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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한미연합훈련 '우회' 비판…"한반도 '8월 전쟁설' 고조될 수도"

  • [데일리안] 입력 2020.08.14 04:00
  • 수정 2020.08.13 21:25
  •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북남관계, 누구도 예측 못할 파국상태로 치달아"

전문가 "우회 비난 그칠지 비난 재개할지 지켜봐야"

철조망 너머로 인공기가 휘날리고 있다(자료사진). ⓒ뉴시스철조망 너머로 인공기가 휘날리고 있다(자료사진). ⓒ뉴시스

13일 조선신보는 한미연합훈련이 "조선반도(한반도)에서 다시 '8월 위기설' '8월 전쟁설'을 고조시킬 수 있다"며 "경색된 북남관계는 이제는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파국상태로 치닫게 되었다"고 밝혔다. 조선신보는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로 북한 당국의 '외곽 스피커'로 평가된다.


신문은 이날 '조선의 강한 반발을 불러일으키는 미남합동군사연습'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남조선 당국의 처신, 처사 여부에 따라 조선(북한)의 행동이 정해지는 구도는 변하지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신문은 대남 군사행동이 보류됐다는 점을 상기시키며 "지금과 같은 예민한 때에 강행되는 미남합동군사연습(한미연합훈련)은 기필코 조선의 강한 반발을 불러일으키며 잠자는 범을 건드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다음 날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사대와 굴종은 자멸을 부르는 전주곡'이라는 담화를 발표해 "엄중한 경종을 울렸는데도 남조선 당국은 이를 외면하고 조선반도에 전쟁의 먹구름을 불러 모으고 있다"고도 했다.


이어 신문은 한국이 "북남합의보다 '한미동맹'이 우선이고 '동맹'의 힘이 평화를 가져온다는 맹신에 빠졌다"며 "그 결과는 동족을 모해하고 대결의 대상으로 삼았던 배신자들이 전적으로 책임지게 될 것"이라고 쏘아붙였다.


아울러 신문은 "내외의 반대배격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남조선 당국은 합동군사연습을 강행하려고 하고 있다"면서 "미남합동군사연습이 조선반도와 지역의 정세를 피할 수 없이 격화시키는 주된 요인으로 되어왔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북남 수뇌회담(남북 정상회담)이 열리면서 조성된 평화의 흐름이 계속 이어지지 못하고 불신과 대결의 이전시기로 되돌아가게 된 것도 남조선이 외세와 결탁하여 전쟁소동을 감행한 것이 큰 요인으로 작용하였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미 정부 관계자들은 오는 16일부터 28일까지 한미연합훈련이 축소 진행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실제로 한국군은 연합훈련 사전연습 성격을 띠는 위기관리참모훈련(CMST)을 지난 11일 시작했다. 해당 훈련은 14일까지 이어진다.


사실상 연합훈련이 시작된 셈이지만, 군 당국은 △연합훈련 실시 여부 △개최 시점 등에 대해 함구하며 '미국과 논의하고 있다'는 입장만 되풀이하고 있다. 북한이 연합훈련에 노골적으로 불만을 표해온 데다 대남 군사행동을 '보류'하고 있는 만큼, 추가도발 빌미를 주지 않기 위해 군 당국 차원의 공식 발표를 삼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북한 공식매체인) 노동신문이나 조선중앙통신이 아닌 조선신보로 (북한 반응이) 나온 것이 특징"이라면서도 "최근 대남비난을 자제하고 있는 북한이 조선신보를 통한 우회 비난에 그칠지 아니면 공식적 대남비난을 재개하는 기회로 삼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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