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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윤미향, '퇴행적 민족주의 선동'에 위안부 운동 악용…사퇴해야"

"윤미향, 위안부 할머니들을 운동의 '주체' 아닌 '대상'으로 전락시켜
누가 윤미향에게 그런 권리를 주었는가…시민운동권의 추악한 모습
할머니들의 고통으로 쌓아올린 30년 투쟁을 선거전술로 악용한 것
내용없는 기자회견으로 변명하지 말고 사퇴 후 검찰조사 성실히 응하라"

진보진영 대표 논객 진중권 전 동양대 명예교수가 29일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정의기억연대(정의연) 회계부정의혹에 연루된 혐의자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자의 해명 기자회견을 두고 "이웃나라에 대한 증오를 부추기는 퇴행적 민족주의 선동에 위안부 운동을 악용했다"며 "윤 당선자는 당장 사퇴하고 검찰수사에 성실히 응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진 전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 당선자의 해명은 기자회견이 아니라 검찰수사에서 하는 게 더 좋았을 것"이라며 "그 모든 의혹은 언론에서 창작해낸 것이 아니다. 조직의 불투명한 운영으로 그 모든 의혹을 만들어낸 것은 바로 윤 당선자 본인이고, 그 운동의 상징적 인물인 할머니에게까지 불신을 산 것 역시 윤미향 본인인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진 전 교수는 "개인계좌에서 '회계에 허술한 부분'은 구체적인 증빙자료와 함께 검찰에서 말끔히 해명하기 바란다. 윤미향 본인을 위해서가 아니라, 이 운동의 명예를 위해서 제기된 의혹들을 말끔히 씻으시길 빈다"며 "누차 강조하지만 우리는 윤 당선자의 유무죄를 따지는 사법적 게임을 하는 것이 아니다. 윤미향이라는 인물이 과연 국회의원이라는 공직을 수행하는 데 필요한 윤리적 자질을 따지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진 전 교수는 "개인계좌로 모금을 하고, 남편의 회사에 일감을 주고, 아버지에게 일자리를 주고, 사적 루트로 건물을 매입하는 등 공사의 구별이 불분명한 인물에게 과연 공직을 맡겨도 좋은지 몯는 것이다"며 "공적 단체를 사기업처럼 운영하면서 수십억 국민의 혈세가 들어간 사업들의 회계를 부실하게 처리하고, 기업의 기부금으로 받은 돈으로 도대체 목적도 불투명한 이상한 사업을 벌여 단체와 기업에 막대한 손해를 끼친 책임을 묻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진 전 교수는 "나아가 우리는 윤미향이 위안부 할머니들을 운동의 '주체'가 아니라 '대상'으로 전락시킨 책임을 묻는다"며 "남산의 기억의 터 기념조형물에는 심미자 할머니의 이름이 빠져있다. 정의연의 임무는 우리 위안부 할머니들이 당했던 고통의 기억을 보존하는 데 있는데 그 일을 해야 할 정의연에서 외려 심 할머니의 존재를 국가공동체의 기억 속에서 지워버렸다. 이것이 인류의 기억에서 할머니들의 조재를 지워버리려는 일본 우익의 범죄적 행태와 뭐가 다른지, 윤미향에게 해명을 요구한다. 왜 심 할머니의 기억을 지웠는가, 대체 누가 윤미향씨에게 그런 권리를 주었는가"라고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이용수 할머니는 스스로 국회의원이 되어 교착상태에 빠진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려 했지만 윤 당선자는 그것을 뜯어말렸다. 그랬던 윤 당선자가 이제는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기가 국회에 들어가겠다고 하는 것"이라며 "이 할머니는 하면 안 되는 국회의원을 왜 본인은 해도 된다고 믿는지 납득할 만한 설명을 해주시기 바란다. 왜 그들의 권리를 막고 본인이 그 권리를 '대리'하겠다고 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고 꼬집었다.
윤 당선자의 행보를 '스스로 권력으로 화한 시민운동권의 추악한 모습'으로 규정하며 진 전 교수는 "위안부 운동의 상징적 인물들이 윤 당선자에 저주에 가까운 원한의 감정을 표출하신 것은 바로 그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윤 당선자와 그 남편은 할머니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기는 커녕 그를 마치 고령으로 치매에 걸린 노인으로 몰아가며 심지어 할머니가 목돈을 원해서 그런다고 비방했고, 그 모습을 온 국민이 착잡한 마음으로 지켜봐야했다"고 규탄했다.
진 전 교수는 "윤미향은 이용수 할머니에게 '꼭 국회에 들어가야 그 일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고 했다. 그런데 그 말을 왜 본인은 지키지 않는가"라며 "더불어시민당의 포스터를 보니 '21대 총선은 한일전이다'고 적혀있던데, 위안부 운동은 특정정파나 특정정당의 개인 도구가 아니다. 그것은 국가주의 남성권력의 폭력으로부터 여성과 개인을 지킨다는 인류보편의 가치 위에 선 운동"이라고 발언했다.
아울러 진 전 교수는 "하지만 윤 당선자는 의원이 되려고 위안부 운동을 이웃나라에 대한 증오를 부추기는 퇴행적 민족주의 선동에 악용한 것"이라며 "할머니들의 고통과 시민들의 지지로 쌓아올린 30년 투쟁의 상징자본을 특정정당의 선거전술로 악용했다. 오로지 윤 당선자의 개인적 욕심으로 인해 위안부 운동은 이미 심각한 타격을 입은 것"이라고 비난했다.
마지막으로 진 전 교수는 "지금 윤 당선자가 할 일은 내용 없는 기자회견으로 자신을 변명하는 것이 아니라 절대로 자기 몫이 되어서는 안 될 그 자리에서 물러나 이제까지 제기된 수많은 의혹에 답하기 위해 검찰수사에 성실히 응하는 것"이라며 "거기서 윤 당선자가 모든 혐의를 벗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 윤 당선자를 위해서가 아니라 그것을 통해 윤 당선자가 망가뜨린 운동의 위엄과 격조가 조금이라도 회복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다. 어느 토착왜구가 올린다"고 덧붙였다.


[풀리지 않는 윤미향 의혹⑤] '상식의 가치 혼돈스러운 하루'…탄식 이어진 날

2020.05.30 01:10 | 최현욱 기자 (hnk0720@naver.com)(hnk0720@naver.com)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정의기억연대(정의연) 회계부정의혹에 연루된 혐의자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자가 29일 그간의 침묵을 깨고 해명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윤 당선자는 관련 핵심 의혹들에 대해 그저 "아니다", "무관하다"는 발언으로만 일관하며 여론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 어설픈 해명을 이어갔다. 윤 당선자의 회견을 지켜본 정치권과 학계, 시민사회는 제각기 탄식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이날 윤 당선자가 내놓은 해명은 그간 윤 당선자와 정의연이 보도자료 등을 통해 밝혔던 내용들과 대동소이했다. 구체적인 서류나 핵심 계좌 거래 내역 등은 검찰 수사를 앞두고 있다는 핑계로 공개할 수 없다고 책임을 돌리기도 했다.
정치권에서는 이날 윤 당선자의 회견에 대한 혹평이 이어졌다. 조경태 미래통합당 의원은 "이용수 할머니가 눈물의 기자회견으로 호소했던 본질은 비껴가면서, 일부 의혹들에 대한 일방적인 변명으로 일관하며 국민들을 분노케 만들었다"며 "본인이 위안부 할머니들에게 피눈물을 흘리게 하면서 자신의 탐욕을 채워넣는 후안무치한 인간이면서도, 무슨 잘못을 했는지도 모르는 철면피의 모습이었다. 본인 하나로 인해 과거 정의기억연대(정의연)이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해 해왔던 활동들이 폄훼되고 있는데도 그에 대한 반성의 모습은 눈꼽만치도 보이지 않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조 의원은 "국민의 대표인 국회의원을 하려는 윤 당선자가 이러한 민의를 철저히 무시하고 기자회견을 통해 변명만 늘어놓는 모습을 보면서 이 세상에 정의가 또 한번 실종되었다는 것이 확인됐다"며 30년 동안 위안부 할머니들을 속여 온 윤 당선자가 이제는 전 국민을 속이려 들고 있다. 후안무치한 윤 당선자는 국회의원 자격이 없으니 더 이상 국회를 더럽히지 말고 스스로 물러나기 바란다"고 일갈했다.
김태흠 의원 또한 "아픈 역사의 당사자인 위안부 할머니들을 내세워 개인적 이익을 취했다면 이는 형사범죄를 넘어 '아픈 역사를 이용한 대역죄'이다. 감싸기로 일관하고 있는 민주당은 공범이 되는 행위"라며 "이들의 행태에서 도덕과 상식은 눈 씻고 찾으려 해도 찾을 수가 없다. 오늘은 도덕과 상식의 가치가 무엇인지 혼돈스러운 하루"라고 탄식했다.학계도 혹평…이한상 교수 "새로운 정보 0, 곤란하면 검찰 핑계. 예측 그대로"박유하 교수 "당장은 보호할 수 있어도 세계의 한국 불신 한층 더 깊어질 것"
학계도 윤 당선자의 해명 기자회견에 혹평을 퍼부었다. 정의연의 회계 부정을 줄곧 지적해 온 이한상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는 "예측 그대로 새로운 정보는 0. 곤란한 답은 검찰조사 핑계. 짧은 문답 후 땀흘린다고 일방적 회견 종료"라며 "잠적한 동안 도대체 뭘 준비한 건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제국의 위안부' 저자인 박유하 세종대 일어일문학과 교수는 "윤 당선자가 만약 사퇴하지 않는다면 청와대와 민주당의 비호를 믿어서일 것"이라며 "이 문제를 덮으면 윤 당선자와 운동을 당장은 보호할 수 있겠지만 세계의 한국에 대한 불신은 한층 더 깊어질 게 분명하다"고 일침을 가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 명예교수도 "윤 당선자는 의원이 되려고 위안부 운동을 이웃나라에 대한 증오를 부추기는 퇴행적 민족주의 선동에 악용했다"며 "오로지 윤 당선자의 개인적 욕심으로 인해 위안부 운동은 이미 심각한 타격을 입은 것"이라고 일갈했다.시민사회단체도 분노의 목소리 표출"거짓 해명쇼 강력 규탄", "할머니들 두번 죽이는 극악무도 만행" 비판 쏟아져
시민사회단체들도 목소리를 냈다. 이종배 '법치주의 바로 세우기 행동연대' 대표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의혹이 해소된 게 하나 없는 윤미향의 거짓 해명쇼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온 국민을 분노케하고 위안부 피해 할머니를 팔아 호의호식한 윤 당선자가 자신을 둘러싼 많은 의혹에 대해 객관적 근거를 하나도 제시하지 못 한 채 말로만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고 한 것은 국민을 우롱하고, 이용수 할머니 등 위안부 피해 할머니를 두번 죽이는 극악무도한 만행으로서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참여연대 공동집행위원장을 지낸 김경율 경제민주주의21 대표 또한 언론 인터뷰를 통해 "그동안 나왔던 정의연의 입장을 반복한 것이고 의혹을 해명하기에는 부족하다"며 "새로운 내용이 거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풀리지 않는 윤미향 의혹④] '주택 자금 횡령' 해명, 의혹만 더 키워

2020.05.30 00:10 |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sfironman1@dailian.co.kr)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은 29일 자신과 가족들이 주택 총 5채를 현금으로 구입하면서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정의기억연대 전신)의 후원금을 횡령한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 "그런 일은 단연코 없었다"고 전면 부인했다.
정의연 이사장 출신인 윤 당선인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남편과 저의 주택과 관련한 의혹 중 3채는 이미 매각한 제 명의의 명진아트빌라, 한국아파트와 현재 살고 있는 엘지금곡아파트를 말하는 것으로 이해한다"며 말문을 열었다.
윤 당선인은 "1994년부터 1997년까지 친정 부모님이 사시던 교회 사택에서 무상으로 거주하면서 돈을 모았고, 1995년에 명진아트빌라를 4500만원에 취득했다"며 "한국아파트는 1999년 저와 제 남편의 저축과 제 친정 가족들 도움으로 7900만원에 샀다"고 말했다. 이후 명진아트빌라는 2002년 3950만원에 매각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윤 당선인은 2012년 경매로 수원 엘지금곡아파트를 취득한 경위에 대해 "매입 자금(2억2600만원)은 제가 가지고 있던 예금, 남편의 돈, 가족에게서 빌린 돈으로 해결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의 개인 계좌와 정대협 계좌가 혼용된 시점은 2014년 이후의 일이다. 후원금을 유용했다는 주장은 전혀 맞지 않다"고 강조했다.
윤 당선인의 남편이 현금으로 구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경남 함양의 빌라에 대해선 "시어머니가 기존 농가 주택을 팔고 남편의 명의로 구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당선인 아버지가 소유한 아파트에 대해선 "제 아버지는 약 22년간 교회 사찰집사로 근무하면서 교회사택에 사셨다"며 "주택비용이 안 드는 만큼 알뜰히 저축했고 퇴직금을 한꺼번에 받아 현재 사는 아파트를 4700만원에 매입했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의 이 같은 해명에도 불구하고 주택 매입 과정에서 정대협의 자금을 횡령한 것 아니냐는 의혹은 쉽사리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미래통합당 위안부 할머니 피해 진상규명 TF 위원장을 맡고 있는 곽상도 의원은 이날 윤 당선인의 기자회견이 끝난 직후 입장문을 내고 윤 당선인의 주장을 반박했다.
곽 의원은 "1995년 명진아트빌라 매입 관련 자금 출처가 소명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곽 의원은 윤 당선인이 지난 2017년 2월 21일 수원시민신문에 기고한 글을 인용하며 "당시 급여와 저축액을 모두 합산하더라도 불과 2년 동안의 급여 저축을 통한 아파트 매입은 산술적으로 불가능하고, 설령 급여를 전부 저축하더라도 역시 4500만원을 만들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내 주머니는 가난해도 나는 가난해본 적이 없습니다"라는 제목의 당시 윤 당선인은 기고문에는 "30만원 정대협 간사 활동비를 받을 때도 10만원은 저금을 했고, 50만원으로 급여를 높여 받았을 때는 20만원을 저금하며 살았다"라고 나와 있다.
곽 의원은 또 윤 당선인이 개인 계좌와 정대협 계좌가 혼용된 시점은 2014년 이후라고 해명한 것도 '허위'라고 지적했다. 곽 의원은 "2012년 3월 콩고 내전 피해 여성들을 위해 나비기금을 조성하겠다며 국민은행 488401-01-222978 윤미향 개인계좌를 사용한 바 있고, 나비기금이 조성된 지 1년여 후인 2013년 6월 페이스북에 '나비기금 계좌번호가 윤미향에서 정대협 명의로 바뀌었다. 그것이 투명하게 보일 것 같아서'라고 적었다"며 "스스로 개인 계좌를 통한 모금이 부적절하다고 여겼는데도 이후 계속 개인계좌를 사용했다"고 말했다.
곽 의원은 또 " 윤 당선인은 2013년 수원시민신문에 '엽서는 오사카조선고급학교 학생들이 직접 그린 작품, 8장 한 세트에 5000원'이라며 국민은행 079-24-0407-402 윤미향 개인계좌를 사용했다"며 "모두 2014년 이전 발생한 일이다. 윤미향의 개인계좌 사용과 관련된 사실관계 주장부터 허위"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기됐던 의혹이 소명되기보다는 오히려 의혹을 키웠다"고 꼬집었다.

[풀리지 않는 윤미향 의혹③] '딸 美유학 자금'은 어디서

2020.05.30 00:10 |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sfironman1@dailian.co.kr)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은 29일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정의기억연대 전신)의 자금을 횡령해 딸의 미국 유학 자금으로 사용했다는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정의연 이사장 출신인 윤 당선인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딸 미국 유학에 소요된 자금은 거의 대부분 남편의 형사보상금 및 손해배상금에서 충당됐고, 그 외 부족한 비용은 제 돈과 가족들 돈으로 충당했다"며 "남편과 저희 가족들이 받은 형사보상금 및 손해배상금은 총 약 2억4000만원"이라고 밝혔다. 기존 주장을 되풀이한 것이다.
윤 당선자의 딸 김 씨는 2016년 서울 소재 A대학교 기악과를 졸업한 후 미국 일리노이 대학 비학위 과정을 거쳐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주립대(UCLA) 음대에서 석사 과정을 밟고 있다. 이 학교의 1년 학비는 미국 시민권자가 아닌 경우 약 4만 달러(약 48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야권에선 "미국 유학하는 데 1년에 학비·생활비가 많게는 1억원까지 들어가는데, 연 2500만원 정도 밖에 안 되는 남편 수입으로 어떻게 감당하느냐"며 유학비의 출처를 밝히라고 요구해왔다.
이에 윤 당선인은 지난 11일 남편이 받은 형사배상금 1억9000만원(2018년)과 남편의 모친과 당선인, 딸 등 가족에게 지급된 민사배상금 8900만원(2018년)으로 딸의 유학비용을 댔다고 당에 소명한 바 있다. 윤 당선자가 당에 밝힌 딸의 유학비 내역은 총 8만5000달러(한화 약 1억원)다. 윤 당선자는 (2018년부터) 현재까지 딸이 다니고 있는 학교를 다니기 전 공부했던 대학에서는 전액 장학금을 받고 공부했다는 입장이다.
윤 당선인의 남편 김씨는 1994년 10월 이른바 '남매 간첩단' 사건으로 징역 4년에 자격정지 4년을 선고받고 복역했으나, 2017년 재심에서 일부 무죄가 나왔고, 1억9000만원의 형사보상금을 받았다. 이후 김 씨는 국가 상대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해 2018년 8월 손해배상금 8900만원을 받았다.
그러나 윤 당선자의 해명에도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UCLA 음대 학비는 2018년에 지급 받은 형사보상금·손해배상금으로 충당했다고 치더라도, 2016년부터 시작된 미국 유학 비용을 충당하기는 어려웠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UCLA 진학 전 다닌 대학에서 전액 장학금을 받았다고 하더라도, 학비 외 생활비 등은 자비로 부담했을 텐데, 윤 당선인과 남편 김씨의 1년 수입(5000만원)을 감안하면, 자신들의 생활비와 딸의 유학비를 동시에 감당하기는 어려웠을 것이라는 의심에서다.

[풀리지 않는 윤미향 의혹②] 안성 쉼터 고가매입 여전히 의문

2020.05.30 00:10 |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minjks@dailian.co.kr)

이른바 ‘업 계약’ 의혹을 받고 있는 안성 힐링센터 매입과 관련해 윤미향 당선자는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9억원에 매물로 나왔지만 “좋은 일 한다”며 매도인이 7억5000만원으로 조정해줬다는 것이다. 하지만 매도인이 임의로 산정한 가격을 액면 그대로 믿을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29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연 윤 당선자는 안성 힐링센터와 관련해 “주택 소유자는 건축비가 평당 600만원이 넘는 스틸하우스 공법으로 지어졌고, 토목 및 건축공사에 총 7억7000만원이 들었다면서 9억에 매물로 내놓았던 것”이라며 “높은 가격에 매입해 차액을 횡령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나 명백히 사실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해당 주택이 신축건물인 점, 조경이나 건물 구조가 힐링센터 목적과 부합하였던 점, 교통이 편리했던 점을 평가해 매입을 결정했다”며 “거래 성사 후 이규민 당선인에게 중개수수료 등 명목으로 금품을 지급한 일 또한 전혀 없었다”고 했다.
하지만 주택 가격에 대한 의문은 여전히 풀리지 않는 상황이다. 참여연대 출신 김경율 회계사에 따르면, 해당 건물의 건축주이자 매도인인 김운근 씨가 신고한 부동산 취득가액은 5억4400만원으로 추정된다. 취득가액도 부풀려졌을 것으로 의심되는 상황에서 총 건축비용을 7억7000만원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신빙성이 없다는 지적이다.
더구나 안성 힐링센터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회계평가에서 F를 받은 바 있다. 정의연의 회계를 믿을 수 없다는 얘기다. 지난 2015년 말 공동모금회 측이 사업중단 및 사업비 반환을 요청했을 정도다. 안성 쉼터는 사업중단 요청이 있은 지 약 4년이 지난 시점인 2020년 4월 4억2000만원에 매각됐는데, 추가 지출된 인테리어 비용(1억원)을 제외하고도 약 3억3000만원의 손해가 났다.
윤 당선자는 “매각 당시 주택의 감가상각, 오랫동안 매수 희망자가 없어 시간이 흐르면서 건물가치가 하락한 점, 주변 부동산 가격변화 등 형성된 시세에 따라 매매가격이 결정됐다”며 “결과적으로 기부금에 손해가 발생한 점에 대하여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김 회계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그랜져 신형을 구입했다. 더뉴그랜져 하이브리드 4700만원, 밧데리 450만원, 엔진 1650만원, 시트 550만원, 바퀴 350만원, 그랭크 200만원, 본네트 150만원, 총합 8068만원”이라며 “고민인게 친구 놈이 7000만원으로 독일차를 살 수 없다고 저에게 이 차를 팔아달라고 한다. 7500만원 주겠다고”라고 비유했다.
그러면서 “아무래도 손해를 보는 것 같긴 하지만, 저랑 옛날부터 아삼육은 맞는 친구다. 만약에 팔게 되면 제가 탈려고 했던 차이니, 브레이크도 달고 트렁크도 사주려고 한다. 약 천만원 정도 더 들 것 같은데, 우정이 중요하지 뭐가 중요하느냐”고 비꼬았다.

[풀리지 않는 윤미향 의혹①] ‘내역공개’ 없는 개인계좌 소명

2020.05.30 00:10 |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minjks@dailian.co.kr)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자가 개인계좌로 받은 후원금 사적 유용 의혹에 대해 전부 부인했다. 모금과정에 개인계좌를 사용한 것은 사실이지만, 개인적으로 쓴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하지만 불과 몇 시간 만에 소명 내용과 다른 정황들이 발견되면서 믿기 어렵다는 평가다.
29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한 윤 당선자는 “개인명의 계좌를 사용한 것이 잘못된 판단이었다”면서도 “개인계좌를 통해 모금했다고 해서 돈을 개인적으로 쓴 것은 아니다”고 주장했다.
윤 당선자의 주장에 따르면, 본인 이름으로 된 4개의 계좌로 총 9건의 사업 모금을 진행했다. 나비기금, 길원옥·김복동 할머니 미국 유럽 캠페인, 베트남 정수조 지원, 베트남 빈호아 학살 위령제 지원, 안점순·김복동 할머니 장례비 모금 등이다.
2014년부터 6년 간 총 모금된 금액은 2억8,000만원이었으며 이 가운데 2억3,000만원을 모금 목적에 사용했으며 나머지 5,000만원은 정대협 사업에 사용했다고 밝혔다. 후원금 계좌의 구체적인 내역은 검찰이 수사 중이라는 이유로 공개하지 않았다.
윤 당선자는 “저의 개인계좌와 정대협 계좌가 혼용된 시점은 2014년 이후의 일”이라며 “(당시) 일시적인 후원금이나 장례비를 모금하기 위해 단체 대표자 개인명의 계좌가 활용되는 경우가 많았고, 저도 크게 문제의식이 없었던 것 같다”고 개인계좌를 통한 모금 이유를 밝혔다.
하지만 윤 당선자의 소명과 다른 정황들이 나오면서 신빙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이날 곽상도 미래통합당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윤 당선자는 2012년 3월 콩고 내전 피해 여성들을 위한 나비기금을 조성하겠다며 자신의 국민은행 개인계좌를 사용한 것으로 확인된다.
2013년에는 수원시민신문에 오사카조선고급학교 학생들의 그림으로 만든 엽서를 세트당 5,000원에 판매하면서 후원계좌로 자신의 개인계좌를 사용했다. 일본 당국에 의해 탄압받고 있는 재일조선학교를 돕자는 취지였다.
곽 의원은 “2013년 6월 페이스북에 ‘나비기금 계좌번호가 윤미향에서 정대협 명의로 바뀌었다’며 ‘그것이 투명하게 보일 것 같아서’라고 적었고 스스로 개인 계좌를 통한 모금이 부적절하다고 여겼는데도 이후 계속 개인계좌를 사용했다”며 “윤미향의 개인계좌 사용과 관련 사실관계 주장부터 허위”라고 지적했다.

'아니다 회견'으로 버틴 윤미향, 오늘부터 '금배지' 단다

2020.05.30 00:00 |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lovesome@dailian.co.kr)

21대 총선에서 비례대표 후보로 당선된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의 신분이 21대 국회 개원일인 30일부터 '국회의원'으로 전환된다.
국회의원이 되면 '회기 중' 체포·구금되지 않는다는 불체포특권을 갖게 된다. 시기는 21대 국회 첫 임시국회가 열리는 내달 5일부터다.
윤미향 국회의원은 국회 개원일을 하루 앞둔 29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자신에게 제기된 후원금 유용 의혹과 안성쉼터 고가매입 의혹,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 내용 사전인지 의혹, 탈북 종업원에 월북 권유 의혹 등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며 전면 부인했다.
다만 개인계좌 4개로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모금을 진행한 부분은 "잘못된 판단이었다"고 사과했다.
윤 의원은 지난 18일 라디오 방송 출연 이후 11일 동안 두문불출 해왔다. 20일 국회사무처 주관 당선인 워크숍, 25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참석하라고 요구했던 기자회견, 27일 민주당 당선인 워크숍에도 불참했다.
그러던 윤 의원이 21대 국회 개원 바로 전날 기자회견을 국회에서 연 것을 두고, 국회의원직만큼은 포기할 수 없다는 강한 의지가 반영된 것 아니냐는 말이 나왔다.
실제 윤 의원은 이날 국회의원직을 사퇴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제 의정활동에 얽힌 실타래를 풀어가는 노력과 함께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뜻을 이룰 수 있도록 지난 30년보다 더 열심히 노력하고 싶다"고 밝혔다.
'사퇴 여론이 70%에 달한다'는 지적에는 "앞으로 검찰 수사 과정에서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말로 갈음했다. 국회의원 신분에서 검찰 조사를 받겠다는 의미로, 사실상 사퇴 거부 의사를 밝힌 셈이다.
야당은 "속 시원한 해명은 없었고, 오늘 하루만 버티면 된다는 생각이 묻어나는 기자회견"이라고 비판했다.
황규환 통합당 부대변인은 논평에서 "국회의원 임기 시작 하루 앞두고 열린 윤 당선인 기자회견에 애당초 진정성이 있을 것이란 기대는 하지 않았다"며 "윤 당선인은 고개는 숙였지만 태도는 당당했고, 죄송하다고 했지만 반성은 없었다"고 날을 세웠다.
황 대변인은 이어 "내일부터 국민들은 '국회의원 윤미향'을 볼 수밖에 없게 됐지만, 국회의원이라는 직이 윤 당선인을 지켜줄 수는 없다"며 "스스로 사퇴하고 조사받는 것이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데일리안 오늘뉴스 종합] 윤미향 "개인계좌 크게 문제의식 없어…당 사퇴 권유도 없었다" 등

2020.05.29 21:25 | 박유진 기자 (rorisang@dailian.co.kr)(rorisang@dailian.co.kr)

▲ 윤미향 "개인계좌 크게 문제의식 없었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정의기억연대(정의연) 회계부정의혹에 연루된 혐의자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당선인이 29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적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윤미향 당선인은 이날 기자회견문 낭독에서 "후원금이나 장례비를 모금하기 위해 개인명의 계좌가 활용되는 경우가 많았고, 나도 크게 문제의식이 없었던 것 같다"며 "금액에만 문제가 없으면 된다는 안이한 생각으로 행동한 점은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 민주당 대변인이 '보디가드'로…윤미향 "당에서 사퇴 권유 없었다"
후원금 유용 의혹과 안성쉼터 고가매입 의혹 등이 제기된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이 29일 "민주당의 사퇴 권유는 없었다"고 밝혔다. 자신에게 제기된 의혹을 전면 부인한 윤 당선인은 기자들과의 백브리핑에서 '사퇴 여론이 70%에 달한다'는 지적에 "직을 핑계로 검찰 수사를 피할 생각이 없다"며 "앞으로 검찰 수사 과정에서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당선인의 기자회견 이후에도 민주당의 엄호 태세는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회견 직후 30분 만에 논평을 내고 "윤 당선인이 정의기억연대 활동에 관한 문제 등 제기된 의혹에 대해 직접 소명했다"며 "윤 당선인은 검찰조사를 앞두고 있어 세세한 내용을 모두 밝힐 수는 없지만, 오늘 다 소명되지 않은 내용은 국민께서 충분하다고 판단하실 때까지 한 점 의혹 없이 밝혀나갈 것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 구글 페북 등 불법·유해 정보 7000건 자발적 삭제
구글과 페이스북 등 글로벌 해외 사업자들이 1분기 불법·유해 정보를 자발적으로 7000건 가까이 삭제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1분기 해외 불법 유해정보 8288건 중 6982건(84.2%)에 대해 사업자의 자율 삭제 및 차단 조치가 이뤄졌다고 28일 밝혔다. 주요 유형은 디지털성범죄, 불법금융, 음란·성매매, 마약류, 불법 식·의약품, 장기매매, 문서위조 등으로 다양했다. 방심위는 지난 1월 국제공조 점검단을 신설해 구글과 페이스북, 트위터 등 글로벌 해외 사업자와 협력 관계를 맺고, 해당 플랫폼에서의 불법·유해정보가 실효적으로 유통 방지될 수 있도록 업무를 추진하고 있다.
▲ 구혜선-안재현 이어 이동건-조윤희까지…'미우새' 또 거론
배우 이동건, 조윤희가 결혼 3년 만에 남남이 됐다. 조윤희 소속사 킹콩 by 스타쉽과 이동건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두 사람은 지난 22일 서울가정법원에서 이혼 조정 절차를 통해 두 사람이 이혼했다. KBS2 '월계수 양복점'에서 만나 실제 연인으로 발전한 조윤희와 이동건은 지난 2017년 9월 결혼식을 올렸다. 당시 조윤희가 임신 중이라 5월에 먼저 혼인신고를 마친 상황이었다. 하지만 3년 만에 갈라서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둘의 이혼으로 SBS '미운우리새끼'(이하 '미우새')도 의도치 않게 조명을 받고 있다. '미우새'가 조명받는 이유는 이들의 이혼 전에도 구혜선과 안재현 커플이 '미우새' 출연 즈음 다툼이 알려졌고, 이후 이혼 절차를 밟았기 때문이다.
▲ ‘허윤동 데뷔전 승’ 신인급에 또 당한 롯데
롯데 자이언츠가 신인급 투수들에게 잇따라 승리를 헌납하며 체면을 구기고 있다. 롯데는 28일 부산 사직구장서 열린 삼성과의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서 1-3 패했다. 상대 선발로 나선 올 시즌 신인 허윤동에게 5이닝 동안 한 1점도 뽑아내지 못하면서 데뷔전 승리를 안겨줬다. 롯데는 삼성과의 3연전 내내 신인급 투수들에게 고전하는 양상이 이어졌다. 지난 26일 선발 투수로 나선 삼성의 3년차 투수 최채흥은 롯데를 상대로 프로 데뷔 첫 7이닝 무실점 투구를 선보였다. 27일 마운드에 오른 2년차 원태인은 롯데를 상대로 8이닝을 책임지며 개인 최다 이닝 신기록을 세웠다. 이대로라면 올 시즌 롯데전은 신인급 투수들의 경연장으로 전락하게 생겼다.

정의당 "윤미향 입장 표명 다행…손 놓던 민주당은 유감"

2020.05.29 16:52 |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lovesome@dailian.co.kr)

정의당은 29일 후원금 유용 의혹과 안성쉼터 고가매입 의혹 등이 제기된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의 기자회견과 관련해 "문제가 제기된 후 좀 더 이른 시기에 입장을 밝혔으면 하는 아쉬움은 있으나 국회 개원 전에 입장을 밝힌 것은 다행"이라고 밝혔다.
다만 더불어민주당에 대해서는 "윤 당선자 개인에게 책임을 돌려놓고 당으로서 의혹 해소 노력에는 손을 놓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유감"이라고 지적했다. 김종철 정의당 선임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본인들 말대로 절대 다수 의석을 획득한 여당으로서 좀 더 책임 있게 나섰어야 한다고 정의당은 판단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윤 당선자에 대한 비판이 위안부 당사자인 이용수 할머니로부터 나온 것이니만큼 위안부 문제 해결 운동의 미래를 놓고도 더 깊은 논의가 이어지기를 희망한다"며 "위안부 문제 해결 운동은 앞으로도 계속 활발해져서 역사를 바로 세우고 피해 당사자들의 염원이 이뤄져야 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윤 당선자가 국회의원으로 정치에 참여하는 과정에는 급조된 위성정당에 급박하게 비례대표로 출마했던 문제가 있다. 이 과정에서 시민운동을 함께 했던 당사자들과의 소통 문제나 공인으로서 소명해야 할 여러 문제에 대한 정리와 검증이 차분히 이뤄지지 못했던 문제가 있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이러한 문제에 대해서도 성찰과 복기가 함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윤 당선자가 국민에게 사죄하면서도 개인의 부정 등이 없었다고 말하고, 검찰 조사에도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힌 만큼 그간 제기됐던 모든 문제가 이후 투명하게 밝혀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의당은 "윤 당선인이 의혹을 해명하는 과정에서 여러차례 말을 바꿔 더이상 설득력을 갖기 어렵게 됐다"며 "정의기억연대 회계의혹은 검찰에 맡기더라도 윤 당선인의 재산형성 과정 의혹에 대해서는 민주당이 책임 있게 나서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김태흠 "윤미향, 예상대로 뻔뻔한 변명…상식의 가치 혼돈스러운 하루"

2020.05.29 16:45 | 최현욱 기자 (hnk0720@naver.com)(hnk0720@naver.com)

김태흠 미래통합당 의원은 29일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정의기억연대(정의연) 회계부정의혹에 연루된 혐의자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자의 해명 기자회견을 두고 "예상대로 뻔뻔한 변명만 늘어놓고 사퇴는 거부했다"며 "도덕과 상식의 가치가 무엇인지 혼돈스러운 하루"라고 규탄했다.
김 의원은 이날 윤 당선자의 회견 직후 성명서를 발표하고 "윤 당선자가 위안부 할머니들의 아픈 역사를 '돈벌이 수단'으로 악용한 게 사실이면 이는 '아픈 역사를 악용한 대역죄'"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김 의원은 중국의 정치사상가 관자는 국가를 유지하는 기틀로 예·의·염·치(禮義廉恥) 4유(四維)를 강조하고 그중 수치심은 나라를 지탱하는 기둥이라 했는데 윤미향과 조국의 파렴치(破廉恥)로 대한민국의 두 기틀은 무너졌다"며 "윤미향은 이미 드러난 ‘회계 부정처리’, ‘안성 쉼터 고가 매입’, ‘후원금 개인계좌 모금’의혹만으로도 공직자로서의 자격이 없다"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요즈음 동네산악회의 회비사용 정리도 이처럼 난잡하게 하지는 않는다"며 "2008년 사망한 고(故) 심미자 할머니의 일기장에 ‘정대협은 위안부 피를 빨아먹는 거머리’라고 기록됐다고 한다. 한 마디로 윤미향과 정의연에게 위안부 할머니들과 그분들의 슬픈 과거는 그저 ‘돈벌이 수단’이자 ‘사업 아이템’에 불과했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아픈 역사의 당사자인 위안부 할머니들을 내세워 개인적 이익을 취했다면 이는 형사범죄를 넘어 '아픈 역사를 악용한 대역죄'"라며 "민주당은 윤미향에게 무슨 빚을 졌는지 ‘굴복하지 말라’며 감싸기로 일관하고 있는데 이 또한 ‘대역죄’의 공범이 되는 행위"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이들의 행태에서 도덕과 상식은 눈 씻고 찾으려 해도 찾을 수가 없다. 오늘은 도덕과 상식의 가치가 무엇인지 혼돈스러운 하루"라고 덧붙였다.

"조국 같은 사람"…네티즌 공분산 윤미향 기자회견

2020.05.29 16:45 |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trustme@dailian.co.kr)

"욕심이 하늘을 찌른다"
29일 국회 소통관에서 진행된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의 '맹탕 기자회견'이 네티즌의 공분을 사고 있다.
기부금 유용 등 핵심 의혹에 대한 구체적 해명 없이 "책임있게 일하겠다"고 밝힌 사실상의 '정면돌파 선언'이 적반하장으로 비쳐졌다는 평가다.
한 네티즌(taxj****)은 "(기자회견) 내용을 한 줄로 정리하면 '모두 부인, 하지만 자료제출은 못한다'는 것"이라며 "너(윤미향)라면 믿을 수 있겠느냐"고 꼬집었다.
다른 네티즌(girl****)은 "이런 일방적인 해명 말고 회계 내역을 투명하게 공시하라"며 "지금 본인이 (부동산 거래를 하며) 융통한 내역 입증서류도 없지 않느냐"고 비판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정의기억연대(정의연) 회계부정 의혹 등과 관련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분들의 일을 믿고 맡겨 주신 모든 분들께 깊은 상처와 심려를 끼친 점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면서도 "국민 여러분께서 납득하실 때까지 소명하고 책임 있게 일하겠다"고 밝혔다. 의원직 사퇴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한 셈이다.
다만 윤 당선인은 개인명의 계좌로 정대협 후원금을 모아 유용했다는 의혹과 관련해선 "전체 할머니를 위한 것이 아닐 경우 대표인 제 계좌로 모금을 했다"며 "잘못된 판단이었다. 안이하게 행동한 점에 죄송하다"고 말했다.입법권자로서 자격 없다는 지적조국에 빗대 비판하는 의견도네티즌들은 이번 논란으로 '시민단체 활동'에 기반한 윤 당선인의 비례대표 자격이 사실상 상실됐다며 사퇴 필요성을 제기했다.
'mys9****'라는 아이디로 글을 남긴 한 네티즌은 "당신(윤미향)이 무슨 자격으로 국회의원이 되느냐"며 "할머니 편에서 일한 시민단체 대표 자격으로 국회의원이 된 것 아닌가. 그런데 할머니들은 당신을 '배신자'라 하고 국민은 '도둑'이라고 한다. 그래도 그 자리를 지키고 싶느냐"고 쏘아붙였다.
공적인 돈을 개인계좌로 받은 윤 당선인을 향해 "문제의식이 없었다면 국회의원은 무슨 생각으로 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는 지적까지 나왔다(아이디 a040****).
윤 당선인의 행태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빗대 개탄하는 목소리도 적잖았다.
한 네티즌(kh71****)은 "욕심이 하늘을 찌른다"며 "국민은 당신을 버렸다. 사퇴하라 조국 같이 나쁜 여자"라고 적었다.
'bich****'라는 아이디를 쓰는 네티즌은 "조국은 (자녀 진학‧사모펀드 운용을) 마누라가 진행해서 모르고, 윤미향은 남편이 (부동산) 경매를 진행해서 모른다"고 했다며 "지금의 민주당은 진보가 아니라 완전한 구식 비리 정치"라고 꼬집었다.
다른 네티즌(abun****)은 "자기변명은 입에 침도 안 바르고 청산유수, 걸리는 것은 검찰에서 수사 중이라서 말 못해"라며 "조구기(조국) 판박이"라고 평가했다.

국민의당, 윤미향 기자회견 혹평…"변명 일색 가증의 절정"

2020.05.29 16:22 | 최현욱 기자 (hnk0720@naver.com)(hnk0720@naver.com)

국민의당은 29일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정의기억연대(정의연) 회계부정의혹에 연루된 혐의자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자의 해명 기자회견을 두고 "변명 일색 가증의 절정이었다"고 혹평했다.
안혜진 대변인은 이날 윤 당선자의 회견 직후 논평을 통해 "국민을 대변하는 국회의원 당선인 자격으로 국회의사당 내 소통관에 서있는 것 조차 불경스럽게 느껴지는 회견이었다"며 "사죄의 말은 그저 변명의 물꼬를 트기 위한 수단이었으며, 감정의 동요도 반성의 기미도 없는 기계적 낭독으로 흘리는 땀만이 그가 살아있는 사람임을 입증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안 대변인은 "국민들이 가장 분노하고 있는 수십억 기부금의 사용처, 유학 자금의 출처 그리고 조의금에 대한 사용처 등 어느 하나의 의혹도 명쾌하게 해명하지 못하고 사족에 사족만 더하며 오로지 자신을 변명하는 그야말로 ‘안 하느니만 못한’ 기자회견이었다"며 "모든 의혹에 대해 ‘검찰조사’ 라는 편리한 핑계로 하루 잘 버텨 국회의원 뱃지 뒤에 숨어 어떻게든 사태를 모면하겠다고 생각한 것이라면 크나큰 오산"이라고 꼬집었다.
안 대변인 "결국 모든 진실은 드러나기 마련"이라며 "윤 당선자는 지금이라도 잘못을 인정하고 스스로 국회의원 당선자의 신분을 내려놓고 검찰의 조사에 최선을 다 하여 본인이 회견에서 언급한 ‘상응하는 책임’을 지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안 대변인은 민주당을 향해 "양정숙 당선자에 이어 윤미향 당선자까지 그릇된 국회의원 공천으로 국민의 심려를 끼친 민주당도 검찰과 윤 당선자 뒤에 숨어 귀를 막고 국민들의 목소리를 외면하지 말고 그 누구보다도 책임감 있는 자세로 앞장서서 모든 의혹을 낱낱이 밝혀 국민의 실망감을 조금이라도 해소하기 바란다"고 일갈했다.

정원석 "윤미향, 일본 극우 정치인과 본질적으로 같아"

2020.05.29 15:59 | 최현욱 기자 (hnk0720@naver.com)(hnk0720@naver.com)

정원석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은 29일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정의기억연대(정의연) 회계부정의혹에 연루된 혐의자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자에 대해 "침략에 대한 반성 없는 일본 일부 극우 정치인들과 피해자 할머니들을 자신의 도구적 수단으로 삼은 윤 당선자는 본질적으로 똑같은 존재"라고 평가했다.
정 위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치적 문제는 도덕적이고 상식적인 문제다. 진보의 위선은 곧 우리 사회의 새로운 기득권의 등장을 의미하며, 진보에 대한 국민적 신뢰 붕괴를 야기하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정 위원은 "상식적으로 잘못을 했다면 그것에 대해 심판 받고 도덕률에 따라 통제받아야 하는데 위안부 피해자를 기득권으로 매도하고, 자신들의 파렴치한 과오를 은폐한다는 것은 그만큼 초심을 잃고 타락했음을 스스로 자인하는 꼴"이라고 지적했다.
정 위원은 "진보가 위선의 늪에 빠지는 순간 그것은 곧 친일파보다 더한 해로운 기득권으로 전락한 것"이라며 "이것은 정치적 논쟁의 대상이 아니라 일반 보편적 상식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윤 당선자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침묵을 지키고 있는 민주당 소속 일부 청년 정치인들을 향해 정 위원은 "민주당 내 제 또래 국회의원 당선자들에게 묻는다. 본인들의 역할은 바로 저런 잘못된 모습에 대해 지적하고 바로잡는 것"이라며 "김해영 의원처럼 바른 소리를 낼 용기가 없다면 두 번 다시 미래 정치인 운운하며 대한민국의 비전을 논하지 말라"고 일침을 가했다.
아울러 정 위원은 "30일이면 대한민국 헌정 역사상 최대 진보 거대여당이 탄생한다"며 "부디 초심을 잃지 말고 정치의 본질적 책임에 대해 되돌아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윤 당선자는 같은 날 기자회견을 열고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와 30년의 세월 동안 충분히 소통하지 못했다며, 배신자라 느낄만큼 신뢰를 주지 못한 점을 뒤늦게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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