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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없이 입국한 강정호, 앞으로 어떤 시간 보내나

    [데일리안] 입력 2020.06.06 00:05
    수정 2020.06.06 08:57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앞으로 2주간 자가격리 후 기자회견 예정

팬들이 사과 진정성 받아 들일지는 미지수

강정호 입국. ⓒ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강정호 입국. ⓒ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강정호(33)는 예상대로 말이 없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조치였다고는 하지만 그는 할 말이 없었다.


강정호가 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입국장에 들어서자마자 90도 인사한 강정호는 험악한 여론을 인지한 듯 여러 차례 취재진을 향해 고개를 숙였다. 일부 취재진이 ‘반성하는가’라고 물었으나 묵묵부답이었다.


앞서 강정호는 메이저리그 활동 시절이던 2016년 겨울 서울서 음주운전에 적발됐고, 앞선 두 차례 적발 사실까지 공개되며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술로 인해 선수 생활이 꼬였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집행유예 선고를 받은 강정호는 미국 비자를 발급받지 못했고, 이 여파는 그의 기량까지 퇴보시켰고 비교적 이른 나이에 KBO리그로 돌아올 결심을 하게 된 계기가 됐다.


KBO는 강정호에게 1년 자격 정지 징계를 내렸다. 하지만 여론은 싸늘했고, 오히려 불난 집에 기름을 부은 듯 강정호 복귀를 반대하는 목소리가 더욱 커지는 상황이다.


강정호 입국. ⓒ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강정호 입국. ⓒ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강정호의 선택지는 그리 많지 않다.


강정호는 일단 2주간 자가격리 기간을 거친 뒤 팬들 앞에 공개 사과할 예정이다. 이를 진심으로 받아들일 팬들이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후에는 보류권을 지닌 키움과 협상을 벌인다. 키움 구단이 임의탈퇴 조치를 해제해야만 1년 자격 정지 징계가 발효돼 심적으로 조급해질 수 있다.


하지만 키움 구단도 이번 사안에 대해 그냥 넘어갈리 만무하다. 예상보다 부정적 기류가 심한 여론 때문이다. 계약 시, 어떤 식으로든 자체 징계가 예상되는 가운데 강정호 입장에서는 중징계까지도 감수해야 할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나 팬들에 대한 사과다. 강정호는 KBO에 자신의 대한 징계 회부를 요청하기 전, 직접 또는 영상으로든 팬들 앞에 사죄하는 것이 먼저였다. 시기를 놓쳤기에 그의 사과 기자회견이 얼마나 진정성 있게 팬들에게 다가올 지도 장담할 수 없는 형편에 놓인 강정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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