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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현장] "목표 없어도 괜찮아"…'학교2021'이 전할 위로


입력 2021.11.24 16:07 수정 2021.11.24 16:08        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오후 9시 30분 첫 방송

우여곡절 끝에 첫 방송을 시작하게 된 '학교 2021'이 이전 시리즈와 다른 매력을 예고했다.


ⓒKBS ⓒKBS

24일 열린 KBS2 새 수목드라마 '학교 2021'의 온라인 제작발표회에는 김민태 PD, 김요한, 조이현, 추영우, 황보름별, 전석호가 참석했다.


'학교 2021'은 입시 경쟁이 아닌 다른 길을 선택한 아이들, 모호한 경계에 놓인 열여덟 청춘들의 꿈과 우정, 설렘의 성장기를 그린 작품이다. '학교' 시리즈의 8번째 시즌으로, '학교 2017' 이후 4년 만에 돌아오게 됐다.


앞서 '학교 2021'은 김요한과 안서현을 캐스팅해 '학교 2020'으로 지난해 방송될 예정이었으나, 안서현의 하차 문제가 불거지며 제작 및 편성이 미뤄졌었다. 이후에는 또 한 명의 주연이었던 김영대가 '학교 2021'에서 하차했고, 이 과정에서 제작사와 갈등을 빚기도 했다.


논란 끝에 첫 방송을 하게 된 '학교 2021'에 대해 김 PD는 "손색없는 작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다. 전작들에 누가 되지 않으려 노력 중이다. 연출을 맡고 합류를 했을 때는 새로 기획을 했어야 했다. 시간이 많지 않아 부담이 됐지만, 최대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시리즈만의 차별점에 대해선 "특성화고에 다니는 학생들을 주인공으로 했다. 학원물에서는 처음 다뤄지는 학교인 것 같다. 이게 가장 큰 차이라고 할 수 있다. 전에는 갈등이나 학생들의 목표를 부각했다면, 이번에는 많은 선택지와 길들이 있고 어떤 길을 선택해도 괜찮다는 응원과 위로의 메시지를 주려고 했다"고 말했다.


김요한, 조이현, 추영우, 황보름별이 부딪히며 성장하는 열여덟 청춘을 연기한다. 장혁, 하지원, 김래원, 김민희, 조인성 등 걸출한 스타들을 배출한 '학교' 시리즈인 만큼, 청춘 배우들의 활약에도 기대감이 쏠리고 있다.


김요한은 '학교' 시리즈를 이어가는 것에 대한 책임감을 드러냈다. 그는 "'학교' 시리즈는 너무 대단하신 선배님들이 해오셨다. 누가 되지 않게 열심히 만들어나가려고 한다"면서 "부담은 되지만 그렇다고 기죽지 않고 열심히 촬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우들은 고민과 갈등은 물론, 사랑과 우정 등 10대들의 현실적인 감정들을 예고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김요한은 '공감'을 자신했다. 그는 "우리는 특성화고 친구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그들이 꿈을 향해 나아가는데, 그 안에 아픔도 있고 시련도 있다. 그런 부분들에 대한 공감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이현과의 로맨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요한은 "조이현에게 많이 배우며 연기를 하고 있다. 기준의 입장에서 보면 지원은 다섯 자로 표현을 하면, '거슬린다 너'다. 안 좋게 거슬리는 게 아니다. 자꾸 신경 쓰이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조이현은 "모든 면에서 김요한을 전적으로 믿고 있다. 든든한 친구라고 생각한다. 촬영을 할 때에도 힘들거나 지쳐있을 때 응원을 많이 해준다. 너무나도 든든하다. 나무 같다고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추영우는 다양한 매력을 지닌 학생들의 활약을 예고했다. 그는 "기대되는 포인트가 있다면, 우리가 정말 재밌게 촬영을 하고 있어 케미나 각자의 매력이 잘 보일 것 같다. 우리의 다양성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게 기대 포인트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건축을 전공한 후 감리사로 일하다가 눌지과학기술고등학교의 신임 선생님으로 온 이강훈 역을 맡은 전석호도 후배 배우들의 매력을 귀띔했다. 그는 "각자의 매력이 넘친다. 현장에서도 그렇고, 함께 연기를 하며 나이 차이가 있어 다른 세대라는 느낌은 있지만 다름은 인정하고 있다. 형, 누나들과 작업을 하다가 동생들과 하니 '저런 생각을 할 수 있구나' 신기한 부분도 있다. 에너지가 다르다"며 "우리 드라마 이야기도 남들과는 조금 다른 선택을 한 친구들의 이야기인데, 그 다름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 응원을 해줄 수 있다는 걸 이 친구들에게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학교 2021'은 이날 오후 9시 3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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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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