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유 중 마약 혐의’ 한서희, 석방…마약 모발 검사에서 ‘음성’ 결과

대마초 흡연 혐의 집행유예 기간 중 소변에서 마약 양성 반응이 나와 구금된 연습생 출신 셀럽 한서희가 모발 검사에서 음성 결과가 나와 석방됐다.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1단독 김수경 판사는 11일 한서희에 대한 검찰의 집행유예 취소청구를 기각했다.
한서희는 담당 보호관찰소 측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진행한 소변검사에서 향정신성의약품 양성 반응이 나와 지난달 8일 구금됐다.
보호관찰소와 검찰은 2016년 한서희에게 선고된 마약 혐의 집행유예를 취소하는 절차를 밟았고, 법원은 지난달 29일 비공개 심문을 진행했다. 만약 집예유예 취소청구를 법원이 받아들였다면 한서희는 바로 법정구속이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한서희 모발에 대한 약물 검사를 진행했고, 소변검사 때와 달리 음성 결과가 나왔다.
앞서 한서희는 2016년 10월 9~14일 빅뱅 멤버 탑(본명 최승현)의 용산구 자택에서 총 네 차례 대마를 흡연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지난해 12월 마약 판매상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한서희가 적발됐고, 이후 추가 수사과정에서 탑의 대마 흡연 사실이 적발됐다. 1심은 한서희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하고, 120시간의 약물치료 강의를 명령했다. 2심 재판부도 1심 형량과 같은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기획·분석

[D기획┃무늬만 극장 개봉작③] 숨은 걸작 찾기, 영화계 숙제

지금은 영화 홍수 시대다. 대중들은 제목조차 들어보지 못한 작품이 극장에 걸렸다 사라지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문제는 영화 개봉 자체에 대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해외 영화계에서 호평을 받은 작품들조차 국내 개봉 시기를 잡지 못하는 경우가 상당하다는 점이다. 관객들도 지나치게 많이 쏟아지는 영화들 속에서 숨어 있는 진주를 찾기란 쉽지 않다.
실제로 해외 주요 영화제에서 수상했던 작품들이지만 극장에 개봉한 지 일주일 만에 막을 내리는 경우가 많다. 심지어 최근 세계 3대 영화제 수상작 중 상당수는 개봉 시기조차 잡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2019년 베를린국제영화제 금곰상을 받은 나다브 라피드 감독의 '시너님스(Synonyms)'나 2018년 금곰상을 받은 아디나 핀틸리에 감독의 '터치 미 낫(Touch Me Not)'조차 아직 국내 관객들의 만나지 못했다. 해외 영화제 수상이 국내 흥행을 보장해주지 못하는 데다, 이를 받아줄 영화관의 상황도 그리 여유롭지 않기 때문이다.
그나마 기회를 받은 작품들조차 성적은 기대 이하다. 2017년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은 루벤 외스틀룬드 감독의 '더 스퀘어'나 2017년 베를린 영화제 금곰상을 받은 일디코 엔예디 감독의 '우리는 같은 꿈을 꾼다'조차 누적 관객수 2만 명을 넘지 못했다.
작품 홍수 속에서 좋은 작품을 찾아내는 것은 결국 관객들의 몫이다. 관객들이 얼마나 능동적으로 작품 정보를 취합하느냐에 따라 영화를 보는 눈도 달라질 수 있다.
최근 주목을 받는 건 영화 유튜버들이다. 양경미 한국영상콘텐츠산업 연구소장은 "영화 평론가들은 대중들의 시각과의 괴리가 있고, 영화 매체나 잡지는 작품 홍보에 활용된다는 점에서 관객들의 신뢰도가 낮은 편"이라며 "그래서 대안으로 떠오른 게 영화 관련 유튜버들"이라고 말했다.
다만 일부 영화제작사들이 유튜버들을 영화 홍보에 활용하고 있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 과거 음식 관련 파워 유튜버들이 지나치게 상업성을 띠기 시작하면서 대중들의 외면을 받은 것처럼, 영화 유튜버에 대해서도 맹신보다는 다양한 비판적으로 보는 자세가 중요하다.
양 소장은 "영화는 직접 보기 전까지는 판단할 수 없고, 보고 난 뒤엔 후회해도 환불이 되지 않는 특징을 갖고 있다"며 "관객들은 능동적으로 정보를 취합함으로써 스스로 영화 선택에 따른 손해를 막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국내 멀티플렉스 상영관이 운영하는 특별관 CGV 아트하우스, 롯데시네마 예술영화관 아르떼, 메가박스 필름소사이어티 등을 주목해보는 것도 좋다. 이들 상영관에서는 작품성이 높지만, 관객들이 놓치기 쉬운 다양성 영화나 독립예술영화들을 꾸준히 소개하고 있다. 그나마 이 상영관에서 소개되는 작품들은 상영기간과 상영횟수를 보장받는다.
최근에는 우디 앨런 감독의 '레이니데이인뉴욕'이 독립예술영화 전문관에서 소개되면 큰 호응을 얻었다. 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여파로 신작들이 개봉을 미룬 최근에는 9회 베니스영화제에서 은사자상을 수상한 '마스터', 골든글로브 작품상을 수상한 '아메라칸 허슬' 등이 소개되기도 했다.
CGV 황재현 홍보팀장은 "각종 특별전이나 감독 회고전 등을 기획해 영화를 좋아하는 고객들이 힐링하고 메시지를 전달받고, 위로를 받을 수 있는 작품들을 잘 선별해서 상영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아쉬운 것은 극히 일부 상영관에서 이루어지는 데다, 작품 홍보가 부족하다는 점이다. 상업적인 영화나 독립예술영화 모두 결국은 작품 홍보에 따른 노출 빈도, 감독과 배우들의 인지도에 영향을 받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또 영화관이 작품을 선정하는 기준도 결국은 외형적인 요소에만 집착한다는 비판도 있다. 양 소장은 "영화들이 홍보에 연연하고 질보다는 환상주의에 빠진 투자·제작사들이 많아졌다. 콘텐츠보다 외적인 인지도에 집착하는 것은 경향이 많아졌다"고 지적했다. 영화관들도 결국은 이러한 분위기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특히 "(영화관이) 일정한 기준에 의해 작품을 선별하는 것 또한 결국은 관객들의 선택의 폭을 제한시킨다는 비판을 피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결국, 다양한 영화들이 보다 많은 상영관에서 기회를 얻을 수 있는 풍토가 필요하다. 관객 평가를 받기도 전인 개봉 첫 주부터 극히 제한된 상영관 상영으로 운명이 좌우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극장에서는 블록버스터 영화 홍보뿐만 아니라 다양한 작품들을 관객들이 접하고 판단할 수 있도록 보다 적극적이고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 이를 제도적 정착시킬 수 있도록 법과 제도의 보완이 필요한 부분이 없는지도 점검해봐야 할 시점이다.

[D기획┃무늬만 극장 개봉작②]왜 '극장 개봉작' 타이틀에 집착하나

영화 개봉편수가 매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지만, 개봉 자체에 "왜?"라는 의문부호가 붙는 작품들도 적지 않다. 영화제작사도, 감독이나 배우도 낯설지만, 이렇다 할 홍보조차 없는 작품들이 대부분이다.
영화 제작 환경이 디지털화되면서 더 많은 작품이 쏟아지고 있다고는 하지만, 일부 작품은 애초에 영화로서 가치를 인정받기보다 잿밥에만 관심이 있다. '극장 개봉작'이란 타이틀을 통해 얻는 부가 수익이 상당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풍토를 가장 잘 이용하고 있는 건 성인물들이다.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조승래 의원(더불어민주당)은 2017년 10월 영화진흥위원회가 제출한 '최근 5년간 개봉영화 현황'을 토대로 "1일 상영 등 단기간 개봉 영화 편수가 급증하는 이유 인터넷TV(IPTV) 등 디지털 온라인 시장 수익을 주목적으로 하는 영화들이 콘텐츠 가격을 높이기 위해 형식적으로 개봉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서"라고 지적했다.
자료에 따르면, 단 하루 상영 영화가 전체 개봉 영화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2013년 17.5%에서 2017년 상반기 69.3%까지 늘어났다. 특히 1일 상영 영화 중 85.7%인 731편이 청소년관람불가 영화였으며 대부분 성인물이었다.
실제로 IPTV 영화 콘텐츠는 영화 개봉여부, 개봉 시기 등에 따라 가격이 차별 책정된다. 심지어 개봉 시기가 한참 지난 작품들조차 '극장 재개봉' 프리미엄이 붙으면 콘텐츠 가격은 1000원대에서 2000원대로 올라간다.
한 IPTV 관계자는 "아무래도 (극장 개봉작) 타이틀이 도움이 되는 건 사실"이라며 "대중들은 그것을 통해 작품성과 흥행성을 인정받은 것으로 오해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양경미 한국영상콘텐츠산업 연구소장도 "등급을 받고 개봉을 하게 되면 작품 판권의 가격이 올라간다"며 "IPTV와 같은 2차 시장에 판매할 때 가치가 높아지기 때문에 하루라도 극장에 거는 게 유리하다. 그 자체를 꼭 나쁘다고 할 수는 없다. 판매 수익을 내기 위한 전략 중 하나"라고 해석했다.
하지만 시대의 변화에 따라 대중들의 인식도 달라지고 있다. 갈수록 변화하는 환경 속에 높아진 대중들의 시선을 언제까지 '극장 개봉작'이란 문구 하나로 현혹할 수 있다는 생각은 착각일 뿐이다.
한 영화 관계자는 "이제는 영화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콘텐츠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추세"라며 "작품성과 재미를 갖추지 못한 작품은 결국 도태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극장에서 관객들의 외면을 받았다고 해서 모든 작품을 '저급한 성인물'로 치부해선 안 된다는 지적도 많다. 대중들의 선택을 받지 못해 경쟁에서 밀려난 작품 중에는 작품성을 인정받은 독립예술영화들도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또 영화계 관행이던 '끼워팔기'로 들여온 작품들도 있다. 한 영화 제작·수입사 관계자는 이에 대해 "세일즈사 입장에서는 여러 작품을 팔아야 하고, 수입사 입장에서는 특정 작품을 수입하고자 하는 욕심이 있기 때문에 벌어지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 작품들은 개봉 시기를 잡는 과정에서 후순위로 밀리다 보니 2~3년이 지나서야 극장에 걸리기도 한다. 하지만 이 영화들을 '극장 개봉작'이란 타이틀을 목표로 한 작품이라고 보긴 어렵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스타

준비 된 신인 배우 박상준, 연극 ‘레미제라블’로 날개 달까

뮤지컬 배우 박상준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박상준은 지난 7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개막한 연극 ‘레미제라블’에서 마리우스 역으로 열연을 펼치고 있다. 올해 초 대학을 졸업한 후 프로 배우로서는 첫 데뷔 무대다.
관계자에 따르면 박상준은 1400명의 지원자들 중 50명을 선발하는 오디션에 참가해 주요 배역인 마리우스를 연기하게 됐다. 마리우스는 19세기 암울했던 프랑스 사회와 혁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민중봉기에 앞장 선 학생혁명가로, 주인공 장발장의 양녀 코제트와 사랑에 빠지는 캐릭터다.
박상준은 “마리우스를 연기하기 위해 시대적 배경과 원작을 공부하며 배역에 대해 연구했다”면서 “연기로 선한 영향력을 주는 좋은 사람이자 오랜 세월 동안 관객들과 소통이 가능한 배우가 되고 싶다. 작은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신인배우답게 배우는 자세로 계속해서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싶다”고 밝혔다.
박상준은 동국대학교 연극학부에 재학중일 당시 연극 ‘올모스트 메인’의 데이브 역, ‘올슉업’의 체드 역, ‘노트르담 드 파리’의 콰지모도 역, ‘넥스트 투 노멀’의 댄 역 등 많은 작품에서 주요 배역으로 선 굵은 연기를 보여줬다.
또 여러 단편영화와 웹드라마에도 출연했고, ‘2018 용인 뮤지컬스타 페스티벌’에서 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동료 프리랜서 배우들과 함께 “예술과 연기에는 답이 없다. 더 나은 방향으로 꾸준하게 발전을 추구할 뿐”이라는 뜻을 담은 ‘NA’(NOT ANSWER) 팀을 꾸려 활동하고 있다.

스타

AOA 이어 리미트리스까지 팀 불화설 폭로…윤희석 “멤버들 이간질·언어 폭력”

아이돌그룹들이 멤버 간 갈등을 SNS을 통해 연이어 폭로하고 있다. 이런 상황이 다른 아이돌그룹까지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낳고 있다.
윤희석은 10일 자신의 SNS를 통해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리미트리스 멤버들은 물론 소속사와도 불화와 마찰이 거듭돼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받았다고 주장한 것이다.
그는 “2019년 7월 리미트리스로 데뷔, 꿈만 같던 첫 번째 활동이 끝난 뒤 갑작스러운 중국인 멤버 2명의 합류를 통보받았다. 얼마 되지 않아 당시 멤버들과의 불화로 인한 이간질, 언어폭력 등으로 상당한 고통을 받고 있었다. 관계회복을 원했지만 원활하게 되지 않았고 숙소생활을 하고 있는 나로서는 아무에게도 터놓을 사람 없이 마음의 병이 커져갔다”며 “소속사 대표에게도 수차례 힘듦을 호소했으나 돌아온 것은 묵인과 ‘걔들 원래 그러니 참아라’라는 말이었다”고 폭로했다.
이어 “지난해 12월 탈퇴의사를 밝혔다. 대표님이 12월 말 예정된 콘서트만 끝나면 계약을 해지해주겠다고 하셨다.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최선을 다해 콘서트를 준비하는 와중에도 멤버들과의 불화가 계속돼 콘서트 연습 또한 수월하지 않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8개월의 시간은 지옥 같았다. 매일 약을 먹고 잠들고 우울증 불안장애 공황장애가 심하게 와 죽고 싶다는 생각뿐이었다. 이런 상황들 때문에 자살시도까지 했다. 하지만 대표님은 모든 걸 묵인했다”고 주장했다.
윤희석은 엠넷 ‘프로듀스 101 시즌2’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뒤, 리미트리스 멤버로 데뷔했다. 리미트리스는 ‘힙통령’ 장문복 그룹으로 지칭되며 관심을 받았다.
리미트리스 소속사 오앤오 엔터테인먼트는 현재 입장 정리 중이라고만 밝혔다.
앞서 AOA 권민아도 멤버 지민에게 10년간 괴롭힘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지민은 팀 탈퇴와 연예계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그러나 권민아는 한성호 FNC엔터테인먼트 대표까지 저격했고, 설현 등 다른 멤버들은 ‘방관자’라고 지칭했다.
이에 설현은 현재 촬영 중인 tvN 드라마 ‘낮과밤’ 하차 요구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tvN은 이에 대해 예정대로 촬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영화

[D:너의 얼굴은] '서늘할 때 더 빛나는' 이정재

<배우의 얼굴은 변화무쌍합니다. 비슷한 캐릭터라도 작품에 따라 달라지고, 같은 작품이라도 상황에 따라 다른 색을 냅니다. 대중은 그 변화하는 얼굴에서 희로애락을 읽으며 감정을 이입합니다. 여기서는 최근 주목할 만하거나 화제가 된 배우들의 작품 속 얼굴을 들여다보려 합니다.>
'도둑들' 뽀빠이, '관상' 수양대군, '암살' 염석진. 악역만 맡으면 대박을 터뜨리는 배우 이정재가 이번에 또 해냈다. 2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중인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에서 이정재는 극악무도한 추격자 레이로 분해 시종일관 긴장감을 자아내는 역할을 한다.
영화에서 레이는 쉽게 이해할 수 없는 인물이다. 아무리 친한 형제가 죽었다 하지만, 사람들을 잔인하게 죽이면서까지 인남(황정민 분)을 쫓는 이유가 친절하게 설명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배우 역시 납득하기 힘들 캐릭터를 연기하기 위해 이정재는 외형적으로 변화를 줬다. 그래서인지 레이가 등장할 때마다 묘한 느낌이 난다. 올백의 헤어스타일, 목에 가득한 문신, 화려한 패션은 이정재만이 소화할 수 있는 것들이었다. 캐릭터를 빛나게 한 건 살기 어린 눈빛이었다. 이정재는 단 한 번도 미소를 짓지 않는다. 피 한 방울 나올 것 같지 않은 냉정함과 살기 어린 광기가 얼굴에 가득하다.
직접적인 묘사 없이도 잔인하다고 느껴진 건 이정재가 연기가 레이 캐릭터의 존재감 때문이다. 이정재는 긴 대사 없이 오로지 액션과 눈빛으로 캐릭터를 표현해야 했다. 본격적으로 인남을 쫓을 때는 먹잇감을 꼭 손에 넣고야 말겠다는 무서운 의지가 얼굴에 드리운다. 태국에서 인남과 처음 마주하고, 그와 격렬한 액션신을 끝내고 인남을 놓쳤을 때는 이정재의 얼굴은 사나운 맹수를 보는 듯하다. 그 좁은 창틀 사이로 칼을 이리저리 휘저을 때는 긴장감이 최고치에 다다른다.
이정재가 마음에 든 장면으로 꼽은 태국 '셔터 신'에선 이정재만의 장기가 엿보인다. 현지 조직과 맞붙은 액션신에서는 눈을 희번덕거리는가 하면, 눈 하나 깜짝이지 않고 장정 여럿을 처리한다. 이후 얼굴에 튄 피를 얼음을 닦는 행동에선 섬뜩한 기운이 얼굴에 흐른다. 후반부 인남과 마지막 추격전을 벌일 때 그의 눈빛은 더 강렬하게 튄다. 레이가 더 인남을 몰아붙일 수록 관객 역시 극에 빠져들었다. 이해할 수 없는 레이가 관객의 뇌리에 콕 박힌 건 배우의 얼굴에서 나온 카리스마 덕이다.

'이정재가 악역을 맡으면 흥행한다'는 영화계 속설이 있을 정도로 이정재는 악역 연기에 능하다. 다양한 상상력을 넣을 수 있어 악역에 매력을 느낀다는 그는 '도둑들' 뽀빠이를 통해 목적을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비열한 인물을 연기했다. 날렵한 턱선과 카리스마 넘치는 눈빛은 캐릭터와 잘 맞물리며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암살' 염석진 캐릭터를 통해서 이정재의 얼굴은 또 진화했다. 독립운동가에서 변절하는 모습을 이중적인 얼굴로 그려냈다. 극 후반부, 여전히 반성하지 않는 모습을 뻔뻔한 얼굴로 연기해 호평을 얻었다.
'관상' 수양대군은 빼놓을 수 없는 악역이다. 이정재는 수양대군을 광기와 욕망에 사로잡힌 얼굴로 표현했다. 수양대군의 남성성을 부각하기 위해 특수분장으로 얼굴에 흉터를 만들기도 했다. 탄성을 자아내는 수양대군의 첫 등장신부터 "내가 왕이 될 상인가?"라는 대사는 두고두고 회자된다.
배우에게 악역은 어려운 숙제다. 마냥 '나쁜 놈'이 아닌 매력적인 '나쁜 놈'으로 그려야 한다. 이정재는 이 어려운 일을 말끔하게 해냈다. '나쁜 놈'이지만 이상하게 '좋은 놈'보다 더 기억에 남는다. 자꾸 손이 가고 끌린다. 서늘할 때 더 빛나는, 이정재의 얼굴이다.

영화

[홍종선의 배우탐구⑩] “엄정화는 천사다”…섹시 아이콘에서 대체불가 배우로 ‘진화’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에 위축되고 장마에 꿉꿉한 우리의 마음을 환하게 웃게 할 영화가 내일(19일) 개봉한다. 영화 ‘오케이 마담’(감독 이철하, 제작 영화사 올㈜-㈜사나이픽처스, 배급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이다. 영화를 전면에서 이끄는 배우는 엄정화다. 섹시함과 귀여움, 그것을 넘어서는 실력과 성실하게 다져온 건강함을 지닌 엄정화, 대한민국을 웃게 할 영화의 주연으로 대체 불가능한 캐스팅이다.
벌써 32년째다. 1989년 MBC 합창단원이 된 후 1992년 영화 ‘결혼이야기’의 단역으로 시작해 가수로서 또 배우로서 성공한 입지전적 엔터테이너가 된 후에도 엄정화는 베짱이로 산 적 없이 늘 열심이다.
가수와 배우를 오가는 이들이 종종 있지만 보통 활동 시기가 겹치지 않는다. 엄정화는 다르다. 가수 하다가 바로 드라마나 영화로 대중을 찾았고, 영화 개봉해 놓고는 앨범을 발표했고, 음악활동 하는 중에 영화를 촬영했다. 처음부터 그랬다. 당시로서는 파격적 캐스팅이었던 영화 데뷔 2년 차에 주연을 맡은 영화 ‘바람 부는 날이면 압구정동에 가야 한다’를 개봉해 놓고는 바로 삽입곡이었던 노래 ‘눈동자’가 수록된 1집 ‘SORROWFUL SECRET’(소로우풀 시크릿, 아주 슬픈 비밀) 활동을 시작했다. 신인그룹 지누션의 노래 ‘말해줘’의 피처링을 맡아 인기를 끈 뒤 바로 드라마 ‘스타’로 안방극작을 찾는 식이었다. 영화 ‘결혼은 미친 짓이다’를 촬영하면서 음반 작업도 병행했는데, 큰 사랑을 받은 노래 ‘다가라’가 수록된 7집 ‘花7’(화7)이다. 9집 ‘Prestige’(프레스티지) 활동 중에 영화 ‘Mr. 로빈 꼬시기’가 개봉됐고, 연이어 드라마 ‘칼잡이 오수정’으로 안방을 찾았다.

가수 하나만 놓고 봐도 엄정화는 게으름을 피우지 않았다. ‘하늘만 허락한 사랑’ ‘배반의 장미’ ‘POISON’(포이즌, 독), ‘FESTIVAL’(페스티발)’ ‘초대’ ‘몰라’ 등 제목만 들어도 음률이 귀에 들리는 공전의 히트곡을 낸 것에 만족하지 않았다. 2004년 8집 ‘SELF CONTROL’(셀프 콘트롤)은 엄정화가 좋아하고 추구하는 일렉트로니카 음악을 담은 ‘SELF’, 대중에게 사랑받았던 풍의 노래를 담은 ‘CONTROL’ 2장의 앨범으로 이뤄졌는데. 스스로를 위한 ‘SELF’ 음반을 위해 달파란과 정원영, 최진우 등 젊은 음악가들과의 작업에 공을 들였다. 일렉트로니카에 대한 애정은 9집 ‘Prestige’(프레스티지)로 이어지고, 성숙하게 완성됐다는 전문가들의 호평을 받는다. 이때도 최진우, 배영준, 페퍼톤즈 같은 젊은 음악가들과 함께했다.
뿐만이 아니다. 노래 ‘하늘만이 허락한 사랑’과 ‘배반의 장미’ 사이 연극 ‘택시 트리벌’ 무대로 달려갔다. 데뷔 초부터 가수이자 배우로, 연기를 더 잘한다는 평가를 원했던 엄정화는 “제대로 연기훈련을 받고 싶어” 장진 연출, 최민식 주연의 연극 연습에 참여했다. 극장용 애니메이션 ‘블루 시걸’의 성우를 맡기도 했고, 뮤지컬 ‘우리집 식구는 아무도 못 말려’에 출연하기도 했다. FM라디오 ‘가요광장’에서 코너를 진행하다 메인 DJ로 기용돼 3년간 진행하기도 했고, 대중적 인기에 힘입어 ‘코미디 펀치펀치’ 등의 예능프로그램 MC를 맡기도 했다.

엄정화는 명실공히 ‘마돈나’이다. ‘한국의 마돈나’라고 불리거나 영화 ‘댄싱 퀸’ 속 ‘신촌의 마돈나’로 불리기엔 그릇도 공과도 크다. 그렇다고, 그저 ‘섹시 퀸’도 아니다. 넘쳐흐르는 섹시, 그 섹시를 더욱 빛나게 하는 귀여움에서 그치지 않고 당당함과 주체적 여성의 이미지를 엄정화가 가지게 된 데에는 배우로서 연기한 캐릭터의 힘이 있다. 물론 가수로서도 당찬 카리스마를 보여주었고 단순 섹시 퀸이 아님을 보여주었지만, 스토리를 가진 캐릭터의 힘은 엄정화를 더욱 시대가 원하는 여성의 아이콘으로 만들었다.
‘바람 부는 날이면 압구정동에 가야 한다’의 유하 감독과 다시 만난 영화 ‘결혼은 미친 짓이다’에서 엄정화는 결혼이라는 제도와 관습에 대해 통렬히 비웃는다. 시청률 이상의 마니아층을 형성했던 드라마 ‘12월의 열대야’에서는 부엌데기 주인공이 사랑을 통해 내 인생의 주인공은 자신이라는 걸 깨닫는 과정을 실감나게 연기했고 여성의 바람은 욕정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인생을 건 사랑이라는 걸 보여줬다. 영화 ‘싱글즈’에서도 자유연애를 지향하고 비혼모를 선택하는 개방적 여성을 설득력 있게 연기했다. 덕분에 대한민국 여성들은 성과 사랑, 인생에 관한 깊이 있는 질문을 받았다.

30년 넘는 세월 속에서 엄정화가 자기만의 색깔을 지닌 엔터테이너로 여전히 활동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하나의 이미지에 안주하지 않은 영향도 있다. 스크린에서 ‘결혼은 미친 짓이다’를 통해 도발적 도시 여자를 보여주자마자 바로 시골 아낙이 되어 드라마 ‘아내’에 출연했다. 당당한 정신과 의사로 분한 영화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로 관객을 만난 뒤 3주 만에 연쇄살인마가 된 ‘오로라공주’로 스크린을 물들였다. 영화의 매무새가 헐거워서 아쉬웠지만, 선함을 싹 지우고 영악함만 남은 ‘인사동 스캔들’의 엄정화는 인상적이었다. 더욱 인상적이었던 건 옴니버스영화 ‘오감도’에서 만난, 죽은 남편 황정민과 그의 애인 김효진 사이에서 혼란을 겪는 아내 역이었다. 엄정화가 지닌 끝을 모르는 지순함과 깊이를 알 수 없는 매혹이 한 인물을 통해 발산됐다. 해당 에피소드는 장편 ‘끝과 시작’으로 재편집될 만큼 많은 이들이 사랑했다.
결혼하지 않은 엄정화는 아내 역뿐 아니라 엄마 역이 무척 잘 어울린다. 이번 ‘오케이 마담’에서도 요즘 말로 ‘찐엄마’로 보인다. 그 시작을 본 건 영화 ‘해운대’였다. 자존심 다 버리고 오로지 아이를 위해 전 남편(박중훈 분)에게 도움을 청할 때만 해도 광고대행사 이사로 보였다. 차오르는 물과 함께 죽음이 덮쳐오는 엘리베이터 안에서 발가락뼈 골절되고 가슴뼈 금 가며 처절하게 연기한 보람이 있었다. 대한민국의 엄마들은 함께 울었고, 나는 죽어도 자식만은 살려야 하는 같은 마음이었다.

억척스레 열심히, 무턱 대고가 아니라 ‘어제보다 나은 오늘’을 향해 진보해 온 엄정화는 영화를 이끄는 단독주연 배우가 됐다. ‘베스트셀러’가 시작이었고, ‘미쓰와이프’에 이어 ‘오케이 마담’ 역시 그러하다. 여자 배우 출연할 작품 많지 않다는 시절, 그것도 타이틀 롤. ‘신세계’ ‘검사외전’ ‘아수라’ ‘보안관’ ‘공작’ 등 거친 사나이들의 세계를 스크린에 옮겨온 사나이픽처스가 공동제작한 영화라 더욱 반갑다. 전도연이 주연한 ‘무뢰한’에 이어 여성 캐릭터가 극을 이끄는 사나이픽처스의 두 번째 영화다.
‘오케이 마담’에서 엄정화는 그야말로 날아다닌다. 서핑과 요가로 다져온 몸에서 나오는 근력이 다부진 액션에 믿음을 준다. 엄정화는 웃음기 없는 ‘예스 마담’ 양자경이 아니다. 한국의 ‘오케이 마담’은 못 하는 것 없고 안 되는 것 없는데 웃음마저 책임진다. 웃음소리 없기로 유명한 기자시사회에서 ‘키득키득’에서 ‘푸하하’까지 웃음이 이어졌다. 영화 ‘어디선가 누군가에 무슨 일이 생기면 틀림없이 나타난다 홍반장’이나 드라마 ‘결혼 못하는 남자’ ‘마녀의 연애’에서 과시해 온 미워할 수 없는 허당 매력과 푼수 끼가 제대로 힘을 쓴다. 엄정화가 납치된 비행기 안에서 날개를 펼 수 있도록 배우 박성웅, 이상윤, 배정남, 이선빈이 도왔다.

‘오케이 마담’ 속에서 미영은 시장통에서 꽈배기를 튀겨 판다. 그렇게 잘 튀길 수가 없고 이렇게 자연스러울 수가 없다. 문득 신인 시절에 들었던 이야기가 떠올랐다. 아버지가 중학교 음악선생님이신 유복한 집안에서 태어났지만, 불과 여섯 살 때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신 후 어머니를 돕고 동생을 살피며 둘째 딸이지만 맏딸처럼 듬직했던 엄정화. 어머니가 홀로 자식 넷을 키우기 위해 떡볶이를 볶고 튀김을 튀길 때, 착한 딸은 하교 후에 엄마에게로 갔다. 하필 예쁜 얼굴에 쏟아진 뜨거운 기름. 엄정화는 밝게 말했다.
“기름은 물하곤 다르거든요. 너무 다행이죠. 물이었으면 흉이 다 남았을 텐데 기름에 덴 건 딱지 떨어지니까 말끔하지 뭐예요.”

사나이픽처스 대표는 엄정화가 현장에서 어떤 배우였는지 묻자 “배우? 천사예요, 천사. 힘들다는 것도 없고 까탈은 당연히 없고 뭐든 다 본인이 죄송하다 해요. 시키지 않는 것까지 스스로 하더라고요. 정말 보기 드문 착한 분입니다. 엄 배우님을 위해서라도 영화가 잘됐으면 좋겠습니다”.
관객을 위해서 ‘오케이 마담’을 권한다. 정말 오랜만에 코로나19발 시름 잊고 계속 웃을 수 있다. 오케이 마담, 오케이 엄정화, 오케이 웃음!


TV 엿보기

[TV엿보기]6회 남은 '모범형사', 정의구현 관전 포인트

JTBC '모범형사'가 향후 전개에서 관전 포인트를 공개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모범형사’ 10회에서 오종태(오정세 분)의 꼬리를 잡은 강도창(손현주 분)과 오지혁(장승조 분). 이들은 자살로 종결된 박건호(이현욱 분) 사건을 주목했고, 현장에서 이전에는 발견하지 못했던 오종태의 수하 조성대(조재룡 분)의 혈흔을 찾아냈다. 여기에 남국현(양현민 분)이 현장 증거를 조작했다는 사실까지 증명해내며, 사건은 새국면을 맞았다. 본격적인 반격을 시작한 강도창과 오지혁의 정의 구현 기대 포인트를 짚어봤다.
이대철(조재윤 분)의 사형 집행은 모두에게 상처였다. 이대철의 손목에 수갑을 채운 강도창은 5년 만에 그가 무죄란 사실을 알게 됐음에도 막지 못했다.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던 오지혁조차 착잡한 심경을 감추지 못했다. 무엇보다 진범이 사촌형 오종태란 사실을 확신하면서도, 이를 입증하지 못한 상황. 오지혁이 사건을 포기할 수 없는 이유였다. 무너진 강도창을 일으켜 세운 건 혼자 남은 이은혜(이하은 분)였다.
‘서부경찰서 강력2팀 꼴통들’이라 불리는 권재홍(차래형 분), 변지웅(김지훈 분), 지만구(정순원 분), 심동욱(김명준 분)은 누구보다 강도창과 오지혁에게 힘이 되는 존재들이다. 실의에 빠져있는 강도창을 찾아가 형사 일을 한 지 6428일 됐다는 이유로 케이크에 불을 켜 축하해주는 팀원들의 따뜻한 의리는 강도창뿐 아니라 시청자들까지도 미소 짓게 했다.
진서경(이엘리야 분)이 경찰과 검찰의 비리가 담긴 녹취 파일을 쥐고도 재심 재판에서 공개하지 못했던 이유는 두려움 때문이었다. 재심 재판의 상대는 정상일(이도국 분) 검사도, 남국현 형사도, 오종태도 아니었다.
경찰과 검찰이 조직적으로 사건을 은폐했고, 오종태, 유정석(지승현 분), 김기태(손병호 분)는 서로의 이해관계에 따라 힘을 합쳤다. 그들의 권력에 비하면 강도창과 오지혁을 비롯 강력2팀 형사의 힘은 미비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시청자들의 희망 지수는 더 높아진다. 권력자들이 막강하게 쌓아놓은 벽을 무너뜨리고, 그 안에 은폐됐던 진실을 세상 밖으로 꺼내놓을 이들의 사이다 정의구현이 더 통쾌할 것이란 기대 때문이다.
매주 월화 오후 9시 30분 방송.

'히든싱어6' 김연자-임영웅, 눈물 쏟은 사연

JTBC '히든싱어6'의 첫 원조가수 김연자가 모창능력자와 대결에 나선다.
최근 징행된 '히등싱어6' 녹화에서 첫 원조가수로 등판한 김연자는 "모창능력자들에게 미안하다. 내가 그때그때 목소리가 다르다. 우리나라 전통가요를 부를 땐 내가 '밀당'을 많이 해서"라며 모창능력자들을 걱정했다.
이에 MC 전현무는 "지금 걱정을 해주고 계시네요?"라며 웃었지만, 김연자는 “4라운드 가는 건 당연하고, 싸이 씨가 받은 98표가 최고라는데 거기까진 자신이 없지만 90표는 얻지 않을까 생각해요”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그러나 막상 모창능력자들과의 대결에 나선 김연자는 수차례 다리에 힘이 풀려 주저앉았고,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싸며 "너무 힘들다. 집에서 볼 때가 좋았다, 집에 가고 싶다"를 연발했다.
김연자가 이처럼 힘이 빠지게 된 데는 '허당' 임영웅이 한몫을 했다. 임영웅은 매 라운드 김연자 찾기에서 계속 헛다리를 짚어 “제가 선생님과 가장 최근에 노래를 함께한 사람이다”라는 호언장담을 무색하게 했다. 때문에 히든 스테이지에서 임영웅의 추측을 듣고 있던 김연자는 무대로 나와 “얄미운 사람이 있다”며 임영웅을 가리켰다.
그러자 임영웅은 딴청을 피우며 김연자와 눈을 마주치지 않았고, 김연자는 “임영웅 씨, 어디 보고 계세요?”라며 자신의 목소리를 정확히 맞히지 못하는 임영웅에게 서운함을 표현하기도 했다. 그러던 임영웅은 녹화 중 김연자와 함께 울음을 터뜨렸다는 후문이다.
7일 오후 9시 방송.

스타 인터뷰

[D:인터뷰] “집착 없다”던 테이의 유일한 집착 대상

얼떨결에 연예인이 됐다. 길거리 캐스팅이 활발하던 시기 테이는 한 소속사로부터 데뷔 제안을 받고 하루아침에 인기 스타 반열에 올랐다. 소속사가 생기자마자 작업을 시작해 1년 후인 2004년 세상에 그의 이름으로 된 앨범 ‘더 퍼스트 저니’(The First Journey)가 나왔고, 당시 음악방송에서는 타이틀곡인 ‘사랑은 향기로 남기고’로 서태지까지 꺾는 이변을 일으켰다.
가수가 된 것도, 데뷔 이후 ‘브레인 서바이벌’ ‘X맨을 찾아라’ 등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한 것도, 드라마 ‘사랑은 아무나 하나’로 연기를 시작한 것도 사실상 그의 의지는 아니었다. 테이는 “예능을 하지 않기 위해 소속사와 신경전을 벌였다”고 했다. 그의 말에 따르면 데뷔부터 예능, 드라마 등 모든 것들에 있어 자의보다 타의가 컸고, 사실상 스스로는 모든 일에 ‘집착’이 없는 것 같다고 했다. 그런 그가 자신의 의지로 선택하고, 처음 집착을 갖게 된 대상이 뮤지컬이었다.
“사실 처음에는 ‘뮤지컬에만 집중하자’는 건 아니었어요. ‘셜록홈즈: 앤더슨가의 비밀’으로 처음 뮤지컬 배우로 데뷔했는데 이후 군복무를 한 후 ‘명성황후’를 하는 등 공백이 컸죠. 뮤지컬 배우에 모든 걸 걸겠다는 의지는 없었던 거죠. 그래서 시작한 시점으로 보면 올해로 9년차지만, 체감은 3~4년 밖에 안 된 것 같아요.”
여러 공연을 프로필에 올리면서 뮤지컬에 대한 테이의 애정과 집착은 더 견고해졌다. 지난 6월 30일 개막한 뮤지컬 ‘루드윅: 베토벤 더 피아노’는 그를 더 흠뻑 빠지게 한 작품이다. 테이는 올해는 물론 지난해에도 이 작품에 출연했었다.
“‘루드윅’은 이미 저 안에 들어온 작품이에요. 지난해에는 ‘여명의 눈동자’ 초연 작품을 올리던 중 앵코르 공연으로 캐스팅 되면서 준비 기간이 길지 않았죠. 물론 그만큼 필사적으로 연습했고요. 공연을 하면 할수록 더 깊게 빠지더라고요. 다시 한 번 루드윅을 한다면 정리하고, 디테일하게 다시 한 번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를 이해하고, 더 공부해서 이번 무대를 만들었어요.”
‘루드윅’에는 베토벤의 어린 시절부터 노년기에 이르는 일대를 입체감 있게 그려내기 위해 세 명의 베토벤을 동시에 무대에 올린다. 어린 시절의 루드윅, 청력을 잃고 고통스러워 하는 청년 루드윅, 그리고 젊은 시절의 자신을 돌아보는 노년의 루드윅. 그중 테이는 노년의 루드윅 역할로 캐스팅됐다.
“사실 처음 ‘루드윅’할 때는 청년 루드윅을 하고 싶었어요. 노년의 루드윅은 지금의 나이로 하자면 실제 나이는 50이지만, 지금의 70대로 그리고 있다. 그 나이에 맞는 표현하는데 있어서 제가 좀 어리죠. 자연스러울 수 있는 게 제일 좋은 캐스팅이라고 생각해요. 연배가 있으신 선배 배우가 맡으면 한 마디를 ‘툭’ 던져도 메시지가 제대로 전달될 것 같거든요.”
말을 그렇게 해도 테이가 연기하는 노년의 르드윅은 충분히 매력적이고,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준다. 부드럽지만 허스키한 테이 특유의 보이스톤 덕분에 몰입하는 것에 큰 문제는 없다. 그럼에도 테이는 여전히 ‘청년 루드윅’에 대한 욕심을 강하게 어필하고 있다.
“대극장으로 간다면 충분히 청년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작품 자체가 대극장으로 가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좋아요. 일단 음악적으로는 충분히 가능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다만 인물을 늘리고, 베토벤의 어린 시절에 대한 이야기를 보태는 작업이 추가된다면 대극장 뮤지컬이라고 해도 전혀 이상할 게 없죠. 그때는 연령대가 있고 내공이 있는 선배님들이 노년의 루드윅을, 저는 청년 루드윅을 할 수 있지 않을까요? 하하.”
“모든 일에 집착이 없다”고 입버릇처럼 말하는 테이는 청년 루드윅에 강한 집착을 보이고 있다. 이는 단순히 하나의 캐릭터에 대한 욕심은 아니다. 근본적으로 자신이 더 잘 할 수 있는, 그로 인해 작품의 전체적인 완성도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처음 스스로의 의지로 시작했던 뮤지컬 배우라는 직업이기 때문에 그는 더 치열하게 인정받길 원하고 있었다.
“그동안 열정을 불태워서 한 것보다 그냥 흘러왔다는 표현이 맞을 것 같아요. 제가 생각한 것과 다르게 흘러가더라도 그 방향대로 그저 따라갈 뿐이죠. 그런데 뮤지컬 배우에 있어서만큼은 예외인 것 같아요. 제가 선택한 것인 만큼 대중에게도, 스태프 분들에게도 ‘쓰임이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드디어 저도 ‘집착’할 수 있는 대상이 생겼네요(웃음).”

얼떨결에 연예인이 됐다. 길거리 캐스팅이 활발하던 시기 테이는 한 소속사로부터 데뷔 제안을 받고 하루아침에 인기 스타 반열에 올랐다. 소속사가 생기자마자 작업을 시작해 1년 후인 2004년 세상에 그의 이름으로 된 앨범 ‘더 퍼스트 저니’(The First Journey)가 나왔고, 당시 음악방송에서는 타이틀곡인 ‘사랑은 향기로 남기고’로 서태지까지 꺾는 이변을 일으켰다.
가수가 된 것도, 데뷔 이후 ‘브레인 서바이벌’ ‘X맨을 찾아라’ 등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한 것도, 드라마 ‘사랑은 아무나 하나’로 연기를 시작한 것도 사실상 그의 의지는 아니었다. 테이는 “예능을 하지 않기 위해 소속사와 신경전을 벌였다”고 했다. 그의 말에 따르면 데뷔부터 예능, 드라마 등 모든 것들에 있어 자의보다 타의가 컸고, 사실상 스스로는 모든 일에 ‘집착’이 없는 것 같다고 했다. 그런 그가 자신의 의지로 선택하고, 처음 집착을 갖게 된 대상이 뮤지컬이었다.
“사실 처음에는 ‘뮤지컬에만 집중하자’는 건 아니었어요. ‘셜록홈즈: 앤더슨가의 비밀’으로 처음 뮤지컬 배우로 데뷔했는데 이후 군복무를 한 후 ‘명성황후’를 하는 등 공백이 컸죠. 뮤지컬 배우에 모든 걸 걸겠다는 의지는 없었던 거죠. 그래서 시작한 시점으로 보면 올해로 9년차지만, 체감은 3~4년 밖에 안 된 것 같아요.”
여러 공연을 프로필에 올리면서 뮤지컬에 대한 테이의 애정과 집착은 더 견고해졌다. 지난 6월 30일 개막한 뮤지컬 ‘루드윅: 베토벤 더 피아노’는 그를 더 흠뻑 빠지게 한 작품이다. 테이는 올해는 물론 지난해에도 이 작품에 출연했었다.
“‘루드윅’은 이미 저 안에 들어온 작품이에요. 지난해에는 ‘여명의 눈동자’ 초연 작품을 올리던 중 앵코르 공연으로 캐스팅 되면서 준비 기간이 길지 않았죠. 물론 그만큼 필사적으로 연습했고요. 공연을 하면 할수록 더 깊게 빠지더라고요. 다시 한 번 루드윅을 한다면 정리하고, 디테일하게 다시 한 번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를 이해하고, 더 공부해서 이번 무대를 만들었어요.”
‘루드윅’에는 베토벤의 어린 시절부터 노년기에 이르는 일대를 입체감 있게 그려내기 위해 세 명의 베토벤을 동시에 무대에 올린다. 어린 시절의 루드윅, 청력을 잃고 고통스러워 하는 청년 루드윅, 그리고 젊은 시절의 자신을 돌아보는 노년의 루드윅. 그중 테이는 노년의 루드윅 역할로 캐스팅됐다.
“사실 처음 ‘루드윅’할 때는 청년 루드윅을 하고 싶었어요. 노년의 루드윅은 지금의 나이로 하자면 실제 나이는 50이지만, 지금의 70대로 그리고 있다. 그 나이에 맞는 표현하는데 있어서 제가 좀 어리죠. 자연스러울 수 있는 게 제일 좋은 캐스팅이라고 생각해요. 연배가 있으신 선배 배우가 맡으면 한 마디를 ‘툭’ 던져도 메시지가 제대로 전달될 것 같거든요.”
말을 그렇게 해도 테이가 연기하는 노년의 르드윅은 충분히 매력적이고,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준다. 부드럽지만 허스키한 테이 특유의 보이스톤 덕분에 몰입하는 것에 큰 문제는 없다. 그럼에도 테이는 여전히 ‘청년 루드윅’에 대한 욕심을 강하게 어필하고 있다.
“대극장으로 간다면 충분히 청년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작품 자체가 대극장으로 가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좋아요. 일단 음악적으로는 충분히 가능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다만 인물을 늘리고, 베토벤의 어린 시절에 대한 이야기를 보태는 작업이 추가된다면 대극장 뮤지컬이라고 해도 전혀 이상할 게 없죠. 그때는 연령대가 있고 내공이 있는 선배님들이 노년의 루드윅을, 저는 청년 루드윅을 할 수 있지 않을까요? 하하.”
“모든 일에 집착이 없다”고 입버릇처럼 말하는 테이는 청년 루드윅에 강한 집착을 보이고 있다. 이는 단순히 하나의 캐릭터에 대한 욕심은 아니다. 근본적으로 자신이 더 잘 할 수 있는, 그로 인해 작품의 전체적인 완성도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처음 스스로의 의지로 시작했던 뮤지컬 배우라는 직업이기 때문에 그는 더 치열하게 인정받길 원하고 있었다.
“그동안 열정을 불태워서 한 것보다 그냥 흘러왔다는 표현이 맞을 것 같아요. 제가 생각한 것과 다르게 흘러가더라도 그 방향대로 그저 따라갈 뿐이죠. 그런데 뮤지컬 배우에 있어서만큼은 예외인 것 같아요. 제가 선택한 것인 만큼 대중에게도, 스태프 분들에게도 ‘쓰임이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드디어 저도 ‘집착’할 수 있는 대상이 생겼네요(웃음).”

‘집유 중 마약 혐의’ 한서희, 석방…마약 모발 검사에서 ‘음성’ 결과

대마초 흡연 혐의 집행유예 기간 중 소변에서 마약 양성 반응이 나와 구금된 연습생 출신 셀럽 한서희가 모발 검사에서 음성 결과가 나와 석방됐다.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1단독 김수경 판사는 11일 한서희에 대한 검찰의 집행유예 취소청구를 기각했다.
한서희는 담당 보호관찰소 측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진행한 소변검사에서 향정신성의약품 양성 반응이 나와 지난달 8일 구금됐다.
보호관찰소와 검찰은 2016년 한서희에게 선고된 마약 혐의 집행유예를 취소하는 절차를 밟았고, 법원은 지난달 29일 비공개 심문을 진행했다. 만약 집예유예 취소청구를 법원이 받아들였다면 한서희는 바로 법정구속이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한서희 모발에 대한 약물 검사를 진행했고, 소변검사 때와 달리 음성 결과가 나왔다.
앞서 한서희는 2016년 10월 9~14일 빅뱅 멤버 탑(본명 최승현)의 용산구 자택에서 총 네 차례 대마를 흡연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지난해 12월 마약 판매상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한서희가 적발됐고, 이후 추가 수사과정에서 탑의 대마 흡연 사실이 적발됐다. 1심은 한서희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하고, 120시간의 약물치료 강의를 명령했다. 2심 재판부도 1심 형량과 같은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민아, 한성호‧신지민‧김설현 또 비판…자해 암시 사진 게재

그룹 AOA 출신 권민아가 한성호 FNC 엔터테인먼트 대표를 비롯해 AOA 멤버 설현과 전 멤버 지민을 또다시 저격했다.
권민아는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난 억울하게 안 갈래”라는 글과 함께 손목 자해를 암시한 사진을 올렸다.
권민아는 “신지민, 한성호, 김설현 잘 살아라”라며 실명 언급 후 “우리 엄마, 언니, 가족들은 말 한마디도 못하고 죄도 없이 울겠지”라고 했다.
이어 “정신적인 피해 보상 다 해줘라. 넉넉히 해주세요. 돈 밖에 모르는 사람이시잖아요. 정산도 제대로 안해주셨다면서 계약도 8년에 불법 연습생 30억 빚도 내역 없고 끝까지 내 연락도 안 받은 무책임한 사람들”이라고 전했다.
또 권민아는 "11년간 세월을 내가 어떤 취급을 받고 살았는지 알지도 못하면서 방관자라 했다고 뭐라 했던 사람들 똑똑히 알아둬. 저 사람들 다 말로 담을 수 없을 만큼 쓰레기 같은 사람이야. 멀쩡한 사람 죽음까지 몰아넣은 사람들이라고 알아요?“라며 ”난 행복한데 갈래. 여기 너무 괴로워. 내가 죽으면 장례식장에 발도 디디지마. 더러워. 나는 죽어서 당신들 괴롭힐거야. 악에 받쳐서 못 살겠거든“이라고 글을 올렸다.
권민아의 소속사는 인스타그램 글 확인 후 경찰과 119에 신고했고, 권민아는 현재 자택 인근 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AOA 출신 권민아, 지민 이어 설현‧찬미 저격…끝없는 ‘폭로ing’

AOA 출신 권민아가 한때 같이 활동했던 멤버들을 향한 저격성 글을 또다시 게시했다. 한동안 폭로가 끝나지 않을 기세다. 특히 이번에는 한명한명 거론하며 자신의 감정을 전했다.
권민아는 6일 SNS에 “디엠으로 멤버들과 왜 언팔을 했는지 물어보시거나 욕을 하시거나 해명을 해달라고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그것도 말해드리겠다. 제가 욕 먹을 행동 한 건 아닌거 같아서”라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권민아는 먼저 설현을 언급했다. "제가 신씨(지민) 언니때문에 힘들어했던 거 모든 멤버가 알고 있었고 끝에 이야기 나눌 때 김씨(설현)는 자기는 '아무렇게나 되도 상관이 없고 그냥 이 상황이 싫다'고 했었다. 제 입장에서는 똑같은 방관자였기도 하고 그 말도 서운했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다른 김씨 동생"이라며 찬미에 대해서는 "마지막 다같이 신지민 언니랑 사과 같지도 않은 사과 하러 온다고 왔을 때, 그때 한다는 질문이 '좋았던 추억은?' 이라고 묻더라. 어리다 그 친구. 그래서 잔소리를 하든 뭘 하든 뒀고, 어린 거 알지만 도무지 그 소리는 뭔 소리인지 모르겠더라. 앞에서는 그 언니 욕, 뒤에서는 그 언니 잘 맞춰주고 저는 이런 모습 물론 어찌 보면 사회생활 하는 거지만 잘 못하는 저로써는 진정성이 없어 보였고 이해는 못했다"라고 설명했다.
둘에 비해서는 유나나 혜정에 대해서는 일부 호감성 발언을 했다. 유나에 대해서는 "서 언니(유나)는 절 진심으로 아껴주고 생각해준 건 맞지만 그 아무도 신지민 언니 앞에서 누구 하나 나서 준 사람 없다"라고 말했고 혜정에 대해서는 "신 친구(혜정)가 그나마 언니에게 '왜 기억을 못해, 나도 알고 다 아는데'라며 저보고도 '사과 받을 거면 똑바로 받으라'고 하더라"며 "근데 사과를 제대로 해야지 말이지"라고 전했다.
권민아는 "누가 '방관자'라는 단어를 많이 쓰던데, 김씨 친구들은 충분히 특히나 절친 그 친구는 충분히 방관자라고 제 입장에서는 생각이 들어 팔로우를 제일 먼저 끊었고, 나중에는 AOA의 기억을 점점 지우고 싶어서 다 끊었다"라며 자신이 멤버들은 언팔한 이유를 밝혔다.
앞서 권민아는 지민으로부터 오랫동안 괴롭힘을 당해왔고, 이로 인해 수차례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었다고 고백을 했다. 이후 지민은 그룹에서 탈퇴하고 연예계 활동을 중단했다.

데일리안 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