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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쌍방울 그룹은 이재명 후보와 측근들의 금고인가"


입력 2021.11.25 15:16 수정 2021.11.25 15:43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이재명, 쌍방울과 어떤 관계인지 밝혀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24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안경을 고쳐쓰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24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안경을 고쳐쓰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고액 후원자에 쌍방울그룹 현직 임원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자 국민의힘은 "쌍방울 그룹은 이재명 후보와 측근들의 금고인가"라고 날을 세웠다.


김병민 국민의힘 대변인은 25일 논평을 내고 "이 후보와 쌍방울그룹은 대체 어떤 관계냐. 이 후보는 진실을 밝히고 국민 앞에 사죄하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재명 후보는 '10만 원 이하의 소액 기부가 이어졌다'고 자랑해왔다. 막상 후원금 내역이 공개되고 보니, 이재명 후보와의 유착설이 그득한 쌍방울 그룹 회장과 대표, 이사가 같은 날에 지령이라도 떨어진 듯 나란히 1,000만 원의 고액 후원금을 냈다"고 지적했다.


이어 "심지어 이재명 후보의 변호인들도 고액 후원금을 냈다가 돌려받았다고 하니 이제 후원금까지 '이권 카르텔'이 동원된 것인가"라고 했다.


김 대변인은 "그동안 이 후보와 배우자의 변호인단은 무료 변론을 했다면서 쌍방울 그룹에서 사외이사로 급여와 전환 사채를 받은 사실이 드러났다"며 "이미 밝혀진 것만 수십억 원인데, ‘뇌물’인지, ‘뒷돈’인지 의혹은 커져만 간다. 왜 돈과 관련된 부정한 의혹들이 유독 이 후보 주변에서만 발생하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쌍방울 그룹은 이 후보와 민주당의 화수분인가"라며 "어디까지 검은 거래가 이뤄졌는지 밝혀야 한다. 이런 사람들로 둘러싸인 이 후보가 과연 정상적인 국정을 운영할 수 있겟는가"라고 물었다.


그는 "소액 후원금은 살기 좋은 나라를 만들어달라는 국민의 염원이라더니 현실은 악취나는 정경유착"이라며 "이번에도 얼렁뚱땅 넘길 생각 말고 이 후보는 진실을 밝히고 국민 앞에 사죄하라"고 강조했다.


앞서 세계일보 보도에 따르면, 양선길 쌍방울그룹 회장과 김세호 쌍방울 대표 등 쌍방울 현직 임원 4명이 민주당 경선 기간 중 이 후보에게 개인 후원 최고 한도인 1000만원씩을 후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국민의힘 '이재명 비리 국민검증특별위원회'는 지난 18일 수원지검에 이 후보를 뇌물수수·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하면서, 이 후보가 쌍방울 전환사채(CB)를 통해 변호사비를 대납받은 의혹이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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