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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터 뷰㊲] 21학번 모해, 커버송 스타에서 가수 데뷔까지


입력 2021.12.01 13:54 수정 2021.12.01 09:54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지난 4월 '자연스러운 만남 추구' 발표

<편집자 주> 유튜브 영향력이 확대되면서 MZ 세대의 새로운 워너비로 떠오른 직업이 크리에이터다. 콘텐츠 기획, 촬영, 편집까지 해내며 저마다의 개성 있는 영상으로 대중과 소통하고 있는 크리에이터를 만나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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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3학년 때 페이스북에 아이유와 오혁의 '사랑이 잘' 노래를 커버한 영상이 21학번 모해를 '커버송 스타'로 만들어줬다. 그가 부른 영상이 '일반인들의 소름 돋는 라이브'에 게재됐고 많은 사람들의 그의 노래를 더 듣고 싶어 했다.


실용음악과에 재학 중이었던 모해는 자신의 음색으로 커버송을 부르며 SNS에서 자신의 영역을 만들어나갔다. 그리고 커버송 영상을 통해 이래언 프로듀서와 연을 맺게 되면서 지난해 4월 데뷔까지 마쳤다.


"저를 고등학교 때부터 팔로워 해주고 지켜봐 주신 분들이 있는데, 저만큼 모두 기뻐하고 축하해 주시더라고요. 앞으로 더 많은 활동을 해줬으면 좋겠다고요. 그분들이 있어 지금의 제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지난 4월 '자연스러운 만남 추구'로 데뷔해 9월 '완내스'(완전 내 스타일),11월 스무 살의 노래 '걷자, 집 앞이야'를 훈스와 함께 불러 발표했다. 21학번 모해의 콘셉트는 신입생이다. 코로나19로 언택트 시대가 되면서 캠퍼스의 낭만을 잘 느끼지 못하는 대학생들에게 노래를 통해 대학생 만의 감성을 전달하겠다는 의도다. 화상회의 프로그램 줌(Zoom)을 활용한 사이버 강의 콘셉트의 라이브 영상을 포함, 다양한 영상이 페이스북 채널 등에서 합산 조회 수 50만 회를 넘어섰다.


현재도 유튜브, 틱톡을 운영하며 자신의 신곡, 커버 영상을 올리며 아직 자신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노래가 닿길 바라고 있다.


"어려서부터 가수가 꿈이었는데 이루게 돼 기뻐요. 데뷔곡도 처음 들었을 때 귀에 쏙 들어왔고 제가 잘 할 수 있고, 좋아하는 스타일의 곡이라 자신감이 생기더라고요. 캠퍼스 낭만을 못 누리는 세대들이 많은데 제가 음악으로 새내기의 감성을 풋풋하게 들려드리고 싶어요. 앞으로도 이 세계관은 계속될 예정입니다."


모해는 아직 자신을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고 하지만 유튜브 채널에서는 꽤 반응이 좋다. 잠골버스 채널에 출연해 일명 과잠(학과 점퍼)을 입고 부른 라이브 영상이 공개 1주 만에 조회 수 10만 회를 돌파했으며, 이어 출연한 커버 영상 등을 포함해 잠골버스 채널에서만 56만 뷰를 넘어섰다.


"유명한 채널인데 '내가 나가도 되나' 이런 생각이 들면서 떨렸어요. 잠골버스 분들이 잘해주셔서 편안하게 노래 부르고 올 수 있었죠. 잠골버스 덕분에 21학번에 유입된 사람들도 많아요. 감사하게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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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가 꿈이었지만 학창 시절, 공무원을 목표로 진학을 준비해왔다. 그러다 한 번 사는 인생 해보고 싶은 걸 해봐야겠다는 생각에 실용음악과를 준비했다. 거창 출신인 모해는 대구의 실용음악 학원을 오가며 실력을 키워왔다. 그의 강점은 음색이다.


"주변에서 음색이 좋다는 말을 정말 많이 해주셨어요. 노래 실력은 키울 수 있지만 음색은 타고나는 것이라고 생각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꿈을 이뤘다는 설렘과 성취도 있지만 반면 조바심이 나기도 한다. 더 많은 사람들에게 모해란 이름을 더 알리고 싶다. 모해는 자신의 이름이 '모퉁이의 비친 한줄기 햇살'이라는 뜻이라며 사람들에게 노래를 통해 따뜻함과 환한 빛을 안겨주고 싶다. 그는 유튜브든, 무대가 됐든 언제라도 노래가 부를 준비가 돼 있다.


"음색 깡패란 소리를 듣고 싶어요. 그리고 노래를 부르는 사람으로서 굵고 길게 가고 싶어요. 모두에게 사랑받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21학번의 세계관을 더 지켜봐 주세요."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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