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국내 현황 >
2020-10-26 00시 기준
확진환자
25955 명
격리해제
23905 명
사망
457 명
검사진행
20763 명
11.9℃
실 비
미세먼지 56

중국 경고에도 "나는 대만인이다" 외친 체코 상원의장

  • [데일리안] 입력 2020.09.01 19:42
  • 수정 2020.09.01 19:42
  •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밀로스 비르트르칠 체코 상원의장이 1일 대만 입법원 연설 직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그가 쓴 마스크에 대만 국기와 체코 국기가 나란히 그려져있다. ⓒAP연합뉴스밀로스 비르트르칠 체코 상원의장이 1일 대만 입법원 연설 직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그가 쓴 마스크에 대만 국기와 체코 국기가 나란히 그려져있다. ⓒAP연합뉴스

대만을 방문 중인 밀로스 비르트르칠 체코 상원의장이 1일 대만 입법원(국회)에서 중국어로 "나는 대만인이다"라고 말했다.


"나는 베를린 시민이다"라는 명언으로 잘 알려진 존 F 캐네디 전 미국 대통령의 1963년 서베를린 연설을 따라 한 것이다.


비르트르칠 의장의 대만 방문을 겨냥한 중국의 거센 외교적 압박에 굴하지 않겠다는 뜻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밀로스 비르트르칠 의장이 이날 대만 입법원에서 냉전 시기인 1963년 존 F. 케네디 미국 대통령의 유명한 서베를린 연설을 차용해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대만과 자유의 궁극적 가치에 대한 나의 지지를 표명하고 싶다"면서 "나는 대만 사람"이라고 말해 의원들로부터 기립박수를 받았다.


로이터통신은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마스크를 쓴 채 연설했는데, 마스크에는 체코와 대만의 국기가 새겨져 있었다고 전했다.


비르트르칠 상원의장을 단장으로 한 체코 방문단은 산업, 문화 및 취재기자 등 89명으로 구성됐다. 지난 30일 대만에 도착했고, 31일 양측은 제조업, 환경 등 분야에서의 협정을 체결했다.


이와 관련, 일각에선 중국이 체코에 대한 보복조치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중국은 체코의 제2의 무역파트너로, 50개의 중국기업이 체코에 투자해 6000명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 겸 외교담당 국무위원은 비르트르칠 의장의 연설 전날 "근시안적이고 기회주의적인 행동에 대해 무거운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중국의 일부 네티즌들은 코로나19 판데믹(대유행) 이후에도 중국으로의 항공여행을 재기해선 안된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또 다른 네티즌들은 체코 정부나 기업과 여행이나 비즈니스를 해선 안된다고 요구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0
0
0

전체 댓글 0

  • 좋아요순
  • 최신순
  • 반대순
데일리안 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