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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이 버린 비행기로 그네 타는 탈레반"…美 조롱한 중국 [영상]


입력 2021.09.12 12:11 수정 2021.09.12 12:11        김재성 기자 (kimsorry@dailian.co.kr)

ⓒ트위터 캡처 ⓒ트위터 캡처

자오리젠 (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탈레반 조직원들이 장난치는 모습을 담은 영상으로 미국을 겨냥한 트윗을 게재했다.


지난 9일 자오 대변인은 자신의 트위터에 탈레반 대원들이 아프가니스탄에 버려진 미군기로 추정되는 비행기 날개에 줄을 매달아 그네를 타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올렸다.


그는 영상과 함께 “제국들의 묘지(아프간)에 있는 제국들의 전쟁 기계, 탈레반이 그들의 비행기를 그네와 장난감으로 바꿨다”라고 남겼다.


그러나 이 영상이 정확히 언제 어디서 촬영됐는지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또한 영상 속 인물들이 탈레반 조직원이 맞는지도 분명하지 않다.


미국은 아프간에서 철군하면서 가져가지 못한 비행기 등 장비를 파괴한 뒤 아프간에 버려두고 떠났다. 지난달 30일에는 탈레반이 미국이 아프간 정부군에 제공한 것으로 추정되는 UH-60 블랙호크 헬기를 가지고 공중정찰을 수행하는 영상이 공개되기도 했다.


최근 중국 관리들은 미·중 관계 악화 속이 미국식 자유 민주주의 체계나 사회문화를 노골적으로 비난하고 있다.


특히 미국의 아프간 철군을 두고 통치모델을 외국에 전파하려다가 실패한 사례로 강조하는 데 힘을 두고 있다.


한편 중국은 최근 탈레반이 과도정부 조각을 발표하자 아프간에 무정부 상태가 끝났다고 평가하면서 과도정부와 소통하고 싶다는 뜻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전문가들은 미국이 떠난 아프간에 중국이 세력을 확장할 것이라는 게 지배적이다.

김재성 기자 (kimsorry@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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