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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세 소녀 집단 성폭행·살해 아프간 남성…난민인척 英 망명


입력 2021.09.15 11:21 수정 2021.09.15 11:21        김재성 기자 (kimsorry@dailian.co.kr)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오스트리아에서 아프가니스탄 20대 남성이 13세 소녀를 집단 성폭행하고 살해한 뒤 난민 자격으로 영국에 입국해 망명 신청을 했다.


13일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성폭행 및 살인 혐의로 수배된 아프가니스탄 국적의 라수일리 주바이둘라(22)는 가짜 신분으로 난민 보트를 타고 영국으로 건너가 망명 신청했다.


주바이둘라는 7월 18일 영국 켄트로 입국했을 때 국경군 장교들에게 가명과 함께 가짜 신분을 제출했다. 이후 그는 난민 자격으로 영국에 입국한 뒤 자신의 신분이 드러나 체포될 때까지 거의 2주 동안 호텔에서 지냈다. 주바이둘라가 호텔에서 지내는 동안의 비용은 영국 국민의 세금에서 충당됐다.


앞서 주바이둘라는 지난 6월 27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실종됐던 레오니라는 이름의 13세 소녀의 시신이 발견된 직후 오스트리아를 탈출했다. 레오니는 인스타그램에서 주바이둘라와 다른 16세 소년을 만나기로 약속을 잡은 직후 실종됐다가 이후 주검으로 발견됐다. 그녀의 사인은 질식사로 약물에 취해 집단 성폭행을 당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영국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영국 출입국 관리 공무원들은 오스트리아 경찰에게 제보를 받기 전까지 주바이둘라가 수배 중이라는 사실을 전혀 몰랐다.


이에 영국인들은 살인 및 성폭행 용의자가 검증 없이 난민 자격으로 입국할 수 있었다는 사실에 분노와 함께 출입국 시스템에 불안감을 표했다. 출입국 관리 직원들은 히스로 공항에 입국하는 이민자 일부가 신분증을 가지고 있지 않거나 위조 서류를 제출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인정했다.


한편 경찰은 소셜미디어 등에서 소녀와의 성관계를 자랑한 아프간 난민 집단에 대한 대대적 조사를 벌였고 공범들을 체포했다. 주바이둘라 외에 다른 아프간 남성들은 각각 16세, 18세, 23세다.


이들 중 주바이둘라는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에서 기차를 타고 프랑스 북부로 이동한 다음 난민 보트를 통해 영국에 입국했다.


오스트리아는 영국에 범죄인 인도 요청을 한 상태이며 주바이둘라는 현재 범죄인 인도 절차를 앞두고 있다.

김재성 기자 (kimsorry@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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