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18일 비상경제 중대본회의 주재
‘6G 시대를 준비하는 위성통신기술 발전 전략’ 발표
정부는 오는 2031년까지 총 14기의 저궤도 통신위성을 발사하고 우주산업 생태계 고도화를 위한 시장조성과 전문인력 양성, 위성통신기술 개발 등 육성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8일 열린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6G 시대를 준비하는 위성통신기술 발전 전략’을 통해 초공간 통신 서비스 실증을 위한 관계부처 협력 방안을 공개했다.
홍 부총리는 “최근 세계적으로 우주개발 분야에 민간참여가 활발해짐에 따라 위성통신과 관측자료 활용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시장이 형성되는 등 뉴스페이스(New Space) 시대가 열리는 상황”이라며 “특히 단기간·저비용 개발이 가능한 초소형 위성산업이 급격히 성장하고 있으며 위성통신을 활용한 우주 인터넷시장(6G) 선점을 위한 글로벌 경쟁도 본격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우리나라는 지난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발사체 개발 자율성을 확보하는 한편 국제 우주탐사 프로그램인 ‘아르테미스 협정’에 가입했다. 아르테미스 협정은 2024년 예정된 유인 달 탐사 계획으로 우리나라를 포함해 10개국이 참여 중이다.
정부는 이번 기회를 활용해 시장을 조성하고 전문인력을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위성·통신기술 개발 등 3가지 측면에서 우주산업 생태계를 고도화를 추진한다.
초소형 위성에 대한 시장수요를 형성하기 위해 향후 10년간 정부 주도 국방·통신 등 분야에서 총 100기 이상 초소형 공공위성 개발·구축을 진행한다.
혁신 중소·벤처기업 위성 기반 서비스모델 개발을 위한 계획도 발표했다. 민간 초소형 위성 시스템 설계와 시제 위성 개발 등에 필요한 비용을 3년에 걸쳐 기업당 20억원 내외로 지원하는 내용이다. 개발기간과 비용 절감을 위해 상용부품 데이터베이스 구축도 추진한다.
현장개발 등 경험을 갖춘 신규인력 양성을 위해 연간 100명 규모 채용 연계형 연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연간 60명 내외 학점연계형 실습 커리큘럼을 개발·운영하고 연간 200여명 이상 재직자 재교육도 병행한다.
6G 통신서비스 핵심기술인 위성통신 시장 선점을 위해 위성 주파수 조기 확보와 2031년까지 14기 통신위성을 개발·발사한다. 통신위성을 바탕으로 도심항공교통(UAM)과 지능형 해상물류, 항공기·선박 와이파이서비스 등 연계서비스 분야 경쟁력 강화를 모색한다.
구체적으로 산업부와 국토교통부는 도심항공교통(UAM)의 통신서비스 실증을 연계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앞서 UAM 기체 설계와 제작 기술 개발을 2033년까지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으며 국토부 또한 ‘한국형 도심항공교통 기술로드맵’을 통해 UAM 기체 인증 및 시험평가 기술개발 계획을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