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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기획┃영상으로 보는 공연①] 온라인으로 향하는 뮤지컬·연극

    [데일리안] 입력 2020.04.02 12:52
    수정 2020.04.02 13:24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1920년대 이후 영화와 뮤지컬 상호보완관계

코로나19 사태 이후 공연계, 온라인 서비스 관심

‘사운드오브뮤직’은 무대와 스크린에서 가장 큰 성공을 거둔 작품으로 손꼽힌다.‘사운드오브뮤직’은 무대와 스크린에서 가장 큰 성공을 거둔 작품으로 손꼽힌다.

뮤지컬과 연극, 오페라 등은 무대 위에서 연출되는 무대예술이다. 배우들의 연기와 무대 세트, 조명, 음향 등이 조화롭게 움직일 때 하나의 완성된 결정체가 된다. 배우들의 열정과 현장에서 느껴지는 생동감이 관객들의 감동을 끌어내는 원동력이 된다.


하지만 비싼 티켓 가격과 일부 지역에 공연장이 몰려 있다는 특성 때문에 대중들의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많았다. 그만큼 이를 영상으로 기록해 대중들과 소통하려는 노력도 끊이지 않았는데, 가장 대표적인 게 영화였다.


사실 뮤지컬과 영화는 오래전부터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였다. 공연은 그 순간에만 존재하는 예술이지만, 영화는 그 예술에 '영원성'을 부여하기에 서로 보완재로서의 가치를 갖는다. 또 영화는 개봉 이후 '유한성'을 지닌 콘텐츠로 머물게 되지만, 뮤지컬이나 연극은 끊임없이 새로운 시도를 통해 작품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어 또 다른 의미의 '영원성'이 부여된다.


뮤지컬이 영화의 한 장르로 자리매김한 건 1920년대 영화가 유성화된 이후다. 소리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면서 음악은 가장 중요한 표현수단이 됐다. 이후 무대에서 검증된 뮤지컬이나 영화가 영화로 제작되거나 영화로 성공한 작품들이 뮤지컬로 제작돼 사랑받는 경우가 많아졌다.


뮤지컬로 제작돼 사랑받은 대표적 작품으로는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1961), '마이 페어 레이디'(1964) '사운드 오브 뮤직'(1965) 등이 있다. 뮤지컬영화 역사에 한 페이지를 장식한 '맘마미아!'(2008) '레미제라블'(2012) 등은 무대에서 검증된 작품이 영화화된 경우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2013)도 2018년 디즈니 시어트리컬 프로덕션에 의해 제작됐다.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탄생 25주년 기념공연과 '미스사이공: 25주년 특별 공연'처럼 공연 실황을 담은 영화가 개봉하기도 했다.


세종문화회관이 마련한 ‘힘내라 콘서트’와 ‘내 손안에 극장’. ⓒ 세종문화회관세종문화회관이 마련한 ‘힘내라 콘서트’와 ‘내 손안에 극장’. ⓒ 세종문화회관

최근에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하면서 온라인 생중계가 보편화하는 등 변화의 바람도 불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관객 감소로 인해 불가피한 선택이지만, 이를 계기로 무대예술이 온라인 콘텐츠로 발전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전망도 나오고 있다.


세종문화회관, 예술의전당, 국립극장 등 국공립 공연장을 중심으로 이 같은 움직임이 늘어나고 있는데, 이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고 있는 공연 마니아들은 물론, 문화소외계층에게도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


비단 국내에 한정된 이야기가 아니다.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오스트리아 빈 국립오페라, 뮌헨 바이에른 국립 오페라,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등도 코로나19 사태 이후 공연 실황을 무료로 공개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온라인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이 같은 움직임이 향후 공연계의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공연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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