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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을 믿지 않아서"…엄마·형 잠든 사이에 집에 불 지른 美남성


입력 2021.07.27 15:02 수정 2021.07.27 13:44        김재성 기자 (kimsorry@dailian.co.kr)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미국의 한 남성이 성경을 믿지 않는다는 이유로 자택에 불을 질러 자신의 형을 살해하고 어머니를 다치게 한 혐의로 체포됐다.


25일(현지 시간) 폭스뉴스는 텍사스주 엘패소에 거주하는 필립 다니엘 밀스(40)가 지난 22일 밤 형 폴 아론 밀스(54)와 어머니 플로렌스 아네트 밀스(82)가 잠든 사이 자택에 불을 질러 형을 살해하고 어머니를 다치게 한 혐의로 23일 경찰에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건 당시 집 안에 있던 필립의 가족들은 화재 발생 직후 병원으로 옮겨졌다. 어머니 아네트 밀스는 치료를 받고 퇴원했으나 형 폴은 끝내 숨졌다.


경찰은 필립이 TV를 부수고 소파에 휘발유를 부어 불을 질렀으며 가족들이 성경을 따르지 않았기 때문에 불을 질렀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가족들이 살아남을 경우를 대비해 손에 큰 돌을 들고 밖에서 기다렸다고 덧붙였다.


화재 현장을 지켜본 한 이웃 주민은 “(화재 당시) 우리가 뛰쳐나왔을 때 그 집은 불길에 휩싸여 있었다”며 “뭘 어떻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고 증언했다.


필립에 대해선 “떠돌이 생활을 하는 것 같았다”며 “그가 떠났다가 다시 돌아왔다가를 반복하며 몇 달간 머물렀다”고 말했다.


경찰은 필립을 체포해 구속 중이라고 밝혔다. 또 조사 과정에서 과거 필립의 전과를 다수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재성 기자 (kimsorry@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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