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먹튀’ ‘역사왜곡’ ‘폭력 진압 지지’…中 출신 아이돌을 되돌아보다

빅토리아, 성소, 레이 등 중국 '항미원조' 관련 글 웨이보에 올려

한국 소속사를 통해 뜬 후 일방적으로 중국으로 돌아가 ‘먹튀’ 비판을 받더니, 홍콩 시민들을 향한 중국의 폭력적 진압에 대해 지지했다. 그러더니 이번에는 한국전쟁을 왜곡하는 중국의 시선에 찬사를 보냈다. 이쯤되면 이들의 정체를 다시 짚어봐야 하지 않을까.
케이팝(K-POP) 아이돌 그룹내 중국 출신 멤버들이 또 ‘망언’을 했다. 에프엑스 출신 빅토리아, 프리스틴 출신 주결경, 엑소 레이, 우주소녀 성소·미기·선의 등이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 ‘항미원조’의 뜻을 지지하는 글을 올렸다.
‘항미원조’는 6·25전쟁을 중국인들이 부르는 명칭이다. 미국에 대항해 조선을 도운 전쟁’이라는 뜻으로 기념일 역시 전쟁이 일어난 6월 25일이 아닌 중국 인민지원군이 첫 승리를 거둔 10월 25일이다.
당연히 한국 네티즌들은 반발했다. 급기야 이들이 한국에서 활동을 제약시켜 달라는 국민청원까지 올라갔다.
중국 출신 아이돌들의 글과 인식으로 논란이 일어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f(x) 빅토리아, 엑소 레이, 프리스틴 주결경, 갓세븐 잭슨, 우주소녀 성소, 세븐틴 디에잇과 준, 아이들 우기, 웨이브이(NCT 중국활동팀) 등이 '오성홍기 수호자는 14억명이 있다. 나는 국기 수호자다'란 글을 공유했다. 또 '홍콩 경찰을 지지한다. 나를 때려라. 홍콩이 부끄럽다'란 게시물을 올렸다.
당시 홍콩 시민들의 집회를 폭력적으로 진압한 중국 정부와 홍콩 경찰에 대한 비난이 전 세계적으로 들끓을 때였다. 이들은 홍콩 시민들을 비판했고, 홍콩 경찰을 지지했으며, 종국에는 중국의 입장을 대변했다. 당연히 비난이 일었다.
혹자는 중국 정부가 이들에게 압박을 넣어 이 같은 글을 올리고 행동을 했을 것이라며 ‘감싸 안기’에 도전하기도 했다. 그러나 확인할 수 없는 ‘추측’보다는 눈에 보이는 결과물을 쫒을 수밖에 없으니, 결과적으로 이들은 민주주의에 반대하고, 폭력에 찬성하는 입장이 되어버린 것이다.
중국 출신 아이돌들이 비판을 받기 시작한 것은 단순히 역사왜곡와 폭력사태를 지지해서만은 아니다. 이들에게는 종종 “한국을 이용해 뜨고, 결국은 이익을 위해 소속사를 배신하고 중국으로 튄다”는 인식을 줬기 때문이다.
슈퍼주니어 한경, 테이스티, 엑소의 크리스, 루한, 타오, 워너원 출신 라이관린 등이 한국 활동을 발판삼아 한류스타로 중국에서도 인기를 얻자, 소속사를 상대로 전속 계약을 무효화 소송을 잇따라 제기했다. 이들은 중국으로 돌아가 독자적인 활동을 하겠다며 계약 기간, 정산 문제 등을 문제 삼았다.
이 때문인지 최근 중국 출신 아이돌을 데뷔시키려 하는 움직임은 과거보다 덜하다. 중국 아이돌 멤버들의 ‘먹튀’ 인상이 깊어진 이후에는 SM의 글로벌 그룹인 NCT의 루카스, 쿤, 윈윈, 런줜, 친러와 에버글로우 이런 정도다. 눈에 띄는 중국인 멤버가 줄었다.
이쯤되면 이들의 존재가 필요한지 물어봐야 한다. 과거 아이돌 그룹을 구성할 때, 다양한 국가의 연습생을 받아들였던 이유 중 하나가 ‘글로벌’ 추구였다. 여기에 해당 국가 진출시 언어와 문화의 장벽을 손쉽게 무너뜨릴 수 있다는 점도 유효했다.
그러나 한국 연습생으로만 구성해도 이제는 충분히 글로벌 그룹으로서 위상을 갖추는데 어려움이 없다. 오히려 케이팝 아이돌이라면 한국인들로만 구성하는 게 맞지 않냐는 말까지 나올 정도다.
물론 외국계 연습생들을 차별하자는 것은 아니다. 케이팝 가수를 보고 ‘코리안 드림’을 꿈꿔온 이들이, 한국 팬들의 관심과 사랑을 요구하기 전에 한국의 역사와 한국인이 추구하는 가치 정도는 알아두는 게 상식 아닐까 싶다. 적어도 한국을 베이스캠프로 두고 활동하는 케이팝 가수라면 말이다.

기획·분석

[D기획┃무늬만 극장 개봉작③] 숨은 걸작 찾기, 영화계 숙제

지금은 영화 홍수 시대다. 대중들은 제목조차 들어보지 못한 작품이 극장에 걸렸다 사라지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문제는 영화 개봉 자체에 대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해외 영화계에서 호평을 받은 작품들조차 국내 개봉 시기를 잡지 못하는 경우가 상당하다는 점이다. 관객들도 지나치게 많이 쏟아지는 영화들 속에서 숨어 있는 진주를 찾기란 쉽지 않다.
실제로 해외 주요 영화제에서 수상했던 작품들이지만 극장에 개봉한 지 일주일 만에 막을 내리는 경우가 많다. 심지어 최근 세계 3대 영화제 수상작 중 상당수는 개봉 시기조차 잡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2019년 베를린국제영화제 금곰상을 받은 나다브 라피드 감독의 '시너님스(Synonyms)'나 2018년 금곰상을 받은 아디나 핀틸리에 감독의 '터치 미 낫(Touch Me Not)'조차 아직 국내 관객들의 만나지 못했다. 해외 영화제 수상이 국내 흥행을 보장해주지 못하는 데다, 이를 받아줄 영화관의 상황도 그리 여유롭지 않기 때문이다.
그나마 기회를 받은 작품들조차 성적은 기대 이하다. 2017년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은 루벤 외스틀룬드 감독의 '더 스퀘어'나 2017년 베를린 영화제 금곰상을 받은 일디코 엔예디 감독의 '우리는 같은 꿈을 꾼다'조차 누적 관객수 2만 명을 넘지 못했다.
작품 홍수 속에서 좋은 작품을 찾아내는 것은 결국 관객들의 몫이다. 관객들이 얼마나 능동적으로 작품 정보를 취합하느냐에 따라 영화를 보는 눈도 달라질 수 있다.
최근 주목을 받는 건 영화 유튜버들이다. 양경미 한국영상콘텐츠산업 연구소장은 "영화 평론가들은 대중들의 시각과의 괴리가 있고, 영화 매체나 잡지는 작품 홍보에 활용된다는 점에서 관객들의 신뢰도가 낮은 편"이라며 "그래서 대안으로 떠오른 게 영화 관련 유튜버들"이라고 말했다.
다만 일부 영화제작사들이 유튜버들을 영화 홍보에 활용하고 있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 과거 음식 관련 파워 유튜버들이 지나치게 상업성을 띠기 시작하면서 대중들의 외면을 받은 것처럼, 영화 유튜버에 대해서도 맹신보다는 다양한 비판적으로 보는 자세가 중요하다.
양 소장은 "영화는 직접 보기 전까지는 판단할 수 없고, 보고 난 뒤엔 후회해도 환불이 되지 않는 특징을 갖고 있다"며 "관객들은 능동적으로 정보를 취합함으로써 스스로 영화 선택에 따른 손해를 막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국내 멀티플렉스 상영관이 운영하는 특별관 CGV 아트하우스, 롯데시네마 예술영화관 아르떼, 메가박스 필름소사이어티 등을 주목해보는 것도 좋다. 이들 상영관에서는 작품성이 높지만, 관객들이 놓치기 쉬운 다양성 영화나 독립예술영화들을 꾸준히 소개하고 있다. 그나마 이 상영관에서 소개되는 작품들은 상영기간과 상영횟수를 보장받는다.
최근에는 우디 앨런 감독의 '레이니데이인뉴욕'이 독립예술영화 전문관에서 소개되면 큰 호응을 얻었다. 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여파로 신작들이 개봉을 미룬 최근에는 9회 베니스영화제에서 은사자상을 수상한 '마스터', 골든글로브 작품상을 수상한 '아메라칸 허슬' 등이 소개되기도 했다.
CGV 황재현 홍보팀장은 "각종 특별전이나 감독 회고전 등을 기획해 영화를 좋아하는 고객들이 힐링하고 메시지를 전달받고, 위로를 받을 수 있는 작품들을 잘 선별해서 상영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아쉬운 것은 극히 일부 상영관에서 이루어지는 데다, 작품 홍보가 부족하다는 점이다. 상업적인 영화나 독립예술영화 모두 결국은 작품 홍보에 따른 노출 빈도, 감독과 배우들의 인지도에 영향을 받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또 영화관이 작품을 선정하는 기준도 결국은 외형적인 요소에만 집착한다는 비판도 있다. 양 소장은 "영화들이 홍보에 연연하고 질보다는 환상주의에 빠진 투자·제작사들이 많아졌다. 콘텐츠보다 외적인 인지도에 집착하는 것은 경향이 많아졌다"고 지적했다. 영화관들도 결국은 이러한 분위기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특히 "(영화관이) 일정한 기준에 의해 작품을 선별하는 것 또한 결국은 관객들의 선택의 폭을 제한시킨다는 비판을 피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결국, 다양한 영화들이 보다 많은 상영관에서 기회를 얻을 수 있는 풍토가 필요하다. 관객 평가를 받기도 전인 개봉 첫 주부터 극히 제한된 상영관 상영으로 운명이 좌우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극장에서는 블록버스터 영화 홍보뿐만 아니라 다양한 작품들을 관객들이 접하고 판단할 수 있도록 보다 적극적이고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 이를 제도적 정착시킬 수 있도록 법과 제도의 보완이 필요한 부분이 없는지도 점검해봐야 할 시점이다.

[D기획┃무늬만 극장 개봉작②]왜 '극장 개봉작' 타이틀에 집착하나

영화 개봉편수가 매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지만, 개봉 자체에 "왜?"라는 의문부호가 붙는 작품들도 적지 않다. 영화제작사도, 감독이나 배우도 낯설지만, 이렇다 할 홍보조차 없는 작품들이 대부분이다.
영화 제작 환경이 디지털화되면서 더 많은 작품이 쏟아지고 있다고는 하지만, 일부 작품은 애초에 영화로서 가치를 인정받기보다 잿밥에만 관심이 있다. '극장 개봉작'이란 타이틀을 통해 얻는 부가 수익이 상당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풍토를 가장 잘 이용하고 있는 건 성인물들이다.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조승래 의원(더불어민주당)은 2017년 10월 영화진흥위원회가 제출한 '최근 5년간 개봉영화 현황'을 토대로 "1일 상영 등 단기간 개봉 영화 편수가 급증하는 이유 인터넷TV(IPTV) 등 디지털 온라인 시장 수익을 주목적으로 하는 영화들이 콘텐츠 가격을 높이기 위해 형식적으로 개봉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서"라고 지적했다.
자료에 따르면, 단 하루 상영 영화가 전체 개봉 영화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2013년 17.5%에서 2017년 상반기 69.3%까지 늘어났다. 특히 1일 상영 영화 중 85.7%인 731편이 청소년관람불가 영화였으며 대부분 성인물이었다.
실제로 IPTV 영화 콘텐츠는 영화 개봉여부, 개봉 시기 등에 따라 가격이 차별 책정된다. 심지어 개봉 시기가 한참 지난 작품들조차 '극장 재개봉' 프리미엄이 붙으면 콘텐츠 가격은 1000원대에서 2000원대로 올라간다.
한 IPTV 관계자는 "아무래도 (극장 개봉작) 타이틀이 도움이 되는 건 사실"이라며 "대중들은 그것을 통해 작품성과 흥행성을 인정받은 것으로 오해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양경미 한국영상콘텐츠산업 연구소장도 "등급을 받고 개봉을 하게 되면 작품 판권의 가격이 올라간다"며 "IPTV와 같은 2차 시장에 판매할 때 가치가 높아지기 때문에 하루라도 극장에 거는 게 유리하다. 그 자체를 꼭 나쁘다고 할 수는 없다. 판매 수익을 내기 위한 전략 중 하나"라고 해석했다.
하지만 시대의 변화에 따라 대중들의 인식도 달라지고 있다. 갈수록 변화하는 환경 속에 높아진 대중들의 시선을 언제까지 '극장 개봉작'이란 문구 하나로 현혹할 수 있다는 생각은 착각일 뿐이다.
한 영화 관계자는 "이제는 영화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콘텐츠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추세"라며 "작품성과 재미를 갖추지 못한 작품은 결국 도태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극장에서 관객들의 외면을 받았다고 해서 모든 작품을 '저급한 성인물'로 치부해선 안 된다는 지적도 많다. 대중들의 선택을 받지 못해 경쟁에서 밀려난 작품 중에는 작품성을 인정받은 독립예술영화들도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또 영화계 관행이던 '끼워팔기'로 들여온 작품들도 있다. 한 영화 제작·수입사 관계자는 이에 대해 "세일즈사 입장에서는 여러 작품을 팔아야 하고, 수입사 입장에서는 특정 작품을 수입하고자 하는 욕심이 있기 때문에 벌어지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 작품들은 개봉 시기를 잡는 과정에서 후순위로 밀리다 보니 2~3년이 지나서야 극장에 걸리기도 한다. 하지만 이 영화들을 '극장 개봉작'이란 타이틀을 목표로 한 작품이라고 보긴 어렵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음악

컴백 투모로우바이투게더, ‘5시 53분의 하늘에서 발견한 너와 나’ 뮤비 공개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새 앨범 타이틀곡 뮤직비디오가 공개됐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수빈, 연준, 범규, 태현, 휴닝카이)는 26일 오후 6시 빅히트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세 번째 미니 앨범 ‘미니소드1 : 블루 아워’(minisode1 : Blue Hour)의 타이틀곡 ‘5시 53분의 하늘에서 발견한 너와 나’ 뮤직비디오를 선보였다.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는 “몽환적인 분위기의 어쿠스틱 기타리프와 보컬 허밍이 어우러진 음악으로 시작하는 뮤직비디오는 멈춰버린 마법의 시간 속에서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멤버들이 겪는 아름다운 판타지를 그리고 있다. CG 연출을 통해 구현된 이색적 세계에서 함께 시간을 보내는 다섯 멤버의 모습에서 쾌활하고 유쾌한 에너지가 전해진다. 하지만 이는 곧 사라지게 될 아름다운 시간으로, 회전목마의 밝은 불빛이 사라지고 저 멀리 돌아가는 관람차를 지켜보는 범규의 눈빛이 아련함을 더한다. 이와 동시에 흘러나오는 서정적인 어쿠스틱 기타 사운드가 길고 잔잔한 여운을 남긴다”고 설명했다.
이어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매력이 묻어나는 ‘5시 53분의 하늘에서 발견한 너와 나’는 10월의 일몰 시간인 5시 53분의 아름다운 하늘을 보며, 세상과 주변 친구들에 대해 익숙함과 낯선 감정을 동시에 느끼는 소년들의 복잡한 마음을 담은 경쾌한 디스코 장르의 곡”이라고 설명했다.
새 앨범과 뮤직비디오를 공개한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이날 오후 7시 Mnet에서 방송되는 ‘TOMORROW X TOGETHER Comeback Show : Blue Hour’를 통해 신곡 무대를 최초 공개한다.

TV

'청춘기록' 박보검, 이별 통보한 박소담 잡을 수 있을까

‘청춘기록’ 박보검, 박소담이 위기 속에 키워온 사랑 앞에 흔들리고 있다.
tvN 월화드라마 ‘청춘기록’(극본 하명희, 연출 안길호) 제작진은 26일, 이별 위기의 사혜준(박보검 분)과 안정하(박소담 분)의 모습을 공개했다.
배우의 꿈을 이룬 사혜준은 만인의 사랑을 받는 스타가 됐지만, 고독한 현실도 함께 따라왔다. 시기 어린 악성 댓글과 추측성 기사들이 쏟아졌고, 소중한 것들을 지키기 힘든 날들이 늘어갔다. 계속되는 위기에도 꿋꿋하게 버텼지만 연인 안정하의 이별 통보를 받고 말았다.
공개된 사진에는 매니저 이민재(신동미 분)와 진지한 대화를 나누는 사혜준의 모습이 담겼다. 평소와 달리 두 사람 사이 감도는 냉랭한 분위기가 위기감을 고조시킨다. 이민재는 끝나지 않는 루머에 찰리 정(이승준 분)의 문자 메시지를 공개하자고 했지만, 사혜준은 거부했다.
서로 다른 대처법으로 갈등을 빚기 시작한 사혜준과 이민재와 호시탐탐 사혜준을 노리는 전 소속사 대표 이태수(이창훈 분)의 행보까지 더해지며 두 사람의 관계가 위태로워져 간다.
열애 기사를 터뜨린 김수만 기자(배윤경 분)를 마주한 안정하의 모습도 흥미진진하다. 지난 방송에서 안정하는 자신을 찾아온 김수만 기자와의 만남 후 사혜준에게 이별을 고한 바 있어, 두 사람 사이에서 어떤 말이 오갔는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제작진은 “소중한 것들을 지키기 위한 사혜준의 굳은 결심과 선택이 뭉클함을 안길 것”이라며 “뜨거운 청춘기록의 마지막 페이지는 어떤 이야기로 완성될지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26일 오후 9시 방송 예정.

음악

블랙핑크, 첫 정규 '밀리언셀러' 등극...K팝 걸그룹 최초

걸그룹 블랙핑크가 첫 정규 앨범 ‘디 앨범’(THE ALBUM)으로 K팝 걸그룹 최초 밀리언셀러의 주인공이 됐다.
YG엔터테인먼트는 26일 "블랙핑크의 ‘ 디 앨범’이 이날 현재까지 총 120만 9543장 판매됐다"라고 밝혔다. 블랙핑크의 첫 정규앨범은 국내에서 약 87만 1355장, 미국과 유럽에서 31만 9,300장의 판매고를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한정판 LP 1만 8888장은 일찌감치 품절 사태를 겪었다.
K팝 걸그룹 앨범이 100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음반 시장이 침체되기 전인 1990년대를 통틀어도 76만 장 정도가 국내 걸그룹 공식 집계 최고 기록이었다. 이 가운데 블랙핑크는 역대급 음반 판매량으로 케이팝 걸그룹의 새 역사를 썼다.
앞서 블랙핑크는 첫 정규 앨범으로 각종 글로벌 차트에서 음원과 음반 성적 모두 두각을 드러낸 바 있다. ‘디 앨범’은 지난 2일 음원 발매 직후 세계 57개국 아이튠즈 앨범 차트 정상에 올랐다. 이어 6일 출시된 음반은 미국 '빌보드 200'과 영국 오피셜 앨범 차트에 2위로 진입하며 K팝 걸그룹 최고 순위를 자체 경신했다.
블랙핑크의 이번 음반 판매량은 최근 10여 년간 미국에서 발매된 전 세계 여성 그룹 중 톱(TOP)이었다. 빌보드는 "'디 앨범'의 발매 첫 주 성적인 2위는 미국 여성 그룹 데니티 케인(Danity Kane)의 '웰컴 투 더 돌하우스(Welcome to the Dollhouse, 2008년)' 이후 가장 높은 순위"라고 주목한 바 있다.
앨범 타이틀곡 ‘러브식 걸즈’(Lovesick Girls)는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 글로벌 톱50 차트서 3위에 오른 이후 글로벌 유튜브 송 '톱100' 차트 2주 연속 1위를 차지하며 꾸준한 인기를 증명했다. 아울러 수록곡 ‘아이스 크림’(Ice Cream)은 미국 빌보드 '핫 100'과 영국 오피셜 싱글 '톱 100'서 각각 7주·8주 연속 머무는 데 성공, K팝 걸그룹 노래 중 가장 오랜 기간 세계 양대 팝 차트서 사랑받은 곡이 됐다.


TV 엿보기

'카이로스' 신성록·남규리, 완벽한 부부에게 다가온 비극은?

신성록과 남규리가 ‘카이로스’ 첫 회부터 싸늘한 긴장감을 선사한다.
MBC 새 월화드라마 ‘카이로스’(극본 이수현, 연출 박승우)는 26일 절망에 휩싸인 신성록(김서진 역)과 남규리(강현채 역)의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수트 차림의 김서진(신성록 분)과 붉은 드레스를 입은 강현채(남규리 분)가 화려한 옷차림과는 달리 침울한 표정을 짓고 있다.
‘카이로스’는 어린 딸이 유괴당해 절망에 빠진 한 달 뒤의 남자 김서진과 실종된 엄마를 찾아야 하는 한 달 전의 여자 한애리(이세영 분)가 사랑하는 사람을 구하기 위해 시간을 가로질러 고군분투하는 타임 크로싱 스릴러 드라마다.
극중 유중건설의 최연소 이사직을 거머쥔 김서진은 발빠른 대처 능력과 깔끔한 일처리로 고속 승진을 이어왔다. 가족을 위해 헌신하는 그의 곁에서 아내 강현채는 바이올리니스트로, 남편의 회사가 주최하는 연주회 무대에 오르며 내조하는 인물이다.
공개된 사진은 이들 부부에게 닥친 비극은 어떤 것일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26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

‘슈퍼맨이 돌어왔다’ 샘, 예측블가 윌벤져스 리액션에 ‘당황’

25일 방송되는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 353회는 ‘사랑은 돌아오는 거야’라는 부제로 시청자를 찾아온다. 그중 윌벤져스네 집에서는 샘 아빠의 특별한 훈육이 이어진다.
제작진은 “이날 윌벤져스는 아빠가 준비한 특별한 핼러윈 아침 식사로 하루를 시작했다. 그러나 식탁 앞에서 편식을 하고, 음식으로 장난을 치는 윌벤져스 때문에 샘 아빠는 이를 바로잡기 위한 새로운 아이디어를 생각해냈다. 이에 샘 아빠는 핼러윈 귀신의 저주에 걸려 병 속에 갇힌 척을 했다. 아빠 사랑이 남다른 효자 형제 윌벤져스가 이번에도 아빠를 구출하기 위해 잘못을 바로잡기를 바란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러나 아빠의 훈육을 여러 번 겪어 본 윌벤져스는 이번에는 평소와 다른 태도를 보였다고. 마치 새로운 장난감이 생긴 듯 병 속에 든 아빠와 함께 즐거운 놀이 시간을 가졌다는 전언. 훈육이 진행될 수록 난장판이 되어가는 집 안 풍경에 샘 아빠가 위기를 맞았다는 후문”이라며 방송을 예고했다. 오후 9시 15분 방송.

스타 인터뷰

[D:인터뷰] 김대명이 던지는 '돌멩이' 속 메시지 "다름의 가치"

표현하는 폭이 넓은 배우인 것은 알았지만 '돌멩이'에서 발달장애인을 연기한 김대명은 생각했던 것 이상의 섬세함을 보여줬다. 소용돌이 치는 감정부터 덜어내야 비로소 볼 수 있는 잔상까지 담았다. 억울한 상황에 몰리면서도 흘리지 못하는 눈물, 자신에게 돌아선 이들에게 차마 하지 못했던 말들, 별안간 혼자 남겨진 세상에서 두려워하는 눈빛은, 영화를 감상한 것 뿐인데 부끄러운 기분을 느끼게 만든다.
'돌멩이'는 평화로운 시골마을에서 정미소를 운영하고 있는 8살 마음을 가진 어른아이 석구(김대명 분)가 예기치 못한 사건으로 인해 범죄자로 몰리면서 그의 세상이 송두리째 무너지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많은 영화나 드라마에서 지적장애인 캐릭터가 등장해왔지만, 연기하는 배우에게는 그 어떤 캐릭터보다 부담이 된다. 과하지도 덜하지도, 연기를 감상하는 그 누구도 불편하게 해서는 안된다. 김대명은 이같은 부담을 넘고 각자의 다름을 이야기하고자 '돌멩이'의 시나리오를 선택했다고 전했다.
"세상의 모든 일을 맞고 틀리다고 재단할 수가 없잖아요. 서로를 이해하지 않으려는 것부터 문제가 생긴 것 같아요. 각자 생각이 다르니 듣는 노력이 필요해요. '돌멩이'가 그런 화두를 던져줄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석구를 연기함에 있어 다른 작품의 캐릭터를 참고하진 않았다. 석구가 8살이듯, 자신의 8살 시절을 떠올려 캐릭터를 구축했다. 과거를 곰곰히 곱씹다보니, 어느새 감정에 솔직하지 못한 자신을 보게 됐다. 어른 김대명은 8살의 석구가 부러워졌다.
"어렸을 땐 감정을 드러내는게 가능했는데 지금은 감추고 살고 있더라고요. 슬픈데 안슬픈척 하고 기뻐도 기쁘지 않은 척 하죠. 다 괜찮은 척 해요. 솔직한 감정을 표현하는게 오히려 노력이 필요한 나이가 된 것 같아요. 또 8살의 마음을 가지고 있는 석구의 세상이 안쓰럽다고 생각한 건 나의 착각일 수도 있겠단 생각을 했어요. 그렇게 생각한 내 마음이 더 영악한게 아닐까, 연기를 해나가며 석구를 있는 그 자체로 바라보려 했어요."
'돌멩이'를 연출한 김정식 감독은, 가족 중에 지적장애인이 있어 이 영화의 시나리오를 쓰게 됐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김 감독은 곁에서 끝없이 편견에 부딪치는 가족을 목격했고, 답답함 마음을 영화란 무대로 옮겨 보여주고 싶었다. 김대명은 현장에서 함께하며 김정식 감독의 의도에 누구보다 공감했기에 석구를 끝까지 잘 해내고 싶었다.
"감독님이 직접 겪은 삶이기 때문에 노력해도 그걸 온전히 다 표현하려 해도 부족했다고 생각해요. 제가 석구 역을 잘 표현한 것 같다고 단정하는 것도 건방진 것 같아요. 다만 김대명의 석구가 되진 않길 바랐어요. 감독님과 석구를 만들어가면서 다른 캐릭터처럼 장치를 둬서 감정이나 표현을 극대화 시키지 않기로 했어요. 그렇게 연기하면 자연스럽지 않을 것 같았어요. 또 석구가 의사소통이 원활하진 않은 친구다보니 말로 표현하지 못하는 걸 표정이나 행동으로 채워야했죠. 촬영할 수록 답답함이 쌓였어요. 그런데 그게 또 캐릭터를 구축하는데 도움이 된 것 같아요."
김대명은 '돌멩이' 촬영을 준비하며 지적장애인에 대한 선입견을 내려놓고 임하겠다고 다짐했지만 밑바닥 속에 숨겨있던 1mm의 편견을 발견하기도 했다.
"석구 같은 친구를 돌봐 준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싶었어요. 그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외적인 것 밖에 안보일 것 같았거든요. 그래서 제작사를 통해 보라매 공원에 있는 시설에서 선생님을 만났죠. 선생님의 이야길 듣고 8살의 마음을 가진 석구가 사람들과 나누는 마음이 무엇일지 짐작했죠. 헤어질 때 선생님께서 아이들이 직접 만든 영화 DVD를 주셨어요. 저는 누가 도와줘서 만들었겠지 싶었는데 보니까 그 친구들이 다 촬영하고 연기도 했더라고요. 저부터가 편견을 가지고 있더라고요. 제 마음 속에 남아있든 편견을 깨버리는 일이 됐습니다."
석구는 시골 마을에서 어려서부터 동네 사람들과 유대감을 가지고 자란 인물이다. 하지만 은지가 나타나고, 석구가 범죄자로 몰리면서 친근했던 사람들은 등을 돌리며 철저히 외면한다. 보이는 한 단면만 보고, 믿고 싶은 것만 수용하는 다양한 인간군상을 볼 수 있다. 노신부(김의성)도 끝까지 석구를 감싸면서도 믿지 못하고, 김선생(송윤아)은 석구를 범죄자로 몰아가지만 흔들린다. 사실 누구도 석구를 믿어주는 사람은 없다. 영화는 끝날 때까지 석구의 유, 무죄를 보여주지 않는다. '돌멩이'를 던져 깨지는 파열과 그 사이로 파고드는 불신을 적나라하게 보여줄 뿐이다.
"석구는 계속 표현하고 있었는데 사람들이 그걸 안보려고 한 건 아닐까요. 돌멩이'를 보면서 나는 저 인물들 중 어디에 속할까를 한 번 생각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김대명은 2006년 연극 '귀신의 집으로 오세요'로 데뷔해 '더 테러 라이브', '특종:량첸살인기', '마약왕' 드라마 '미생',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거쳐 '돌멩이'로 첫 주연을 맡았다. 데뷔 14년 차가 된 그는, 시간이 지나도 불안한 마음은 없어지지 않는다고 웃어보였다.
"현장에서 몰랐는데 언론시사회 끝나고 '연예가 중계' 촬영하는데 제 자리가 MC 바로 옆이더라고요. 그 전에는 MC와 조금 떨어져 앉았거든요.(웃음) 그 때부터 어깨에 갑자기 무언가 쌓이기 시작했어요. 선배님들이 이런 길을 걸어오셨구나 싶었죠."
김대명은 인터뷰 내내 자신 때문에 상처 받는 사람이 생기지 않도록 조심한다고 강조했다. 질문도 종이에 적어가며 신중하게 답변을 이어갔다. 김대명은 '돌멩이'를 찍으며 상대방을 이해하려는 노력에 조금 더 기울이게 됐다고 고백했다.
"누가 상처 받을까봐 항상 조심해요. 그런걸 생각해야 하는 나이더라고요. 살면서 서로 상처를 주고 받잖아요. 지금까지 저는 용기가 없어서 상대방이 저럴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있겠지 하면서 이해하려고 했어요. 반대로 내가 상처줬을 때도 미안하다고 말하는게 쉽지 않다는 것도 점점 피부로 체감해요."
김대명은 가볍지 않은 메시지를 담아 '돌멩이'를 세상에 던졌다. 어떤 관객에게는 꽤 큰 파열음을 낼 수 있겠고, 어떤 관객에게는 미처 닿지 못할 수도 있다. 이마저도 다름의 문제로 김대명은 크게 개의치 않는다.
"거창한 이야기를 하는 건 아닙니다. 한 번 쯤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하는 거죠. 저는 '돌멩이'가 매년 가을만 되면 생각날 것 같아요."

표현하는 폭이 넓은 배우인 것은 알았지만 '돌멩이'에서 발달장애인을 연기한 김대명은 생각했던 것 이상의 섬세함을 보여줬다. 소용돌이 치는 감정부터 덜어내야 비로소 볼 수 있는 잔상까지 담았다. 억울한 상황에 몰리면서도 흘리지 못하는 눈물, 자신에게 돌아선 이들에게 차마 하지 못했던 말들, 별안간 혼자 남겨진 세상에서 두려워하는 눈빛은, 영화를 감상한 것 뿐인데 부끄러운 기분을 느끼게 만든다.
'돌멩이'는 평화로운 시골마을에서 정미소를 운영하고 있는 8살 마음을 가진 어른아이 석구(김대명 분)가 예기치 못한 사건으로 인해 범죄자로 몰리면서 그의 세상이 송두리째 무너지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많은 영화나 드라마에서 지적장애인 캐릭터가 등장해왔지만, 연기하는 배우에게는 그 어떤 캐릭터보다 부담이 된다. 과하지도 덜하지도, 연기를 감상하는 그 누구도 불편하게 해서는 안된다. 김대명은 이같은 부담을 넘고 각자의 다름을 이야기하고자 '돌멩이'의 시나리오를 선택했다고 전했다.
"세상의 모든 일을 맞고 틀리다고 재단할 수가 없잖아요. 서로를 이해하지 않으려는 것부터 문제가 생긴 것 같아요. 각자 생각이 다르니 듣는 노력이 필요해요. '돌멩이'가 그런 화두를 던져줄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석구를 연기함에 있어 다른 작품의 캐릭터를 참고하진 않았다. 석구가 8살이듯, 자신의 8살 시절을 떠올려 캐릭터를 구축했다. 과거를 곰곰히 곱씹다보니, 어느새 감정에 솔직하지 못한 자신을 보게 됐다. 어른 김대명은 8살의 석구가 부러워졌다.
"어렸을 땐 감정을 드러내는게 가능했는데 지금은 감추고 살고 있더라고요. 슬픈데 안슬픈척 하고 기뻐도 기쁘지 않은 척 하죠. 다 괜찮은 척 해요. 솔직한 감정을 표현하는게 오히려 노력이 필요한 나이가 된 것 같아요. 또 8살의 마음을 가지고 있는 석구의 세상이 안쓰럽다고 생각한 건 나의 착각일 수도 있겠단 생각을 했어요. 그렇게 생각한 내 마음이 더 영악한게 아닐까, 연기를 해나가며 석구를 있는 그 자체로 바라보려 했어요."
'돌멩이'를 연출한 김정식 감독은, 가족 중에 지적장애인이 있어 이 영화의 시나리오를 쓰게 됐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김 감독은 곁에서 끝없이 편견에 부딪치는 가족을 목격했고, 답답함 마음을 영화란 무대로 옮겨 보여주고 싶었다. 김대명은 현장에서 함께하며 김정식 감독의 의도에 누구보다 공감했기에 석구를 끝까지 잘 해내고 싶었다.
"감독님이 직접 겪은 삶이기 때문에 노력해도 그걸 온전히 다 표현하려 해도 부족했다고 생각해요. 제가 석구 역을 잘 표현한 것 같다고 단정하는 것도 건방진 것 같아요. 다만 김대명의 석구가 되진 않길 바랐어요. 감독님과 석구를 만들어가면서 다른 캐릭터처럼 장치를 둬서 감정이나 표현을 극대화 시키지 않기로 했어요. 그렇게 연기하면 자연스럽지 않을 것 같았어요. 또 석구가 의사소통이 원활하진 않은 친구다보니 말로 표현하지 못하는 걸 표정이나 행동으로 채워야했죠. 촬영할 수록 답답함이 쌓였어요. 그런데 그게 또 캐릭터를 구축하는데 도움이 된 것 같아요."
김대명은 '돌멩이' 촬영을 준비하며 지적장애인에 대한 선입견을 내려놓고 임하겠다고 다짐했지만 밑바닥 속에 숨겨있던 1mm의 편견을 발견하기도 했다.
"석구 같은 친구를 돌봐 준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싶었어요. 그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외적인 것 밖에 안보일 것 같았거든요. 그래서 제작사를 통해 보라매 공원에 있는 시설에서 선생님을 만났죠. 선생님의 이야길 듣고 8살의 마음을 가진 석구가 사람들과 나누는 마음이 무엇일지 짐작했죠. 헤어질 때 선생님께서 아이들이 직접 만든 영화 DVD를 주셨어요. 저는 누가 도와줘서 만들었겠지 싶었는데 보니까 그 친구들이 다 촬영하고 연기도 했더라고요. 저부터가 편견을 가지고 있더라고요. 제 마음 속에 남아있든 편견을 깨버리는 일이 됐습니다."
석구는 시골 마을에서 어려서부터 동네 사람들과 유대감을 가지고 자란 인물이다. 하지만 은지가 나타나고, 석구가 범죄자로 몰리면서 친근했던 사람들은 등을 돌리며 철저히 외면한다. 보이는 한 단면만 보고, 믿고 싶은 것만 수용하는 다양한 인간군상을 볼 수 있다. 노신부(김의성)도 끝까지 석구를 감싸면서도 믿지 못하고, 김선생(송윤아)은 석구를 범죄자로 몰아가지만 흔들린다. 사실 누구도 석구를 믿어주는 사람은 없다. 영화는 끝날 때까지 석구의 유, 무죄를 보여주지 않는다. '돌멩이'를 던져 깨지는 파열과 그 사이로 파고드는 불신을 적나라하게 보여줄 뿐이다.
"석구는 계속 표현하고 있었는데 사람들이 그걸 안보려고 한 건 아닐까요. 돌멩이'를 보면서 나는 저 인물들 중 어디에 속할까를 한 번 생각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김대명은 2006년 연극 '귀신의 집으로 오세요'로 데뷔해 '더 테러 라이브', '특종:량첸살인기', '마약왕' 드라마 '미생',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거쳐 '돌멩이'로 첫 주연을 맡았다. 데뷔 14년 차가 된 그는, 시간이 지나도 불안한 마음은 없어지지 않는다고 웃어보였다.
"현장에서 몰랐는데 언론시사회 끝나고 '연예가 중계' 촬영하는데 제 자리가 MC 바로 옆이더라고요. 그 전에는 MC와 조금 떨어져 앉았거든요.(웃음) 그 때부터 어깨에 갑자기 무언가 쌓이기 시작했어요. 선배님들이 이런 길을 걸어오셨구나 싶었죠."
김대명은 인터뷰 내내 자신 때문에 상처 받는 사람이 생기지 않도록 조심한다고 강조했다. 질문도 종이에 적어가며 신중하게 답변을 이어갔다. 김대명은 '돌멩이'를 찍으며 상대방을 이해하려는 노력에 조금 더 기울이게 됐다고 고백했다.
"누가 상처 받을까봐 항상 조심해요. 그런걸 생각해야 하는 나이더라고요. 살면서 서로 상처를 주고 받잖아요. 지금까지 저는 용기가 없어서 상대방이 저럴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있겠지 하면서 이해하려고 했어요. 반대로 내가 상처줬을 때도 미안하다고 말하는게 쉽지 않다는 것도 점점 피부로 체감해요."
김대명은 가볍지 않은 메시지를 담아 '돌멩이'를 세상에 던졌다. 어떤 관객에게는 꽤 큰 파열음을 낼 수 있겠고, 어떤 관객에게는 미처 닿지 못할 수도 있다. 이마저도 다름의 문제로 김대명은 크게 개의치 않는다.
"거창한 이야기를 하는 건 아닙니다. 한 번 쯤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하는 거죠. 저는 '돌멩이'가 매년 가을만 되면 생각날 것 같아요."

로건 아내, 악플 시달리다 끝내 유산 "원인 당사자 법적 책임 물을 것"

웹예능 '가짜사나이' 시즌2에 출연한 교관 로건의 아내가 유산했다.
글로벌 보안 및 전술 컨설팅 회사 무사트는 20일 공식 유튜브 커뮤니티에 "로건님 가족을 대신해 비보를 전한다"며 "최근 악성 댓글 및 허위사실 유포 등으로 인해 '가짜사나이' 로건 교관님의 아내분께서 극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던 중 뱃속의 소중한 생명을 하늘로 보내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가짜사나이' 콘텐츠 및 로건 교관을 사랑해 주시는 모든 팬분께서는 함께 애도의 시간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며 "무사트는 원인을 제공한 모든 당사자를 엄중히 처벌 받도록 할 것이며 무사트 및 관련자들에 대한 허위 사실 유포 및 유언비어에 대해서도 강경히 대응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앞서 유튜버 정배우는 로건이 퇴폐업소를 다닌다고 주장했고 방송 중 중요 신체 일부가 가려진 로건의 나체 사진을 공개했다.
이에 로건은 "현재 정배우의 무책임한 방송에서 비롯한 수많은 악플(악성 리플)로 인해, 저보다도 임신 중인 아내가 스트레스로 인해 유산의 조짐을 보일 정도로 고통받고 있다"고 호소했다.
또 퇴폐업소 출입 의혹에 대해 "정배우가 당사자 몰래 수집한 메신저 내용이 실제 행동으로 이어졌다"며 정배우의 추측일 뿐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정배우가 공개한 사진은 과거 몸캠 피싱을 당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동의 없이 촬영된 것이으로 본인의 이득을 위해 남을 무책임하게 비방하는 자들에게 이에 응당한 법적인 책임을 물어야 한다. 따라서 저는 정배우가 한 행동에 대해 민·형사상 책임을 엄격히 물을 것이다"
한편 서울 강동경찰서는 최근 경찰청으로부터 정씨의 불법촬영물 유포 및 명예훼손 등 혐의 사건을 내려받아 내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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