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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뉴스] 비트코인, 믿을 건 일론 머스크 입뿐…옹호 발언에 진정세


입력 2021.09.29 15:17 수정 2021.09.29 15:17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머스크 CEO “美정부 암호화폐 규제 멈춰야”

5100만원대 회복…불안감 일정 부분 해소

서울 용산 코인원 고객센터 전광판에 암호화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뉴시스 서울 용산 코인원 고객센터 전광판에 암호화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뉴시스

중국발 악재와 미국의 자산매입 축소 시사 여파로 가파른 하락세를 보였던 비트코인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암호화폐 옹호 발언 이후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하락장의 근본적 원인이 해결되지 않은 만큼 추가하락에 대한 우려는 여전한 상황이다.


29일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28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베버리힐스에서 열린 ‘코드 컨퍼런스 2021’에 참석해 “암호화폐를 파괴하는 것은 가능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면서도 “하지만 정부가 발전을 늦추는 것은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 미국 정부가 암호화폐 규제에 개입할 필요가 있냐는 질문에는 “나라면 하지말라고 이야기하겠다”고 답했다.

머스크의 이같은 발언은 최근 미국과 중국 등 세계 주요 국가들의 암호화폐 규제 강화 움직임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지난 24일 중국의 중앙은행 인민은행은 가상화폐가 유통돼서는 안 되며 가상화폐 파생상품 거래, 불법 모금, 가상화폐 거래 정보 중개 등에 대한 단속을 강화한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게리 겐슬러 위원장도 “가상화폐를 거래할 수 있는 곳이 수백곳에 이르고 또 수천 종류의 토큰이 있다”면서 “그것들이 규제 영역 밖에 있으면 끝이 좋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덕분에 비트코인은 다시 5100만원대를 회복했다. 이날 오전 5000만원대도 위태로웠던 점을 감안한다면 시장의 불안감을 어느 정도 불식 시켰다는 분석이다.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1비트코인은 5055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24시간 전보다 0.9% 상승한 수준이다. 같은 시각 빗썸에서도 5044만7000원에 거래 중이다.


다만 시장에서는 불확실성이 여전한 만큼 상황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헝다그룹의 유동성 위기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아 추가 하락을 대비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존재한다.


실제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헝다그룹은 2024년 만기 도래 달러화 채권 이자 4750만달러(약 563억원)를 이날 내야 한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이번에도 이자를 제대로 지급하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한편 이더리움은 같은 시각 업비트와 빗썸에서 353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24시간 전과 비교했을 때 2.6% 상승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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