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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 만해?] 코미디+셋업범죄극 모두 놓친 '국제수사'

  • [데일리안] 입력 2020.09.29 12:21
  • 수정 2020.09.30 11:06
  •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쇼박스ⓒ쇼박스

곽도원의 첫 코미디 영화 '국제수사'가 추석 연휴 관객들의 웃음을 책임지겠다고 나섰지만, 개연성 없는 전개와 헐거운 연출의 틈에서 코미디, 수사극 어느 것 하나 책임지지 못하고 나뒹군 모습을 보였다.


'국제수사'(감독 김봉한)는 난생처음 떠난 필리핀 해외여행에서 글로벌 범죄에 휘말린 촌구석 형사의 현지 수사극으로 그동안 조명되지 않았던 셋업 범죄를 소재로 했다.


이야기는 병수가 결혼 10주년 가족여행을 떠난 필리핀에서 살인누명을 쓰고 교도소에 있는 친구 용배(김상호)를 만나게 되면서 시작된다. 용배는 보물 야마시타 골드가 있는 곳의 단서를 주고, 자신의 누명을 벗겨줄 증인을 찾아달라고 부탁한다. 병수는 보석에 관심을 보이며 용배의 누명을 벗기기 위해 나서고 이 과정에서 조직보스 페트릭(김희원)이 파놓은 함정에 걸려 살인 누명을 쓰게 된다.


코미디 영화를 표방하며 병수의 좌충우돌 수사기가 펼쳐지지만 106분 동안 자연스럽게 웃음을 유발하지 못한다. 곽도원, 김대명, 김상호, 김희원이 연기한 인물들 간의 감정적 교류도 희미하며, 코미디 영화의 '말맛'도 뚝뚝 끊기는 편집으로 재미를 반감시켰다.


특히 형사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병수가 갑자기 2차 세계대전에서 패한 일본 군이 바닷 속에 숨겨놨다는 야마시타 골드 이야기에 솔깃해하며 여권도, 지갑도 모두 잃은 상황에서 패트릭을 추격하는 과정이 현실성이 떨어진다. 중심 캐릭터가 방향을 잃으니 유기적으로 만철, 용배, 패트릭의 캐릭터도 힘을 잃는다.


캐릭터들 간의 케미스트리가 없어 액션에 기대를 걸어보지만, 큰 비중을 차지하진 않는다. 필리핀 현지에서 뛰고 구르고, 스킨스쿠버까지 배운 배우들의 수고가 영화적 재미로 연결되지 못했다. 촘촘한 스토리가 아니다보니, 후반부 수사극 특유의 극적인 재미나 긴장감을 기대하기도 어렵다.


필리핀의 이국적인 풍경과 야마시타 골드가 묻힌 팔라완 코론섬의 시원한 배경이 '국제수사'의 유일한 볼거리다. 29일 개봉. 러닝타임 1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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