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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무기만 있는 게 아니다…커지는 북한의 랜선 위협

  • [데일리안] 입력 2020.08.17 08:00
  • 수정 2020.08.16 22:20
  •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北 학생, 국제 프로그래밍 대회 우승

美·EU, 北 '온라인 공격' 실제 위협 간주

"北, 美 선거시스템 해킹할 수도"

서울 송파구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서울지사 내 인터넷침해대응센터 종합상황실에서 관계자들이 대책 회의를 하고 있는 모습(자료사진). ⓒ뉴시스서울 송파구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서울지사 내 인터넷침해대응센터 종합상황실에서 관계자들이 대책 회의를 하고 있는 모습(자료사진). ⓒ뉴시스

핵과 미사일로 국제사회에 존재감을 과시해온 북한이 사이버 공간에서도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 북한이 국제 프로그래밍 대회에서 괄목할 만한 성적을 잇따라 거두고 있는 가운데 국제사회에선 북한의 사이버 위협을 안보상 중대 위협으로 평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16일 오후 기준 국제 프로그래밍 대회 '코드쉐프' 랭킹 상위 10명 중 5명은 북한 학생으로 파악됐다. 코드쉐프는 인도 소프트웨어 기업이 매달 전 세계 80여 개국 3만여 명의 대학생을 대상으로 개최하는 대회다. 해당 대회가 월별로 우승자를 가리는 만큼, 이번 대회 반환점을 돈 시점에 북한 학생들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코드쉐프 지난 대회 우승국이기도 하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13일 보도에서 김일성종합대학 소속 전금성(수학부·5학년) 학생이 국제 프로그래밍 대회인 '코드쉐프'에서 만점을 받아 우승을 거머쥐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금성 학생은 지난 대회에서 1000만점에 1000점을 받아 경연 최고점수를 받고 우승했다.


북한은 최근 국제 프로그래밍 대회에서 잇따라 좋은 성적을 거두며 과학기술 분야 역량을 간접적으로 증명한 바 있다.


북한은 지난 2013년에도 △리과대학 학생팀 △김책공업종합대학(김책공대) 학생팀이 각각 3월과 6월에 열린 코드쉐프 경연에서 우승한 바 있다. 김일성대 학생팀은 지난 2013년 8∼10월 3개월 연속, 지난 2015년 1∼2월 2개월 연속으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16일 오후 기준 코드쉐프 랭킹 2~5위를 북한 학생이 차지한 모습. ⓒ코드쉐프 홈페이지 갈무리16일 오후 기준 코드쉐프 랭킹 2~5위를 북한 학생이 차지한 모습. ⓒ코드쉐프 홈페이지 갈무리
美, 北 사이버 위협에 '주의보' 발령
北, 2019년 말 기준 약 2조원 탈취 시도


국제사회는 북한의 핵·미사일과 더불어 사이버전 능력을 안보상 실제적 위협으로 평가하고 있다.


앞서 미국은 북한 사이버 위협에 대한 주의보를 발령했고, 유럽연합(EU)은 북한 위장회사로 알려진 '조선 엑스포'에 대한 제재를 결정하기도 했다.


지난 4월 미 국무부·재무부·국토안보부·연방수사국(FBI)은 북한에 대한 사이버 위협 주의보를 발령하며 "북한의 악의적인 사이버 활동이 미국뿐 아니라 국제사회를 위협하고 있다. 특히 국제금융 시스템의 통합과 안정성에 상당한 위협을 가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북한 사이버 공격 용의자들에 대한 조사에 따르면, 지난 2019년 말 기준 북한이 온라인상에서 탈취를 시도했던 금액은 20억달러(약 2조375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 역시 북한 사이버 공격에 여러 차례 피해를 입은 바 있다. 북한은 지난 2016년 F-16 전투기 등 국방 비밀 4만 건을 해킹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한·미 군 당국의 전쟁 시나리오 중 하나인 '작계 5015'마저 북한 손에 넘어간 것으로 파악돼 군 당국의 허술한 보안체계가 도마에 오르기도 했다. 작계 5015는 북한 지도부를 직접 겨냥한 '참수작전'이 포함된 2급 기밀이다.


北 사이버전 요원 약 7000명 추산
"北, 美 대선 망가뜨리려 할 수도"


일각에선 북한이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겨냥해 사이버 공격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앞서 이성윤 미국 터프츠대 교수는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사이버 역량은 세계에서 최고로 꼽힌다"며 "만약 북한이 (미국) 대선 기간에 자신들의 능력을 시험하지 않는다면 그것이 놀라운 일"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교수는 "북한은 미국 선거 시스템을 해킹해 무엇을 빼낼 수 있는지 시험해볼 능력이 있다"며 "북한이 미국 대선을 어느 정도까지 망가뜨릴 수 있는지 시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도 했다.


북한은 지난 2010년 이후 조선인민군정찰총국 주도로 사이버전 인력을 집중 육성해 7000명가량의 정예요원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잭 웜프 전 공화당 하원의원은 "북한이 기술을 갖고 있기 때문에 벽장 안에 숨어서도 (사이버 공격을) 할 수 있다"며 "그들이 무엇을 하려는지 알 수 없지만, (미국) 선거를 정말로 방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군 관계요원들이 훈련 상황실에서 모니터링을 하는 모습(자료사진). ⓒ합동참모본부 제공군 관계요원들이 훈련 상황실에서 모니터링을 하는 모습(자료사진). ⓒ합동참모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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