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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억5천 주고 사들인 '위안부 쉼터'…이규민 민주당 당선인이 소개

    [데일리안] 입력 2020.05.17 15:09
    수정 2020.05.17 15:37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주변 주택 시세 1~4억 원…대체 왜 7억 줬나

'쉼터' 소개한 인사, 민주당 이규민 당선인

건축업자는 이규민 대표 맡던 신문 운영위원장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의기억연대 전신) 이사장을 지낸 윤미향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당선인.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의기억연대 전신) 이사장을 지낸 윤미향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당선인.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당선인이 이끌던 정의기억연대(정의연)가 사들인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쉼터와 관련해 시세보다 일부러 비싸게 사들였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 쉼터 매입을 소개한 인사는 이번 4·15 총선에서 지역구로 당선된 또다른 민주당 당선인으로 알려져 의혹이 확산될 전망이다.


17일 정치권에 따르면, 정의연은 지난 2013년 7억5000만 원을 주고 경기 안성의 '평화와 치유가 만나는 집'(쉼터)을 사들였다. 매입 비용은 지정 기부금 10억 원 중에서 나왔다.


하지만 쉼터 매입 가격이 당시 주변 시세보다 지나치게 높았다는 점이 의혹을 낳고 있다. 쉼터는 부지 800㎡(242평)와 건물 195.98㎡(59평)로 이뤄져 있는데, 등기부등본상 2007년 당시의 땅값은 3525만 원에 그쳤다. '스틸하우스'로 지어진 해당 쉼터 건물의 평당 건축비를 최대한으로 잡아 평당 500만 원으로 가산해도 가격은 3억 원 안팎이어야 정상이다.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 공시시스템을 살펴봐도 동일년도 비슷한 규모의 주변 주택의 거래가는 1억 원에서 4억 원에 그쳤다. 이러한 '쉼터'를 기부금 7억5000만 원을 주고 매입한 것은 통상적인 거래 행태에 비춰볼 때 의아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로 정의연은 이용수 할머니의 폭로 기자회견이 있은 직후, 이 쉼터를 매각했는데 매각가는 매입가의 절반을 웃도는 4억 원에 불과했다.


이와 관련, 안성 '쉼터' 매입 과정에서 윤미향 당선인 외에 또다른 민주당 당선인이 관여한 정황도 포착됐다.


윤미향 당선인의 배우자 김모 씨는 지난 2012년 자신이 경기도 수원에서 운영하고 있는 인터넷 언론에 직접 작성한 기사에서 "주인을 기다리던 집과 '쉼터'를 찾던 정대협(정의연의 전신 단체)을 연결해준 것이 안성신문 이규민 대표"라고 기술했다.


기사에서 언급된 '안성신문 이규민 대표'이 이번 총선에서 당선된 이규민 민주당 당선인이다. 이규민 당선인은 2015년까지 안성신문 대표를 지냈으며, 윤미향 당선인의 배우자 김 씨와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쉼터' 건물을 지어올린 건축업자 또한 이규민 당선인이 대표를 지내던 안성신문의 운영위원장 김모 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정의연이 경기 안성에 지어진 해당 '쉼터'를 매입하면서 일부러 시세보다 높은 가격으로 사들여 기부금으로 지인들에게 특혜를 준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


이와 관련, 곽상도 미래통합당 의원은 "(윤미향 당선인의) 배우자 김 씨는 정대협·정의연 소식지 편집으로 제작비를 챙기고, 아버지는 안성 쉼터 관리인으로 7580만 원을 받아갔다"며 "본인과 남편, 아버지만 챙기면 안되니까 시민단체활동가 25명에게 장학금으로 200만 원씩 5000만 원도 뿌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안성 쉼터를 매수할 때 시세보다 비싸게 7억5000만 원이나 주고 사준 것은 '업계약서' 작성이냐"라며 "정대협·정의연을 이용한 윤미향 당선인 주변의 비리에 대한 엄정한 수사가 답"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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