아보셨나요?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사과하고 환불하게 될 겁니다”(kym***) “SR석 제일 비싼 값을 못했다. 뒷목주무르다 왔는데 다음 공연부터라도 개선해달라. 단체 환불 들어갈 듯 하다”(popor***) “SR석 플로우석이 B석만도 못하다니. 환불요청 글 올렸다”(b2n***) 등 환불의 필요성을 언급하거나, 실제로 환불요청 글을 올린 네티즌까지 있었다.


당초 제작사는 방탄소년단, 아이유 등 일부 아티스트들만 시도했던 360도 무대를 선보인다고 홍보했다. 원형무대의 가장 큰 장점은 시야제한석이 없다는 점이다. 하지만 실제 공연을 관람한 A씨는 “360도 공연이라는 기대 하에 어떤 좌석이든 가수를 제대로 관람할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을 가졌다. 몇 번의 취소와 재예매를 거듭하며 기다려왔던 공연이기에 그 마음은 더 했다. 쇼플레이 측에서는 어느 구역에서든지 정면을 관람 할 수 있게 구성이 되어 있으며 뒤통수만 보는 일은 없을 거라고 안심시켰다. 하지만 플로어석은 그야말로 최악의 좌석이었다”면서 “고개를 끝까지 들어 올려야 무대 가운데 서있는 가수의 상반신을 겨우 볼 수 있었고, 앉아 있는 좌석의 반대쪽으로 가수가 이동을 하면 아예 시야에서 사라져 전광판을 봐야 했다”고 하소연했다.


또 A씨는 “공연이 끝난 후 SR석에 앉았던 사람들 중 대부분은 목에 통증을 호소했다. 또 일부 어르신은 공연 중에도 참지 못하고 공연을 보는 것을 포기했다. 결국 자리를 이탈하는 분들도 있었다”고 현장 상황을 전하기도 했다.


문제가 커지자 쇼플레이도 대책 마련에 나섰다. 관계자는 “1주차 공연에서 플로어석에 앉은 관객들 일부가 시야제한에 대한 불만을 제기한 것을 알고 있다. 이에 따라 2주차 공연에서는 중계팀이 빠진 공간을 확보하면서 무대와 관객석 거리를 늘려 시야를 넓게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다만 일부 관객들의 환불 요청에 대해서는 “환불은 기존 규정에 따라 진행되는 것이다. 현재까지는 환불과 관련해 특별한 지침은 없다”고 못 박았다.


플로어석 거리가 조정된 ‘미스터트롯’ 2주차 공연은 오는 14일부터 시작된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0
0
0

전체 댓글 0

  • 좋아요순
  • 최신순
  • 반대순
데일리안 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