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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게인 2007’ 김광현, 큰 무대 크게 사고칠까

  • [데일리안] 입력 2020.09.29 14:12
  • 수정 2020.09.29 14:12
  •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실트 감독, 김광현 와일드시리즈 1선발 낙점

2007년 SK 우승 때처럼 예상 뒤엎는 투구 기대

와일드시리즈 1차전 선발로 나서는 김광현. ⓒ 뉴시스와일드시리즈 1차전 선발로 나서는 김광현. ⓒ 뉴시스

와일드카드 시리즈를 앞둔 세인트루이스의 선택은 ‘1선발 김광현’이었다.


세인트루이스의 마이크 실트 감독은 29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인터뷰를 통해 포스트시즌 로테이션을 공개하며 “KK(김광현)가 그동안 잘 던졌다. 1차전 선발로 선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세인트루이스는 10월 1일부터 펫코 파크에서 열리는 ‘2020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샌디에이고와의 와일드카드 시리즈서 김광현, 애덤 웨인라이트가 1~2차전 선발로 나서며, 시리즈가 3차전까지 진행될 시 에이스 잭 플래허티가 출격할 예정이다.


그야말로 입지전적이라 칭할 수 있는 김광현의 2020시즌이다. 올 시즌을 마무리 투수로 시작한 김광현은 선발 로테이션의 공백을 틈 타 2경기 만에 선발 한 자리를 꿰찼고 7경기 동안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62라는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그렇다 하더라도 빅리그 1년 차 투수에게 포스트시즌 1선발 자리를 맡기는 선택은 파격이라는 단어 외에 설명할 길이 없다.


하지만 세인트루이스 코칭스태프는 김광현의 KBO리그 시절 경력을 주목했다. 김광현은 SK 시절 팀의 네 차례 우승에 공헌했고 국가대표에서도 에이스 역할을 맡아온 바 있다.


SK 시절 김광현. ⓒ 연합뉴스SK 시절 김광현. ⓒ 연합뉴스

특히 김광현은 신인 시절이던 2007년 한국시리즈서 대형 사고를 친 바 있다. 당시 주목받는 신인으로 입단했으나 1군과 2군을 오르내렸던 김광현은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전격 발탁됐고 4차전 선발이라는 중책을 안고 마운드에 올랐다.


당시 SK는 시리즈 전적 1승 2패 열세에 놓여있던 상황. 게다가 상대인 두산은 4차전 선발로 그해 22승을 거둔 ‘특급’ 다니엘 리오스를 마운드에 올렸다.


사실상 다윗과 골리앗 싸움이라 해도 무방한 매치업에서 승자는 ‘다윗’ 김광현이었다. 김광현은 4차전서 7.1이닝 1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고 SK를 이를 바탕으로 시리즈를 뒤집는데 성공했다. 말 그대로 ‘대형 사고’였다.


그로부터 13년이 지났고 다시 신인 시절로 되돌아간 김광현은 두 번째 ‘대형 사고’를 치려하고 있다.


상대인 샌디에이고는 최근 꾸준한 전력 강화로 결코 만만하게 볼 상대가 아니다. 특히 팀 타율은 메이저리그 30개 팀 가운데 4위에 올라있을 정도로 엄청난 파괴력을 자랑한다. 타선은 3할 타자가 매니 마차도 1명뿐이지만 무려 4명의 타자들이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하며 상대 마운드에 맹폭을 가했다.


미국의 스포츠 전문 ESPN은 이번 와일드시리즈를 전망하며 세인트루이스가 샌디에이고에 열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세인트루이스는 30명의 전문가들로부터 고작 3표만 얻었고 샌디에이고에 27표를 몰아줬다.


객관적 전력에서 밀리는 세인트루이스는 변수를 만들기 위해 ‘1선발 김광현’이라는 카드를 꺼내들었다. 큰 경기 경험이 풍부한 김광현이 ‘어게인 2007’을 재연해낼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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